Story(문화,여행)

여행) 향우회의 변산 여행

opal* 2016. 10. 29. 23:30

 

 

태어나 결혼할 때까지 20여년 살다 결혼과 함께 고향 떠난지 40여년 지났건만

향우회 여행에 참석해달라는 초청장이 문자 외에도 손편지가 두 번이나 왔다. 

해발높이 230여 m의 낮으막한 산 둘레의 조용하던 시골 마을 몇 부락이 한꺼번에 아파트 단지로 개발되는 바람에

한 마을에 같이 살던 사람들이 이곳 저곳으로 뿔뿔히 흩어져 살게되니 고향 그리는 마음들이 한 마음이 되어  

명절엔 척사대회, 추석명절엔 소 잡이 행사, 봄 가을엔 여행 등으로 일년에 몇 번씩 행사를 가지며 향우회를 발전시키고 있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한 마을에 살았던 인연으로 모두 모이게 된지 몇 년 세월이 흘렀다.

3년 전(2013년) 봄에도 연락이 와 충남 홍성에 있는 김좌진 생가과 사당, 남당리 등을 다녀오기 했다. 

 

변산은 내변산 외변산 등 골고루 여러번 다녀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구따라 강남'  다녀왔다.  

한 마을에서 남녀 합해 20여명이 넘던 친구들이 하나 둘 씩 저 세상으로 떠나고...  

연락조차 안되는 친구도 있어 이젠 자주 만나지도 못하고, 만나봐야 손가락 만으로도 꼽을 수  있는 정도 이다.  

한 마을에 살던 사람들이라 여러 형제가 참석한 경우도 있고, 본인도 막내 숙부님과 동생 부부를 만날 수 있었다.   

 

 

 

 

 

 

 

 

능가산 내소사(來蘇寺) - 전북 부안군 진서면(鎭西面) 석포리(石浦里) 관음봉(觀音峰, 혹은 능가산 :433m) 아래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 선운사(禪雲寺)의 말사로  633년(백제 무왕 34) 백제의 승려 혜구두타(惠丘頭陀)가 창건하여
처음에는 소래사(蘇來寺)라고 하였다. 창건 당시에는 대소래사와 소소래사가 있었는데, 지금 남아 있는 내소사는 소소래사이다.
 1633년(조선 인조 11) 청민(淸旻)이 대웅전(大雄殿:보물 291)을 지었는데, 그 건축양식이 정교하여 조선 중기 사찰건축의 대표적 작품이다.

그 후 1865년(고종 2) 관해(觀海)가 중수하고 만허(萬虛)가 보수한 뒤, 1983년 혜산(慧山)이 중창하여 현재의 가람을 이루었다.
이 밖에도 고려동종(高麗銅鐘:보물 277), 영산회괘불탱(靈山會掛佛幀:보물 1268), 3층석탑(전북유형문화재 124),
설선당(說禪堂)과 요사(전북유형문화재 125) 등 여러 문화재가 있으며, 정문에는 실상사지(實相寺址)에서 이건(移建)한 연래루(蓮來樓)가 있다.

내소사의 유래에 관하여, 중국 당(唐)나라 장수 소정방(蘇定方)이 와서 세웠기 때문에 '내소(來蘇)'라 하였다고도 하나 이는 와전된 것이며,
원래는 '소래사(蘇來寺)'였음이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 기록되어 있고,
최자(崔滋)의 《보한집(補閑集)》에도 고려 인종 때 정지상(鄭知常)이 지은 〈제변산소래사(題邊山蘇來寺〉라는 시가 기록되어 있다.
또 이규보(李奎報)의 《남행일기(南行日記)》에도 '소래사'라 하였는데, 이것이 언제 '내소사'로 되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부속암자로는 청련암(靑蓮庵)·지장암(地藏庵)이 있다.
1986년에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반경 500m 일원이 문화재보호구역(전북기념물 78)으로 지정되었다.
일주문(一柱門)부터 천왕문(天王門)에 걸쳐 약 600m에 이르는 전나무 숲길이 유명하다.

 

 

 

 

아버지 형제 5남매 중 막내 숙부, 고모 한 분과 두 분만 생존해 계시다.

 

 

대웅보전 편액은 원교 이광사(1705~1777)가 쓴 글씨이다. 문의 꽃살무늬는 매우 아름답다.

 

 

 

내소사 대웅보젼 우물 천정.

 

 

태종 12년(1414)에 건립한 전면 5칸, 측면 3칸, 2층 누각의 맞배지붕 건축물 이다.

 

 

산행 후 찾아가던 몇 번의 방문시에는 조용하던 사찰이 이번 방문엔 때맞춰 산사음악회가 열리고 있다.

 

 

 

 

내소사에서 나와 곰송항엘 들렸다. 산행 후 쭈꾸미 파티? 하고 젓갈, 소금 등을 사던 일이 몇 번 있었는데 

며칠전 동해 낙산사 갔을 때 젓갈을 구입한 관계로 이번엔 구매 하지 않았다.

곰소항에서 회원들 먹을 회를 구입하고, 채석강으로 이동. 

 

격포항 채석강은 지난해(2015.02.01)에도 왔었고, 여러번 왔었지만

해수면 수위가 높아 채석강을 둘러 볼 수 없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 겪는 일이다.

가뜩이나 기온도 갑자기 내려가 추운 날씨에 바람도 심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다.

 

센 바람에 파도도 사납다.

 

 

아주 오래 전 맨 처음 가족들과 왔던 일, 위도 섬에 다녀오면 채석강 바위에 앉아 회 먹던일,

작년에 동생들과 와 한 바퀴 돌던 일들이 주마등 처럼 스친다.

 

 

 

 

 

 

지난 초여름(2016.06.21) 월영봉과 대각산을 산행하기 위해 왔던 새만금 주차장.

4개월만에 다시 이곳에 와 있다. 

 

 

 

  

바람이 엄청 심해 버스 두 대로 바람을 막아 아늑하게 자리 만든 후 둘러앉아 곰소항에서 준비해온 회를 맛있게 즐긴 후 귀가행 버스에 오른다.

 

친구들과 가족들과 함께한 하루에 감사 하며 오늘 하루도 무사히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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