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行 寫眞

속리산(1,058m)

opal* 2016. 10. 25. 22:00

혹한기인 올해 초(2016.01.05) 첫 단체산행 했던 곳을 10개월만에 다시 찾았다.

같은 산 이라도 계절에 따라 산행 맛이 달라 지금은 단풍이 절정을 이룬다.

 

아침 집 나서는 시각 서울기온 0도, 찬바람으로 체감온도는 더 낮다.

지난주엔 비 예보로 한 주 쉬고, 2주만에 나서려니 기온차가 많아 춥게 느껴진다.  

중부지방 11월 초면 얼음 한차례 지나고 나뭇잎 우수수 떨어지는 시기지만 겨울복장으로 나셨더니 견딜만 하다.

 

 

산행 들머리 화북 코스는 몇 번 왔던 곳이다. 

 

  

 

빨갛게 물들었던 단풍은 어느새 낙엽되어 쌓였다.

 

 

 

 

 

 

 

 

 

 

바위계단을 오르고 또 오르고.

 

 

아픈다리 이끌고 돌계단으로 이어지는 화북코스 살살 올라가니 옷이 젖도록 땀이 흐른다.

 

 

 

 

바위 전망대에서 올라온 골짜기 조망.

 

 

 

 

 

 

 

고도가 높아지니 흙 속에 얼음이 보이고, 길에도 흐르던 물이 얼어있다. 

 

 

 

  문장대는 원래 큰 암봉이 하늘 높이 치솟아 구름 속에 감추어져 있다하여 운장대(雲藏臺)로 하였으나

세조가 속리산에서 요양을 하고 있을 대 꿈속에서 어느 귀공자가가 나타나

"인근의 영봉에 올라 기도를 하면 신상에 밝음이 있을 것" 이라는 말을  듣고 찾았는데

정상에 오륜삼강(五倫三綱)을 명시한 책 한권이 있어 세조가 그 자리에서 하루종일 글을 읽었다 하여 문장대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올해만 두 번째 오른 문장대.

2005년 백두대간 종주시 첫발 딛은 후 문장대만 4번 찾았다.

그 사이 천황봉에서 문장대까지 종주하는 산행이 있기도 했지만 꾀부리고 천황봉만 오른 일이 후회 되기도 한다.  

오늘도 1진은 천왕봉을 거쳐 법주사로 내려간다는데 이제는 종주하고 싶어도 가파른 너덜길이라 몸에 무리될까 싶어 자제하게 된다.

 

문장대 철계단은 두 단계로 되어있다.

 

.문장대 바위 꼭대기 철계단 오르다 보면 중간에서 잠시 쉬게 된다.

아랫쪽 내려다보며 서 있노라면 도둑 산행으로 백두대간 종주하던 추억이 떠오른다.

 만수동에서 피앗재로 올라와 천황봉, 비로봉, 신선대, 문장대 거쳐 밤티재 늘재까지 가는 도중,

8시간을 꼬박 걷고도 밤티재에서 날이 어두워 도중에 멈췄던 일, 

나중에 시간내어 혼자서 늘재에서 밤티재까지 다 못한 구간을 보충했던 열정도 있었다.  

 

문장대 아래 헬기장. 백두대간 종주시에는 헬기장을 거쳐 밤티재로 내려가는데 길이 험하고 위험한 곳이 있어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문장대 바위 꼭대기 모습.

예보상으론 문장대 바람은 초속 7~8m 나 된다고 했는데 의외로 바람이 없어 따뜻하게 느껴진다.  

바위 꼭대기는 여름에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며, 올해 첫 산행 때도 손이시려 혼났던 곳이다.

 

 

문장대에서 바라본 천왕봉.

 

 

충북 알프스로 불리는 문장대에서 묘봉 코스, 관음봉은 출입이 금지되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춤북 알프스로 불리는 구병산~형제봉~천왕봉~문장대 ~관음봉~묘봉 코스,

 

  묘봉 산행 시 산행 들머리로, 또는 날머리로 다니던 운흥리 마을.

 

칠성봉쪽 배경.  문장대에서 이어지는 백두대간 줄기는  밤티재에서 산 하나를 넘어 늘재를 거치며 청화산, 조항산, 대야산으로 이어진다. 

 

천왕봉쪽 배경. 이쪽도 천황봉(예전 이름)을 지나 피앗재에서 형제봉을 지나는 백두 대간이 이어진다.

 

관음봉쪽 배경. 관음봉에서 묘봉, 상학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충북 알프스에 속한다.

 

문장대에서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백두대간 길이 된다.

 

다시 걸어보는 백두대간.

 

문장대에서 천왕봉까지의 백두대간 길을 다시걷는 본인을 앞에서 걷던 일행이 찰칵.

 

 

 

신선봉과 천왕봉 사이에 입석대와 비로봉이 있다

 

청법대.

 

잠시 산죽길도 나타나는 백두대간.

 

 

 

신선대 표시석.

 

문장대에 먼저 도착한 선두 일행들은 문장대에서 점심 식사 마치고, 꼴찌 두 사람은 문장대를 거쳐 신선대에서 점심식사 하려니

보조 맞춰주던 일행들도 덩달아 같이 잠시 휴식, 선두 그룹 몇 명은 이미 천왕봉을 향해 갔으나

후미팀은 이곳 신선대에서 법주사를 향해하산 하기로 한다.  신선대에서 법주사까지의 코스는 오늘 처음 걸어보게 되는 코스이다.

지난 1월에 문장대 왔을 땐 문장대에서 법주사로 바로 가는 코스로 하산 했었다.

 

 

 

 

신선대와 법주사 코스는 가파른 돌길로 이어진다. 

 

비로봉.

 

 

 

 

경업대에서 바라본 신선대.

 

경업대에서 바라본 입석대.

 

문장대에서 천왕봉으로이어지는 능선의 비로봉.

 

입석대를 배경으로.

 

 

화북에서 올라설 때 돌계단 계곡 오르듯 내려딛는 곳도 돌계단 연속이라 다리가 아프다.

신선대에서 경업대 거쳐 법주사로 내려딛는 코스는 처음 걸어보는데 가파른 돌계단의 연속이라 빨리 내렬딛을 수가 없다.

 

 

 

 

 

돌길 걷는 발걸음은 지루하지만 만산홍엽 가을을 만끽하니 기분은 상큼하다.

 

 

 

 

 

  세심정 절구에 비친 하늘이 유난히 파랗다.

 

 

 

 

 

 

 

 

 

 

 

가을호수.

 

 

 

 

 

 

 

 

 

 

 

 

 

 

 

 

팔상전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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