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빠르망(L'appartement, 1996) = The Apartment
감독 질 미무니(Gilles Mimouni)
출연
모니카 벨루치 Monica Bellucci 리자 역
뱅상 카셀 Vincent Cassel 막스 역
로만느 보랭제 Romane Bohringer 알리스 역
장-필립 에코페이 Jean-Philippe Ecoffey 루시엥 역
상드린느 키버랭 Sandrine Kiberlain 뮤리엘 역
폴 파벨 Paul Pavel 지웰러 역
주인공 막스(뱅상 카셀)는 캠코더 수리를 의뢰한 사람의 캠코더 안에 녹화되어 있는 리자의 모습을 보고 반한다.
구두 가게에서 일하는 청년 막스 앞에 나타난 리자, 화려하고 아름다운 연극 배우 ‘리자’를 처음 본 순간 운명적 사랑을 직감한다.
리자(모니카 벨루치)와 인연을 맺고 싶어 그녀의 뒤를 밟던 막스는 그녀의 집까지 찾아가고, 그녀와 깊은 사랑에 빠진다.
연인 사이가 된 두 사람은 행복한 시간을 공유하지만 어느 날, 홀연히 사라져버린 리자 때문에 갑작스러운 이별을 맞이하게 된다.
그들의 사랑을 가로막는 인물에 의해 그들은 헤어져 제각기 길을 걷게 된다.
막스는(뱅상 카셀)는 곧 뮤리엘과 결혼할 사이다.
막스는 한 여자와 결혼을 앞두고 보석가게에서 반지를 고른다.
반지를 권하는 점원은 세 개의 반지를 차례대로 보여준다. 첫 번째 반지를 보여주며
'이 반지를 보세요, 단순하면서도 당당하죠? 검소하지만 귀족적이며 품위가 있습니다.
두 번째 반지를 보여주며 "이건 약간 별나죠, 아주 반짝거립니다. 상처나기 쉬우니 손대지 마시고 그냥 보기만 하세요.
세번 째 반지, " 이건 좀 더 은은하죠, 보기겐 흐릿하지만 빛을 비추면 그 광채가 대단하죠. 별처럼 말이에요. 대단하죠?"
막스는 망설이다 결국 결정하지 못한다.
" 글쎄요 다 좋군요, 나중에 연락 드리죠."
막스는 도쿄 출장을 앞두고 고객과 만나던 카페의 공중전화 부스에서 리자(모니카 렐루치)의 모습을 발견한다.
2년전 막스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졌던 여인이다.
막스는 그녀가 남기고 간 호텔 열쇠를 주워들고 그녀의 흔적을 쫓아 도시를 헤멘다.
영화가 전개되는 동안 막스는 계속 리자를 찾아 다닌다.
그러던 중 눈 앞에 또 다른 여자가 나타난다, 알리스(로만느 보링거)다.
막스를 짝사랑하며 치밀하게 계획적으로 리자와의 사이를 갈라놓은 스토커 엘리스.
막스가 리자를 만나기 전부터 알리스는 막스를 사랑해왔다.
그러다 막스의 사랑을 얻기위한 거짓말이 겹치고 겹쳐 극적인 장면을 탄생시켰다.
막스와 알리스의 사랑은 회상할 과거도, 계획할 미래도 없이 현재의 쾌락으로만 이루어진 사랑이다.
보석가게 점원이 두 번째 반지를 보여주며 말했듯이.
바로 눈앞에서 반짝거리는 아름다운 사랑이지만 그녀는 너무나 상처 받기쉬운 불안정한 존재다.
리자와 사귀던 막스는 그녀가 다니엘이라는 부호의 내연녀임을 알게 되어 그와의 관계를 따지러 갔다가
자신이 리자라고 하는, 직업까지 거짓으로 간호사라고 하는 여인을 만나게 된다.
그녀의 유혹에 넘어가 같이 하룻밤을 보내게 되고,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 의심을 품게 된다.
진짜 리자는 누구이며, 자신이 리자라고 하는 여인은 누구인지...
알리스와 하룻밤 사랑을 지냈지만 막스는 그녀가 리자를 알기전부터 자신을 사랑해온 여인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막스가 리자를 찾는 일은 계속해서 어긋나고 알리스라는 여인의 실체는 서서히 벗겨지게 된다.
결국 리자와 자신의 사랑을 가로 막았던 인물이 알리스였다는 것을 알게 된 막스는 알리스에게 크게 실망을 느낀다.
그러나 그녀가 남기고 간 일기장을 읽으며 차츰 알리스라는 여인을 이해하게 된다.
도쿄로 향하는 공항에서 알리스를 만나 포옹하는 중에도 막스의 시선은 뮤리엘을 응시하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영화가 전개되는 내내 과거 연인인 리자의 흔적을 쫓아 다니고, 현재 연인인 알리스와 함께 하는둣 하지만
결국 뮤리엘을 향하는 막스의 최종 선택은 현실적이고 냉정하다.
그렇게 막스는 세 여자 중 맨 처음 등장했던 뮤리엘(상드린 키베를랑)에게 돌아간다.
뮤리엘은 영화에서 아주 잠깐씩 등장한다. 그리고 막스가 마주한 세 사랑 중 가장 평범한 사랑을 하는 여자다.
별 비중이 없어 보이지만 결국 막스가 돌아가는 여인은 뮤리엘 이다.
한 남자가 과거, 현재, 미래의 여자를 두고 위태롭고 변화무쌍한 사랑을 이어나가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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