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trekking

삼성산 민주동산 트레킹

opal* 2017. 7. 11. 22:00

 

삼성산 둘레길 가볍게 걷는다기에 짐에서 점심 식사 후 12시 반, 넷이서 만났다.

환승하지 않고 서울대 입구까지 운행되는 버스 이용하니 1시간 반 넘게 소요, 지루한 느낌 든다,

 

 

 

오늘 코스는 처음 걷는 곳이라 서울 둘레길에 해당 되는 줄 몰랐다.

 

서울 남서쪽 사당역에서 석수역까지의 서울 둘레길 구간 중

오늘은 서울대 입구에서 민주동산을 거쳐 삼성산 천주교 성지까지 걷게 된다.    

 

관악산 산행은 몇 번 있어 정상까지 올라 연주대를 갔었지만 들머리나 날머리 등이 달랐따.

 

관악산 방문 중 계곡에 이렇게 물이 많은 걸 처음 본다. 

긴 가뭄끝에 내린 비는 장마라기 보다는 국지성 폭우에 해당되고,

어제 내린 비로 엄청 많은 량의 물을 쏟아 내고 있다. 돌이 많아 더 그럴까?

산에 그대로 스며들어 있다가 나중에 조금씩 보내주면 좋으련만 한꺼번에 맑은 양의 물을 흘려 보내니 아까운 생각 든다

 

 

 

관악산 산행 땐 좌측 길을 이용했는데 이번엔 우측 길로 방향을 잡는다.

 

날씨는 덥고, 습도가 많아 후덥지근해 땀은 비 맞은듯 흐르지만,  산행 땐 이미 각오가 된 상태라 개의치 않는다.

 

메인 계곡 외에도 작은 계곡들이 있어 가는 곳마다 수량이 풍부하다.

 

오를수록 갈림길도 많고 계단 연속.

 

 

계곡물 옆 그늘막에서 잠시 휴식, 일행이 쪄온 단호박은 꿀맛보다 더 달다. 한 조각 먹고도 포만감을 느껴 남기기도 했다.

 

 

 

 

처음 딛는 곳이라 지도를 보고서야 어느 방향인지 이해가 된다.

 

이정표에 낮익은 단어가 보이지만 다녀온지가 오래되어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삼막사로 향하는 다리를 왼쪽에 두고 우측 장군봉쪽으로, 오를수록 돌길 경사는 점점 더 가파르다. 

 

작은 계곡과 나란히 하는 가파른 돌길을 오르니 턱에선 땀이 뚝뚝 떨어지고. 옷은 이미 땀에 다 젖어 흐를 지경.   

땀으로 목욕하며 오늘 처음 딛는 코스는 돌계단 연속.  트레킹이라기 보다는 산행이 어울린다

가볍게 걷는다기에 스틱을 준비 안했더니 동행인이 한 개 빌려 주어 고맙게 잘 이용 하고 있다.

 

오르고 또 오르고.

 

샘이 있으나 패쇄된 상태.

 

 

한참을 오르니 시원하게 조망 탁 트인 넓은 암반이 보인다.

 

 

 

오를 만큼 올랐음인가 뒷방향으로 비로서 보이는 관악산 정상 부근.

 

오르던 방향 뒤로 보이는 관약산 정상쪽을 배경으로.  넓은 암반 한쪽 구석 나무 그늘에 자리깔고 누운이들이 부럽다. 

 

산 꼭대기 가까운 높이 인데도 습지가 보인다. 생태 학습장이라고 쓰인 천에는 두꺼비,개구리, 맹꽁이, 도룡룡 번식처라고 쓰여있다.

갈림길에서 전망대, 호압사 방향으로,

 

산행 시작 후 처음? 만난 평지인듯한 흙길 능선,

 

시작부터 현위치까지 걸은 코스를별표로 표시해 보았다. 지도 상으론 얼마 되지않게 보이나 연속 돌계단 오르막을 무시할 수가 없다.

 

넓은 터 한 쪽에 설치한 기상관측기. 꼭대기 인데도 불구하고 바람의 세기나 방향 등을 나타내는 

풍기대 깃발의 움직임이 전혀 없는 걸 보면 그야말로 바람 한 점 없는 무더운 날씨 이다.  

 

삼성산에 설치된 기상관측 장비.

 

 

헬기장.

 

헬기장 옆 조망대 바위군. 태극기 아래 깃대에는 '민주동산'이라고 쓰여 있다.

 

 

민주동산에서 트레킹 시작한 서울대 쪽 조망. 

 

기상관측소와 통신 시설이 설치된 관악산 정상이 능선 넘어 멀리 동쪽으로 흐릿하게 보여 줌으로 당겨 보았다.

 

동쪽으로 보이는 서울대 캠퍼스를 줌으로.

 

조망 감상 중.

 

돌고래 입 닮은 바위 덩이.

 

바위 정상에서 과일 간식과 잠시 휴식.

 

호암산쪽으로 이동.

 

하산 중 민주동산 아래 전망대를 줌으로~

 

 

그동안 못보던 새로운 지질 형태가 눈에 띄니 갑자기 그랜드 캐년 어느 지역에서 트레킹하던 생각 떠오르며 그곳에 와 있는 느낌.

 

우리끼리 이름 붙여본 일명 화이트 빌리지.ㅎㅎ

 

 

 

위 사진 좌측으론 호암산 남쪽 봉우리, 호암산에서 조망되는 관악산 정상 반대쪽인 서쪽 방향 모습.  

 

관악산 서쪽 기슭에 들어찬 아파드.

 

먼 곳 조망은 습도가 많은 날씨와 오후 시간이라 흐릿하고 오른쪽 아래에 호압사가 보인다.

 

바위틈 비집으며 하산 중.

 

 

 

오를 때 가파르고 긴 돌계단 계속 올랐듯, 하산 길도 가파라 새로운 계단이 설치되고 있다. 

 

발 아래 보이던 호압사 쉼터 도착.

 

지도에는 석수역까지 그려져 있으나 오후 시간 출발한 관계로 호압사에서 우측 신림동쪽으로 하산 예정 이다.

 

호압사 위 쉼터엔 바람이 불어와 얼마나 시원하던지...

 

 

호압사엔 약사전이 보인다. 준비해간 물이 부족해 호압사에서 조금 더 받아 넣었다.

 

 

 

 

호압사에서 다시 내려 딛는 오솔길엔 물이 흐르고 있어 미끄럽다.

 

 

 

 

한참을 내려딛고 차다찬 계곡물에 발 담가 열 식히며 땀 닦은 후 하산.  

 

넓은 도로에 빨리 도착하기 위해 갈림길에서 이정표도 없는 좌측 좁은 오솔길로 들어섰다. 

 

어느쪽으로 가나 작은 계곡 마다 물이 풍부하게 흐르고 있어 계곡길이 서늘하다.

 

천주교 삼성산 성지,

 

큰길가로 내려오며 하산을 마친다. 버스 이용하여 서울대 입구에 도착한 시간이 14:15,

차도에 내려온 시간이 17:45, 트레킹 전체 시간 3시간 반 소요.

 

서울대 입구까지 올 때 버스 이용하며 고 지루한 느낌 들어 귀가 땐 전철 이용할 생각이라 전철역까지 버스로 이동,

 

 

반주로는 시원한 맥주한 병, 넷이서 반 컵씩 나누어 마시니 딱 알맞은 정량,

아구찜에 밥 볶아 저녁까지 먹고 전철로 귀가. 오후시간 이용한 오늘도 감사하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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