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trekking

지리산 둘레길 남원 구룡폭포 트레킹

opal* 2017. 8. 1. 23:07

 

남원까지의 거리는 좀 멀지만 여름 산행이라 계곡물 있는 곳으로 계획했고,

구룡폭포 주변은 한 번도 다녀온 적이 없는 미답지라 오늘이 초행길 이다. 

 

어제 저녁에 내리던 비는 새벽 집에서 나설 때 잠시 소강상태. 하늘은 잔뜩 흐리고 고속도로 휴게소 마당에도 빗물이 흥건하다.

휴게소 지나 달리는 중 잠시 비가 내리고, 고속도로 벗어나 지방도로 들어시니 햇볕이 쨍쨍 쬔다.   

 

도로가에 심겨진 제철 맞은 배롱나무. 

 

 

지리산 주변에 가로수로 심겨진 배롱나무가 이젠 제법 크게 자랐다.

 

 

4시간 반 이상 달려 들머리 도착하여 하차하니 자외선도 강하고, 눈이 부시다. 그렇다고 선그라스를 착용하면 땀에 견딜 수가 없다.   

냉방 잘 된 차에서 내리니 더 뜨겁게 느껴지는데다 바람도 한 점 없다. 

 

 

 

먼 거리 달려와 출발 전 인증 부터 남기고.

 

녹색 들판이 한없이 싱그러워 보인다.  

 

위에서 내려쬐는 강한 볕과  마을 포장도로에서 올라오는 복사열까지 더하니 금방 더위 먹을것만 같다.

 

 

숲 입구 나무 그늘에 들어서니 공기가 서늘해 좀 살 것 같다.

 

계속되는 오르막에 숨은 헉헉 차오르고 땀은 줄줄 흘러내리고.

 

 

꼴지 기다려주며 잠시 걸음 멈추고

 

 

다시 오르는 돌 계단.

 

 

계속되는 오르막 구간은 트레킹 이라고 우습게 생각했다간 큰 오산,  산행이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린다.

 

오늘 처음 나오신 분은 맨 뒤에서 걷는이가 있어 마음 편하다 하기에 천천히 기시라 하고 계속 맨 뒤에서 걸었다. 

 

거리가 멀다보니 점심 시간이 금방 온다. 구룡치 넓은 쉼터에서 자리를 펴니 바람이 얼마나 시원하게 불어오는지...   

 

오전 내내 바람 한 점 없다 구룡치에서만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점심식사 나눈 후 여유있게 잠시 휴식시간도 가졌다.

 

여유로운 점심시간 끝내고 다시 걷기 시작,  아들과 함께 지리산 둘레길에 나섰다는 어떤이는 라면 끓일 물이 없어 점심을 못먹는다고 한다.

 

구룡치 지나 만난 삼거리 갈림길에서  방향을 몰라 우왕좌왕,  지리산 둘레길 순례 나선이도 길을 몰라 이리 저리 왔다갔다,

올바른 이정표 하나 있으면 많은이들이 어렵지 않게 길을 갈 수 있으련만...  방학 중이라 이이들 데리고 나온이들이 많이 보인다.

둘레길 순례팀인 부자팀은 좌측길로 가고, 우리팀은 이리 저리 왔다갔다 하다 우측길을 택해 걸었다.

 

 

 

삼거리에서 좌측길을 택했으면 많이 돌아서  만나게 되는 구룡폭포를 우측길 택해 걸었더니 빨리 만날 수 있었다.

지름길을 택한 셈이 되었다.   

 

구룡폭포를 보기위해 내려가는 계단.

 

구룡폭포 앞 출렁다리.

 

 

시원스레 쏟아지는 구룡폭포 아랫부분.

 

 

구룡폭포 윗부분을 보기 위해 다시 왼쪽 계단을 올라야 한다.

 

 

 

 

 

구룡폭포 앞에서. 

 

구룡폭포 위 부분은 침식작용으로 담을 만들어 물이 한 번에 흘러내리지않아 폭포 길이가 짧고, 아랫부분이 더 길다.  

 

 

 

폭포에서 흘러내린 물이 계곡을 이루어 계곡물 옆으로 나란히 걷게 된다.

 

 

계곡 전망대.

 

골 깊은 험한 계곡에 데크를 만들어 걷기에 편하다. .

 

 

 

반월봉에서 흘러내린 물이 떨어지며 생기는 물보라가 용이 승천하는 모습으로 보인다고 했는데 물보라는 커녕 떨어지는 물줄기조차 빈약하다.

 

 

 

 

언덕 위에 잠시 쉴 수 있는 긴의자가 있는 쉼터가 있고, 그 뒤 계곡쪽 절벽면이 지주대로 보인다. 

 

 

구룡치를 오를 때와는 달리 구룡폭포에서부터는 계속 내리막 길인데다 계곡물이 옆에 있어 한결 시원하게 걸을 수 있따. 

 

 

 

 

 

우선대.

 

 

 

 

 

 

 

 

 

 

 

 

 

 

 

하산지점 가까이 다 내려와 계곡물에 퐁당 들어앉아 오전부터 흘린 땀을 모두 시원한 계곡물에 씻어 내는 일은 여름 산행의 별미 이다. 

 

 

 

 

 

 

 

춘향묘.

 

 

 

 

 

 

 

 

트레킹 끝내고 남원으로 이동하여 추어탕 뒷풀이.

 

 

 

귀가행 버스 안에서 일몰 맞이 한다.  삼복 중인 더운 여름 날씨에도 무사히 걸을 수 있음에 감사하는 하루.

줌부지역엔 비가 오겠다는 예보, 남쪽의 맑은 날씨를 만끽하고 돌아가니 참으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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