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trekking

태안 바라길 트레킹1 (학암포~ 먼동)

opal* 2017. 11. 26. 22:00

 

 

산행날이면 가끔 참석하는 ㅅㅎ씨,"언니 학암포 둘레길 가는 곳 있는데 같이 가실래요?"

"그래요?"  어짜피 휴일이니...  동생에게도 함께 걷자고 연락 했다.  

 

4년 전(2013.04.16)  태안 솔향기길(만대항~꾸지나무골) 트레킹 땐 친구 둘 불러내어 같이 걷기도 했다.

솔향기길은 학암포보다 더 윗쪽으로 뽀족하게 나온 곳으로  태안 해변길 7구간에는 속하지 않는다.

 

새벽 집 나서니 안개가 잔뜩, 안개 속을 뚫고 행담도 휴게소 들러 학암포 주차장 도착.

 

  학암포 둘레길 개념도,

만조(밀물)로 바닷물이 많을 땐 먼동 해변에서 빨간줄 표시 대로 걷기로 하고 트레킹 시작.

 

 

차에서 내리니 시원한 바닷물과 서부 화력 발전소 굴뚝의 연기부터 보인다.(서부 화력발전소 본사는 당진에 있다.) 

 

 

단체 인증 후 타 산악회 회원들과. 이 산악회에선 아침식사로 김밥과 물, 그리고 산행 후 식사를 제공한다.

식사비가 포함되니 회비가 조금 비싸긴 하다. 

 

학암포 해수욕장이 있는 남쪽을 향해 발을 옮긴다. 

 

해안에 건물 한 채 보이는 '태안 해변길 탐방 지원센터' 첫 인상은 벽에 걸린 그림을 보는 듯한 느낌으로 아름답게 다가온다.   

 

탐방센터 근처에 트럭을 개조한 캠핑카 한 대 보이니 그랜드캐년에서 보았던 크고 멋진 많은 캠핑카들이 떠오르며 비교가 된다.  

 

 

밭 이랑을 이루듯 겹겹이 밀려오는 파도를 빨리 전솧하고파 휴대폰으로 담던 중 몰카에...  

 

바라길 코스 문 앞에서 해안길과 산길을 두고 옥신각신,

 

태안 해안길 7구간 중 학암포에서 신두리까지 1구간인 바라길,

간조(썰물) 때는 우측 바닷가로 걸어도 되지만, 만조(밀물)시에는 해수면이 높아 산길로 걸어야 한다.

 

안내지도는 항상 북쪽이 위로 향하게 그려져 있으면 이해가 빠를텐데 그렇지 않아 불편할 때도 있다.   

 

이 안내도는 아예 남북 방향이 거꾸로 그려져 있어 보기에 불편하다.

 

일행 중 몇 명은 해안가 돌길로 가고, 나머지 인원은 산으로 오른다.

 

나무들 사이로 멀리 보이는 작은 섬을 찍는 모습을 동생이 포착.

 

바라보기만 해도 마음 평온해지며 힐링 되는 듯. 

 

 

 

해변길과 산길을 번갈아가며 걸으니 지루함이 없어 좋다. 산길 오를 땐 땀이 솟고 해변길 걸으면 시원해 좋다.  

 

 

산길을 올랐다 내려딛는 중 전망대가 보인다, 전망대를 사이에 두고 지나온 곳(북쪽)은 학암포, 아랫(남)쪽은 구례포 해수욕장이 된다.

 

 

서해안에선 주로 갯펄빛 물을 보다 오랫만에 푸른 물빛과 아름다운 경관을 보니 동해 바다 앞에 서있는 듯하다. 

 

구례포해변 한 쪽엔 검은 돌이 깔려 있다.

 

고운 모래사장과 솔밭이 잘 어우러지는 구례포 해변. 모래사장이 완만하여 여름에 어린애들과 해수욕하기에 알맞겠다.

 

 

구례포 해변의 데크길.

 

 

 

구례포 해변에서. 바닷물 가까이 해변 따라 모래 밟으며 걷고 싶지만 모랫길로 오래 걷다보면 속도도 안나고 체력소모가 엄청나다. 

 

스카이워크처럼 데크길 바닥에 유리를 깐 곳도 있다. 모래 포집으로 해안사구 복원과정을 관찰하기 위한 시설물 이다.

 

구례포 해변 배경.

 

 

동해 못지않게 눈부신 서해의 겨울 바다와 고운 은모래 해변이 자꾸 발목을 잡는다. 

 

"언니~ 여기좀 찍어봐요~"  모래해변을 혼자 독차지한 ㅅㅎ씨 혼자 신났다.

 

디자인이 독특한 화장실 건물과 음수대도 보인다, 

 

물 빠져 나간 해변에서 톳을 들고 바다 내음 맡는 일행.

 

 

구례포 해변을 지나 다시 낮으막한 산 하나를 넘는다.

 

산을 오르니 임도가 나타나며 해녀마을로 이어진다.  

 

해녀 마을.입구.

 

 

구례포 해변을 지나 해녀마을이 있는 먼동해변 도착.

 

 

낙조가 아름답다는 먼동 해변.

 

먼동해변 거북바위 앞에서.

 

 

 

단층이 아름다운 먼동 해변의 바위.

 

아름다운 바위가 역광으로 검게 보인다.

 

꼬깔섬을 배경으로.

 

먼동해변의 기암에 올라 사진 찍히고 내려딛다 일행의 카메라에 포착. 

꼭대기에 소나무 한 그루 서있는 단층이 아름다운 바위 크기가 비교 된다.  

 

먼동앞바다의 꼬깔섬.

 

해안가 바위를 딛고 기어오르며 앞으로 앞으로.

 

 

네 발로 바위를 기어오르고 내리기. 

 

 

 

먼동 해녀마을에서 구례포 해안까지 바닷가 해안 절벽 바위지대 길이 위험해 전원 다 갈 수 없어 1진과 2진 두 팀으로 나뉜다.

 

1진 몇 명은 해안 절벽 바위지대로 가고,  2진 일행은 되돌아 갈 수 없어 신두리 해변으로 향하기고 한다.

아래 사진 4장은 해안 절벽 바윗길로 간 1진이 촬영한 모습.

 

 

 

 

바윗길이 위험하다고 알려주는 현지 주민.

2진은 바윗길을 못가는 대신 먼동해변에서 신두리 해변으로 향하기로 한다.  

 

 

 

 

 

먼동해변에서 신두리해변까지는 7Km,  맨 위 지도에 보면 학암포에서 신두리까지 걷는 바라길 코스는 12Km로 나와 있다.

원래 계획은 학암포 둘레길 원점회귀 코스이므로 2진은 신두리 사구까지 가서 차 불러 타고 다시 학암포로 와야 한다.

 

멀리서 볼 땐 펜션 건물인 줄 알았던 특산물 판매장.

 

 

 

철석이며 밀려오는 파도소리를 음악삼아 사브작 사브작 걷다보면 솔밭길의 호젓한 분위기에 매료되며 빠져들게 된다.  

 

 

 

먼동 전망대에서 바라본 바다가 아름답기 그지없다.

 

먼동 전망대에서.

 

아직은 가을이고 싶은 단풍 몇 잎이 스며드는 햇살에 제 색을 맘껏 발휘하고 있다.

 

안부를 지나 언덕 위 먼동 쉼터에서 2진 일행 점심식사 시간을 갖는다.


점심식사 후 신두리해안으로 가는 길은 태안 바라길 트레킹2(먼동~신두리)로 다음 페이지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