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行 寫眞

화순 광주, 안양산(安養山, 853m), 무등산(無等山, 1187m)

opal* 2018. 1. 28. 23:00

 

 

 무등산(無等山, 1187m)은 광주(북구, 동구)와 전남(담양·화순군)에 위치,
최고봉 천왕봉 일대는 천연기념물 제465호(2005.12.16.지정) 주상절리대(입석대, 서석대, 광석대)가 넓게 분포,  기암·괴석 등

경관자원, 멸종위기종, 천연기념물 8종 등 많은 동식물 서식, 보물 2점, 지방유형문화재 7점 등 지정문화재 17점 보유 등으로 
 1972년 5월 도립공원 지정, 2013년 국립공원 제21호 지정, 2014년 국내 6번째 국가지질공원 인증되어 보호받고 있다.  

 

무등산은 세 번(2006.3.3, 2007.3.13, 2013.02.20)의 산행이 있었고, 

 오늘은 5년 만에 다시 찾은 네 번째 산행(2018,1,28)으로

수만리 탐방센터에서 시작되는 1진은 안양산과 무등산을 연계하여 산행하지만, 

본인은 2진으로 수만라 탐방센터에서 시작되는 코스를 걷게 된다. 

위 개념도에서 안양산부터 산행하는 노란색은 1진코스, 분홍색은 2진 코스 이다.

 

 

06시 출발한 차는 10시 반 경 안양산 자연휴양림 도착. 한 무리의 1진 일행은 차에서 내려 둔병재(400m)에서 산행 시작.   

 

 

짧은 코스 2진으로 산행하기 위해 버스에 다시 올라타고 휴양림 입구에서 버스를 돌린다.

 

 

수만리 입구에서 버스 승강장에 내려주는 대로 하차.  2진으로 산행할 8명 중 이곳 코스를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다른 버스로 이곳으로 온 팀이 있어 마을로 돌라가는 사람들 따라가 보니 안양산으로 간다고, 

나중에 보니 2진 중 두명도 다른 팀 따라갔다. 초면들이라 서로 얼굴을 몰라 일어난 일이다.

 

 

안내도를 다시 확인하니 아무래도 길을 잘못 알려 주었다. 

 

 

우리가 가야할 곳은 안양산으로 가는 현재 이곳이 아니고 장불재로 갈 수 있는 '수만탐방지원센터'로 가야 하는 것이었다.

 

 

마을 경사로를 뒤돌아 내려와  눈대중으로 방향을 잡고,

 

 

다른 길로 들어서서 오르막 오르기. 

 

 

포장도로를 한참 오르니 벌써 기운 빠진상태로 중지 마을 도착.  차에서 내려 40 여분을 넘게 헤멘 꼴이다.

다른 산악회 차 두 대가 와있는 걸 보니 약이 오른다. 우리도 차가 여기까지 태워다 주면 시간도 벌고 힘도 안들었을텐데....

 

 

중지마을은 장불재로 갈 수 있는 지름길 코스이다. 

 

 

 

 

동네로 들어서서 마을 어귀를 돌아 계속 오르니 수만리 탐방 지원센터가 보인다.

 

 

수만리 탐방지원센테에서 잠시 휴식. 

 

 

안내도를 보니 수만리 탐방지원센터에서 장불재까지는 구간별 난이도가 검은색으로 매우 어려움으로 되어 있다.

 

 

너와나 목장 입구에 장불재로 가는 문이 있다.

 

 

장불재 입구에서 동생과 둘이 한 컷.

 

 

장불재 입구를 들어서니 돌계단 연속.

 

 

앞에 오르던 일행 2진 여자대장이 찰칵.

 

 

장불재까지는 거리가 가까운 대신 연속되는 돌계단은 급경사 오르막으로 이어진다. 

 

 

수피와  가지 뻗음이 특이하기도 하지만 '사람주나무' 라는 나무이름이 재미 있고,  나목뿐인 삭막한 산에 녹색이 보이니 싱그럽다.

 

 

 

오르고 또 오르는 힘겹게 오르는 모습을 뒤에서 찰칵. 

 

 

연속되는 돌계단에 모처럼 참석한 동생이 컨디션이 안좋다며 걸음 속도가 매우 느리다.

 

 

고도가 높아지니 등산로에 눈이 보인다. 설경을 기대하고 왔는데 눈이 다 녹아 더 삭막해 뵌다.

 

 

앞서 걷던 2진 일행, 뒤에 오는 우리 두 사람 기다릴겸 점심 식사를 하고 있다.

장불재엔 바람이 엄청 불고, 건물엔 사람들 많으니 바람막힌 이곳에서 같이 먹자기에

나무 아래 도시락 펼치고, "우린 이제 여기서 부터는 잘 알고 있으니 먼저 올라가라" 고 보냈다. 

 

 

안양산에서 낙타봉 거쳐 장불재로 이어지는 능선, 안양산으로 오른 1진 일행은 이미 장불재 도착하여 밥 먹고 있다고 한다. 

2진은 차를 잘못내려 길을 헤멨고, 꼴찌 두사람 속도가 너무 느려 길게 타는 1진 보다도 늦다. 

 

 

안양산, 장불재,

 

 

통신탑이 보이고 뒤이어 무등산이 나타난다.

 

 

무등산을 처음 본 동생, 무등산 전경 바라보며 쾌재를 외치나

입석대와 서석대 알려주며 중봉까지 가서 하산해야 한다고 하니 다리가 아파 자신 없다고 한다.  

 

 

 

 

 

장불재에서 바라본 무등산. 

 광석대를 제외한 주상절리 입석대(우)와 서석대(좌)가 보여 동생에게는 그나마 다행이다.

앞에 보이는 건물도 두 번째 왔을 때(2007.03.13)도 없었다. 

 

 

 

 

 

입석대는 단면이 5각, 6각, 8각형의 절리를 이루는 높이 10~15m의 돌기둥이 여러 모양으로 깎아 세운 듯이 서 있다.

입석대를 줌으로 당겨 보았다. 입석대를 처음 온 일(2006.3.3.)이 12년 되었고, 그 후로도 두 번 더 다녀왔다. 

하산 약속 시간도 있고, 오늘 처음 온 동생이 너무 힘들어해 더이상 오르기를 포기하고 멀리서만 감상한다.

 

 

바위 기둥들이 동쪽에서 서쪽을 향해 줄지어 서 있는 서석대

돌병풍 처럼 동서로 길게 서있는 용암층으로 남한에 있는 주상절리 중 제일 크며 천연기념물 제465호 이다.

 

닷새 전(2018.01.23) 계방산 산행하며 아주 멋진 설경을 보았기에 오늘도 기대를 했더니... 

서석대 상고대는 정말 멋진데 눈이 없어 조금은 실망...

무등산의 명물 주상절리를 가까이 가지못한 동생, 서운해하면서도 너무 힘들어 장불재에서 잠시 쉬고 하산하기로 한다.

 

 

장불재
광주시와 화순군의 경계가 되고 있는 능선고개로 해발 900 여m의 고갯길로 
주상절리 대표격인 입석대, 서석대, 광석대로 갈 수 있는 갈림길 이다.
 정상을 향해 왼편이 서석대, 오른편이 입석대이고, 이서면쪽으로 능선을 따라 돌면 지공너덜과 광석대 규봉이 있다.

 

 

규봉
원래 규봉이란 절 입구에 우뚝 솟은 세 개의 돌기둥이 마치 임금앞에 나갈 때 신하가 들고 있는 홀 같이 생겨서

이를 한자로 취하여 규봉이라 한 것이란다.
이 바위를 또 삼존석이라 부르는데 여래존석, 관음존석, 미륵존석으로 불리며 도선국사가 명명했다고 전한다.
또 규봉 십대가 있는데 광석대, 송하대, 풍혈대, 장추대, 청학대, 송광대, 능엄대, 법화대, 설법대, 은신대 등이다.

 

지공너덜

장불재에서 규봉쪽으로 가다보면 시커먼 바위덩이 너덜경을 만날 수 있다. 

전(2007.03.13)에 꼬막재에서 규봉암으로 다녀오며 너덜길 걷다 지루했던 기억이 있다.

 

 

5년 만에 다시 섰다. 무등산은 이번이 네 번째 방문이다.  

 

 

입석대를 배경으로.

 

 

백마능선
장불재에서 통신탑을 지나 낙타봉 쪽으로 이어진 능선으로, 가을이면 억새가 바람에 날릴 때 마치 백마의 갈기처럼 보인다.
장불재에서 이어지는 고산초원지대이기도 하다.  

오늘 1진이 걷는 코스로 백마능선과  낙타봉이 보이고, 그 뒤로 안양산이 이어진다.

 

 

모처럼 참석한 동생이 지척에 두고도 못 가봐 마음 짠 하다. 

 

 

 

 

 

 

장불재에서 바라본 광주 시내.

 

 

 

 

장불재에서 바라본 중봉. 처음 왔을 땐 3월 인데도 눈이 있었다.  

 

 

서석대를 다시 한 번 눈에 담고 약속시간 늦지 않게 여유있게 하산 시작.

 

 

장불재에서 중머리재로 향하는 내리막은 눈이 다져져 엄청 미끄러워 아이젠 착용하고 내려 딩었다.  

 

 

고도가 낮아진 내리막엔 눈이 다 녹아 아이젠 벗고.

 

 

 

 

 

 

중머리재가 보인다.

처음 왔을 땐 원호사에서 올라 증심사로 하산, 

두 번째 왔을 땐 중머리재에서 새인봉으로 가며 능선길을 걸었는데 조망도 좋고 엄청 멋지게 느겼다. 

 

 

중머리재는 편안한 능선이라 휴식하기에 적당해 사람들이 많이 쉬고 있다.

 

중머리재에서 능선길을 피해 증심사 방향으로 내리막길.

 

 

 

 

 

 

 

 

종일 삭막한 나목들을 보다 단체로 있는 녹색을 보니 반갑다.

 

 

새인봉은 임금의 옥새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또 천제 등을 향해 엎드려 있으므로 사인을 닮았다 하여 사인암이라고도 한다.

 

 

사위질빵 줄기에 매달린 마른꽃들이 넘어가는 햇살에 역광으로 빛난다.  

 

 

   화장실을 지나 증심사까지는 가파른 포장도로.

 

 

눈 기대하고 왔다가 눈은 못보고 계곡에서 얼음만 본다.

 

 

얼음장 밑으로 봄은 오고 있는 걸까?  동생과 둘이 흥얼흥얼 노래도 부르고.

 

 

 

 

증심사 일주문, 증심사는 806년에 철감선사가 창건했으며,

경내에는 철조비로자나불좌상(보물 제131호), 오백나한전·3층석탑, 5층석탑 등 많은 문화재가 있으며,
주변에는 석조여래좌상(보물 제600호)이 있는 약사암을 비롯해 백운암·천문사 등이 있다.

 

 

남쪽지방에서 볼 수 있는 활엽 상록수를 보니 눈이 시원하고 반갑다.

 

 

의재(허백련) 미술관도 들려 보고 싶지만 산행 중에는 언감생심. 증심사에서 주차장까지도 엄청 멀다.

 

 

 

 

새로운 코스로 산행한 날. 비록 산행거리는 짧았지만 함께 할 수 있음에 기쁨은 두 배.

 

 

 

전에 왔을 땐 못보던 모습이다.

 

 

 

 

우리가 타고온 대형버스 주차장은 대중교통 버스 차고지 지나서도 한참을 더 가야해서 지루하다.

 

 

하산 후 식당에 들려 단체로 식사 마친 후 귀가. 어제까지도 엄청 추웠는데 날씨가 많이 풀려 산행하기 편했다.

10년을 늘 다니는  산악회에선 아침 점심 도시락 두 개씩을 준비 하는데, 

다른 산악회 참석하니 아침과 하산 후 식사 제공, 경비가 더드는 대신 도시락 싸는 수고로움이 없어 편하다.

 

 

▼  아래는 1진 코스로 다녀온 일행이 찍은 사진 ▼

(안양산 자연휴양림 둔병재→ 안양산→ 낙타봉→ 장불재→ 입석대→ 서석대→ 중봉→ 중머리재→ 증심사 )

입석대나 서석대, 중봉 등은 전에 몇 번 다녀온 추억으로 대신하며,  안양산은 일행의 사진으로 대신한다.

 

 

화순 별산 능선에 늘어선 풍력발전기.  

  

 

안양산 이정표.

 

 

안양산(安養山, 853m)  정상. 뒤로 무등산 정상이 보인다.

 

 

 무등산은 오늘이 네 번째 산행, 안양산은 처음인데 사정으로 못가 조금 아쉬운 마음. 

 

 

안양산에서 조망되는 백마능선(좌)과 무등산(우).

녹색이 별로 없어 삭막해 보이니 킬리만자로 키보봉 보던 느낌.

 

 

안양산에 줌으로 당긴 광석대와 규봉암.  광석대는 산정에서 남동쪽 1㎞ 거리에 있으며, 규봉 등이 아름답다.
무등산의 주상절리 바위는 입석대, 서석대, 광석대 등인데 규봉암 다녀온 일(2007.3.13) 도 십 년이 지났다.   

 

 

안양산에서 낙타봉을 향해 가는 산우님들.

 

 

  

 

낙타봉.

 

 

장불재를 향해 백마능선을 걷는 일행들.

 

 

 

 

능선암을 지나 뒤돌아본 백마능선과 낙타봉.  

 

 

  

 

장불재를 향하여.

 

 

장불재 지나 입석대로.

 

 

 

 

  

 

입석대에 처음 왔을 땐 둘타리가 없어 사진 찍기 편했었는데.... 안에 있던 표지석을 울타리 만들며 밖으로 옮겼다.

 

 

 

위 사진 왼쪽부터 안양산, 낙타봉, 백마능선,

 

 

 

 

 

 

입석대에서 서석대를 향하여

 

 

통신 시설이 세워진 장불재 조망. 

   

 

서석대 뒤로 보이는 인왕봉과 무등산 정상 천왕봉. 천황봉은 1년에 한 두번 특별한 날 개방 한다.

  

 

서석대.

 

 

 

 

 

 

 

 

 

천연 기념물 제465호 서석대.

 

 

서석대에서 바라본 중봉.

 

 

갈림길.

 

 

서석대에서 중봉을 향하여 .

12년 전 처음 왔을 땐 원효사에서 시작하여 중봉을 거쳐 서석대로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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