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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초겨울(2017.12.2) 형제들과 당진 왜목 마을에 갔다가 비가 내려 못들린 황금산은
9년 전(2009..9.18) 모친 동반한 형제들과 처음 갔으나 준비가 안되어 산행은 못하고,
다음해 첫 산행(2010.12.15), 그리고 두 달 뒤 두 번째 산행(2011.2.22)이 있었다.
출발 하루 전, 물때표를 검색해 보니 트레킹 중 굴 따먹기도 힘들거니와 코끼리 바위의 온전한 모습을 보기도 힘들 것 같다.
서해안 고속도로 행담도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 후 다시 출발, 길이 많이 좋아져 황금산 입구까지 빨리 도착 할 수 있었다.
황금산 입구가 전과 다르게 가게들은 많이 들어섰으나 주차장은 안보인다.
황금산 입구.
황금산은 전에 없던, 지금은 서산 둘레길인 아라메길 코스로 이어진다.
산행 코스도 1봉으로오르는 새로운 코스가 새롭게 단장 되었다.
전에는 우측 계단길 놔두고 정상(황금사)으로 갈 수 있는 흐릿한 오솔길인 지름길로 올랐으나 지금은 새로운 길이 생겼다.
일행들 모두 기존에 있던 우측 계단길로 오르고 혼자 새로 생긴 길 택해 능선으로 올랐다.
해안까지 다 걷기는 힘들겠기에 혼자 코끼리 바위와 금굴이나 둘러볼 생각이다.
새로 생긴 길은 초입에 작은 다리만 놓았을 뿐, 나무 베어내고 다닐 수 있게만 해놓아 벌써 돌들이 흘러 내리며 산이 망가지고 있다.
둘레길도 좋지만 산이 망가트리지 않는 범위에서 만들었으면 좋겠다.
길을 만들며 망가지는 산도 그렇지만, 선충병이 있는지 소나무잎이 누렇게 변한 나무도 많고 껍질까지 벗겨진 나무도 많이 보인다.
능선 좌측으로 시원스레 보이는 모습. 날씨가 흐려 바닷물 색이 예쁘지가 않다.
우리가 달려온 방향으로는 보이는 모습은 썰물 상태로 보인다.
물때표에 의하면 오늘 간조시간이 08:09, 만조 시간이 14:41이니 지금은 나갔던 물이 들어오고 있는 시간이다.
그래서 코끼리 바위부터 가 보려고 하는 것이다.
황금산 정상에 있는 황금산사.
위그림을 보아하니 서산 9경은 모두 다녀본 곳이다.
정상 오르나 우리팀 일행은 끝골 쪽으로 모두 가서 없고, 개인으로 온 이들이 있어 셔터 부탁. 7년 만에 다시 와 기념 남긴다.
혼자서 코스를 달리해 정상 먼저 찍고 코끼리 바위를 향해 내려 딛는다.
대산 화학단지도 전보다 무척 커졌다. 면적이 엄청 넓어졌다.
우측 계단길로 오르면 만나게 되는 네거리 갈림길.
정상을 안들린 일행 모두는 끝골 쪽으로 갔으나 밀물 시간이라 혼자 코끼리 바위 쪽으로 먼저 향한다. .
코끼리 바위(좌)와 금굴(우) 가는 갈림길 쉼터.
코끼리 바위 먼저 들리고 금굴로 가볼까 해서 끝골을 안갔는데 걸음 속도가 느려 시간이 될지 모르겠다.
오랫만에 와보니 길에 돌들이 많이 들어나 있고 돌탑도 생겼다.
코끼리바위 앞 몽돌해변.
밀물 중인 코끼리바위 해변.
그래도 사진 찍힐 운은 있어 그런지 가는 곳마다 한 두명이 있어 셔텨 좀... 부탁 했다.
3물이라 그런지 아직 해수면이 높지않아 코끼리 바위 형상은 제대로 볼 수 있다.
바위엔 굴이 다닥다닥.
전에 코끼리바위 찍기 위해 올라섰던 바위가 물이 들어차며 섬으로 변하고 있다.
전에 왔을 땐 코끼리 코 형상 바위 안으로 통과하며 드나들었었는데... 물이 점점 차오르고 있다.
물이 찼을 때 코끼리바위 반대편으로 가는 계단길.
해변으로해서 금굴까지 가볼까 했으나 물이 많아져 해안으로는 못가게 생겼다.
뒷편으로 와 코끼리 바위 사진 담고 있으니 끝골쪽으로 갔던 선두팀 일행들이 하나 둘 나타난다.
물이 들어차 해변으로 걸을 수 없어 산길로 되돌아 왔다고 한다. 어쩐지 빨리 왔다 했더니...
전에는 해변으로 걷다 산으로 오르고 다시 해안가로 내려딛고, 오르내리기 연속 이었다.
전에 못보던 새로 생긴 구조물과 함께.
하산하여 삼길포 항에 갈 예정이라 점심은 간단히 먹을 생각이었는데 아침에 총무가 떡을 주어 이것저것 먹으니 오히려 더 먹은 셈.
올라서서 사진 찍었던 바위가 차츰 섬으로 변하더니 이젠 완전히 물 속으로 잠기며 해수면이 많이 높아졌다.
코끼리 코도 점점 물 속으로 잠기고.
몽돌해변의 파도 소리는 돌끼리 부딪치는 소리까지 합쳐져 아기자기 재미있게 들린다.
아래 사진 네 장은 전에 왔을 때 찍은 금굴 사진으로 오늘은 물이 들어차 갈 수가 없다.
점심 식사 후 선두팀 몇 명은 해변으로 간다고 떠나고 일부는 정상으로 향하고,
정상 다녀온 본인은 여유있게 하산길 택한다.
하산 후 해안으로 간 선두팀 기다리니 물이 들어차 오도가도 못해 가파른 산으로 바위타고 오르느라 겁도 나고 많이 힘들었다고 한다.
일행들 모두 하산 후 황금산을 떠나 삼길포 항으로.
황금산 산행 후 삼길포 항으로 이동하여 희망자에 따라 삼삼오로 회 뜨러 선상으로.
점심에 먹은 것이 아직 소화전이라 아무것도 먹고싶지 않아 몇 명은 등대쪽으로 향한다.
전에 왔을 때 터 닦던 곳엔 커다란 건물인 수산물 직매장이 생겼으나 건물 안은 아직 텅텅 비어 있다.
삼길포항에서 바라본 도비도.
등대 가는 길.
삼길포 항.
삼길포항 등대. 삼길포항엔 여러번 들렸으나 등대앞엔 처음 와본다.
배에서 회를 뜨고 있으니 갈매기들은 그 찌꺼기 줄 때를 기다리고 있는건 아닐까?
날고 있는 갈매기들 모습은 멋진데 가까이 보는 갈매기 붉은 눈과 날카로운 부리 모양은 무섭게 느껴진다.
안먹겠다던 두 분 뒤늦게 섭섭한 마음 들던지 회 떴다며 들고 나오다 마주쳐 소주 한 잔씩 나누어 마셨다.
주차장 근처에서 다욱식물 구경하고 몇 개 구입하기도.
예쁜 다육식물 구입하고 맛있는 카피도 마신 후 귀가행 버스에 오르며 오늘 일정을 모두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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