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여행

2018년 봄, 섬 트레킹, 진도 접도1 (여미재 주차장~ 솔섬바위)

opal* 2018. 3. 25. 23:30

남쪽 끝으로 봄 마중 산행겸 해안 트레킹을 나섰다. 첨찰산 등 진도는 몇 번 다녀 왔으나 접도는 첫 방문 이다.

접도는 섬 속의 섬이기도 하지만 진도 본도와 연육교가 설치되어 섬이 아니기도 하다.    

 

접도에는 뛰어난 자연풍광으로 접도 9경이 있다는데 내용은 아래와 같다. 

 

1.  임중암동춘란향(林中暗動春蘭香) : 봄이 되면 접도 곳곳에서 맡을 수 있는 춘란의 은은한 향기.
2. 황모만·수품만 일출경(黃毛灣·水品灣 日出景) : 황모리나 수품리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일출 풍경. 
3. 해중망월경(海中望月景) : 바닷물에 비치는 아름다운 보름달 모습. 
4. 구자탄낙조경(九子灘落照景) : 접도 남쪽 구자도(九子島)까지 양식이나 어망을 설치한 부표 모습.
5. 단애고송경(斷崖孤松景) : 바위 끝에 홀로 서 있는 소나무의 고고한 자태.
6. 병풍바위와 동백경(屛風岩 冬栢景) : 병풍바위와 붉은 동백 꽃의 아름다운 풍경.
7. 몰동바위(말똥바위) 기암경(奇岩景) : 말똥바위)의 기이한 풍경.
8. 아홉봉기암경(九峰奇岩景) : 사계절따라 새싹과 바위, 바위틈에 피는 꽃,  단풍과 바위,  바위틈 햇살. 
9. 작은 이마와 솔섬의 기암경(奇岩景) : 층층이 쌓여 있는 바위틈에 숲이 있고 조그마한 솔섬.

 

거리가 멀어 잠을 자는둥 마는 둥 하다 새벽 03시 일어나 준비하고 어두운 시간 집 나서서 05시 버스 출발,

부족한 잠 조금이나마 차 안에서 채우고, 가뜩이나 미세먼지 많은 날 고속도로 달리니 안개까지 끼어 가시거리가 짧다.   

 

서해안 고속도로 두 곳의 휴게소를 들리고 목포대교 진입하니 이곳 역시 안개 주의 표시가 보인다. 

3~4년 전 정기적으로 섬여행 다니며 목포대교 아래서 요트도 타고, 고하도 방문, 증도 다녀오며 야경사진도 찍던 다리 이다. 

 

 

 

영암 방조제를 건너 해남 산이면 광장 교차로.

 

금호 방조게 건너고.

 

 

해남 땅을 지나 진도대교 진입, 다리앞 왼쪽엔 이순신 장군 동상, 우측엔 거북선이 보인다. 

1597년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의 명랑대첩(鳴梁 大捷) 율돌목이 바로 이 다리 아래 이다. 

 

진도대교 남단, 반대 족 다리앞 우측엔 진도개 동상이 서있다.

 

진도군.

 

 진도에서 이어진 접도 연육교를 건너 수품항 도착하니 오전 11시 반, 6시간 반을 달려 왔다. 참 멀기도 하다.

차에서 내려 몸좀 풀고, 단체 인증 남긴 뒤 1진과 2진으로 나뉘어 1진은 일출 전망대 향해 출발, 

 

수품항에 모인 사람들. 시간 상으로 보아 경매는 아닐 것 같은데...  관광객이 아닌 주민들 같긴 한데...  왼쪽옆에선 공사가 항창 진행 중이다.  

 

수품항 포구. 아래 사진은 위 사진 우측으로 이어지는 모습.

 

 

수품항 포구를 배경으로.

 

1진 출발하고 2진은 다시 차에 올라 여미재 주차장으로 향한다.

산행 전체 길이가 많이 길진 않지만 사진도 찍고, 놀멍놀멍 여유있게 걷고 싶어 2진을 택했다. 

 

산 중턱 여미재 주차장까지 차로 이동. 단차선이긴 해도 포장이 되어있어 차가 다니기엔 괜찮다.

 

작은 주차장 도착하여 하차 후 타고온 차는 우리가 산행 끝낼 아랫쪽 큰 주차장으로 이동한다. 

 

위 지도 우측 수품항에 1진 내려주고, 만물수퍼 앞에서 좌회전 하여 임도따라 현위치으로 이동.

2진은 이곳에서 산행 시작하여 쥐바위봉으로 가고, 남망산 정상은 생략, 다녀온 분들 얘기로는 전망이 별로라고 한다. 

전에 첨찰산 갔을 때도 정상 부근에 여러 종류의 상록수와 소사나무 등 많은 나무들로 가려져 전망을 볼 수가 없었다.

현지에 그려논 위 지도 조차 남망산 정상으로는 등산로가 표시되지 않은걸 보면 알만 하다.

 

 

 

쥐바위봉 향해 오르막길 발 들여 놓으며 산행 시작.

 

사브작 사브작 오르니 진달래도 만개하고 상록수도 많아 완전 봄나라, 봄마중 최적지인듯 싶다. 

 

 

 

쥐바위봉 오르니 가까운 곳에 남망산이 우뚝 버티고 있어 마음은 가보고 싶으나 "남망산아 미안해 오늘은 그쪽 안간대~."

 

쥐바위봉에서 조망 감상하려는데 해무가 몰려오며 방해를 한다.  

 

쥐바위봉에서 바라본 접도 동북향 해안.

 

쥐바위 전망대에서 여유를 부려 본다.  수품항에서 헤어진 1진 일행들도 일출 전망대와 아홉봉을 거쳐 이곳으로 오게 된다.

 

접도 남망산(164m)을 배경으로.

 

간만에 봄마중 왔는데... 미세먼지와 안개가 참으로 얄궂데이~ 

 

쥐바위봉에서 내려와 병풍바위 가는 길.

 

 

쥐바위 봉우리를 내려와 뒤돌아 본 모습.

 

상옥수와 낙엽수가 함께 어우러진 모습이 삭막해 보이지 않아 좋다.

등산로 주변의 동백나무 거목도 만나고. 오리지널 우리꽃 동백이 매우 고혹적이다.   

 

진달래 만발한 봉우리도 오르고.

 

오래 전에 변산에서 처음 만났던 고산자는 내한성이 약해 전라도 땅이나 와야 만날 수 있어 더 반갑다.

 

한 나무에서 뻗은 줄기가 많아 재미있게 십이지신 이름을 붙여 놓았다.

 

나목만 나열된 삭막한 산으로 다니다 상록수림 숲을 걸으니 절로 힐링 되는 듯... 가분이 한결 좋아지며 업 된다.

 

북쪽지역에선 이렇게 큰 야생 동백을 못보다 보니 눈이 호강한다.

 

나라가 작고 좁은듯 해도 지역에 따라 수목 분포도가 다양한 걸 보면 한편으로 넓게도 생각된다.

거주지 근처에선 소나무나 향나무, 사철나무 정도의 상록수만 보다 이런 교목 상록을 보면 신기하게 느껴진다.

 

동백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곳에서 잠시 쉬며 간단하게 점심 식사 나누기,

주중 산행 땐 십여년을 늘 밥 담은 도시락 메고 다녔는데 요즘 참석하는 주말 산행엔 하산 후 현지식을 제공하므로

배낭 무게도 줄일겸, 점심을 간식 정도로 가볍게 준비하고 있다. 대신 회비는 만원 이상 차이나게 비싸다.

 

병풍바위 아래 동백 군락지.

 

봄에나 잠깐 볼 수 있는 현호색이 보여 한 컷,

 

 

병풍바위로 가는 길목은 동백이 군락을 이루며 터널을 이룬다.

 

연리지를 만들고 있는 나무에 여 남 이름을 붙여 주었다.

 

 

봉우리 하나를 다시 오르고,

 

병풍바위에서 바라보니 우리가 하산 할 곳인 여미재 주차장이 왼쪽으로 흐릿하게 보이고, 날아오는 해무는 절경을 자꾸 감춘다.  

 

병풍바위에서 내려 딛어 선달봉 삼거리. 이곳에서 우측 방향 솔섬바위 쪽으로 진행. 말똥바위는 솔섬바위 먼저 들린 후 가게 된다.

 

산행 중 예쁜 꽃들을 만나는 일은 덤으로 얻는 횡재라 기분이 더 좋아진다.

 

진달래목 < 진달래과 < 산앵도나무속
모새나무는 한반도 남쪽에 사는 상록관목으로 높이 3m 정도며 가지가 많다.
잎은 어긋나며, 두껍고, 타원형으로 길이 2.5~6cm, 폭 1~2.5cm이다.
양 끝이 뾰족하고, 표면은 짙은 녹색, 뒷면은 연두색, 거치는 잎 가장자리 거치는 작고, 잎 밑 양쪽에 선체가 있다.

꽃은 은방울 모양, 총상꽃차례(總狀-次例, 무한 꽃차례의 하나)이며 길이 2~5cm, 10여 송이씩 밑으로 처져 달린다.
포(苞, bract, 꽃이나 꽃차례 아래 달리는 잎이나 꽃받침잎처럼 생긴 것. 꽃차례 아래 달리는 것은 총포(總苞)라고 한다)는

피침형, 화관은 흰색에 통 모양이며 길이 5~7mm이다.
열매는 장과, 검은 자주색으로 익고, 흰 가루로 덮이며, 둥근 모양이다. 개화기는 6~7월이며 열매는 식용한다

전라남도 진도군 의신면의 상록수림은 천연기념물 제107호로 지정. 상록수림에서 자라는 수종은  모새나무외에

차나무, 참식나무, 생달나무, 동백나무, 후박나무, 참가시나무, 자금우, 광나무, 붉가시나무 등이 있다.

 

 

주변에 큰 나무 없dl 일조량이 많아 그런 것처럼 진달래 꽃색이 유난히 짙다

 

솔섬바위 가는 길 오르막.

 

오르고 또 오르고. 등산로 옆 오래된 노간주 나무 고목 한 그루가 쓰러진 채로 잔 가지를 살려내고 있어 안쓰러워 보인다.

 

솔섬바위 가기 전 바위 

 

바위에 올라 바라본 쥐바위봉 쪽 모습인데 해무가 자꾸 훼방을 놓는다.

 

 

솔섬바위 가는 길에 좌측으로 내려다본 작은 여미재 해변  우리보다 먼저 온 팀이 걸어가고 있다.  나중에 우리도 가야할 곳이다.

해변 바닥에 깔린 암반이 유난히 붉다.

 

바다에 그물을 쳐 놓은 모습.

 

지나온 곳을 배경으로 섰으나 해무가 방해를 ...

 

솔섬바위 끝을 향하여. 

 

바위가 누워있는 사람 얼굴을 닮았다.  

 

인면암?과 남망산 배경으로.

 

 

솔섬바위 우측에 위치한 바위군.

 

솔섬바위봉 일부분.

 

솔섬 해안 우측으로 보이는 전경.

 

솔섬바위 도착.

 

솔섬바위에서 바라본 남망산과 우측 쥐바위봉.

 

솔섬바위 끝을 향해 올라가는 길,

 

솔섬바위에서 조망되는 작은 여미재 해안, 저 해안을 걸어 말똥계곡을 거쳐 말똥바위로 가게 된다.

 

솔섬바위 끝 모습.

 

 

솔섬바위

 

솔섬바위 끝에서 내려다 본 모습.

 

솔섬바위에서 바라본 남망산과 쥐바위봉.

 

아름다운 솔섬바위의 풍광.

 

 

솔섬바위 끝에 올라선 모습을 뒤에서 오던 일행이 찰칵.

 

솔섬바위를 향해 오는 2진 일행. 

 

 

2진끼리 룰루랄라 여유 있게.

 

솔섬바위와 작은 여미재 해안을 오르내리는 길. 우리는 이 길로 내려 딛게 된다.

 

솔섬바위에서 작은 여미재 해안으로 내려 딛기.

 

 

 

계단을 내려 딛다 뒤돌아 올려다 본 바위 모습.

 

솔섬바위 끝에서 작은 여미재 해안까지 내리막 길.

 

활짝핀 동백꽃들이 반겨주며 꽃 닮은 미소를 짓게 만든다. 

 

해안이 점점 가까이.

 

 

솔섬바위에서 작은 여미재 해안으로 내려딛다 만난 사스레피.

 

사스레피는 십년 전(2008.03.31) 청산도 보적산, 8년전(2010.03.30) 사량도, 그리고 5년 전(2013.11.01) 조도 등에서 만났듯 

따뜻한 남쪽지역에서 자라는 상록 활엽 교목 이다.   

 

키는 대개 2~3m가 자라나 10m에 이르기도 하며 많은 가지에는 잎들이 빽빽하게 달린다.
두꺼운 잎은 긴 타원형으로 어긋나고 잎의 앞면은 광택이 난다. 잎 가장자리에는 거치가 있다. 

3~4월에 연한 황록색으로 피는 꽃은 잎겨드랑이에서 1~2송이씩 아래를 향해 피며 암꽃과 수꽃이 따로 핀다.
꽃잎과 꽃받침잎 모두 5장으로 수꽃에는 10~15개의 수술이, 암꽃에는 1개의 암술이 있으며 꽃은 독특한 향기를 지닌다.

열매는 10월에 열리며 자줏빛이 도는 검정색의 장과이다. 가장 추운 달이 월평균기온 ─2℃ 이상인 남부지방에서만 볼 수 있다.

 

우묵사스레피는 사스레피나무와 비슷하나, 어린 가지에 황갈색 털이 밀생하고 잎끝이 조금 갈라져 있다.

이것도 사스레피나무처럼 남부지방에서 공원이나 정원에 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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