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여행

통영 동피랑, 욕지도

opal* 2018. 10. 13. 23:00

 

  아침 서둘러 일어나 밖으로 나오니 새벽바다엔 부지런한 어부의 고기잡이 배가 보인다. 

 

아침 식사 전 동피랑부터 들린 후 아침식사 하고, 욕지도로 간다고. 

 

동피랑은 이번이 세 번째.  여러번 들릴 곳은 못되지만 관광 코스에 포함되어 있으니... 

5년 전(2013.11) 두 번째 왔을 때 동피랑 천사 날개 앞에서 찍힌 사진을 아직도 블로그 프로필 사진으로 사용하고 있다.

 

동피랑마을은 통영시 동호동에 있는 마을로 중앙시장 뒤편 언덕에 있다  ‘동피랑’이란 이름은 ‘동쪽 벼랑’이라는 뜻이다
강구항이 내려다보이는 동피랑마을에 오르면 담벼락마다 그려진 형형색색의 벽화가 눈길을 끈다.


조선시대에 이순신(李舜臣) 장군이 설치한 통제영(統制營)의 동포루(東砲樓)가 있던 자리로

통영시는 낙후된 마을을 철거하여 동포루를 복원하고 주변에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러자 2007년 10월 ‘푸른통영21’이라는 시민단체가 전국벽화공모전’을 열어 낡은 담벼락에 그림을 그렸다.

 

벽화로 꾸며진 동피랑마을에 대한 입소문이 나며 관광객이 모여들어  마을을 보존하자는 여론이 형성,

 통영시는 동포루 복원에 필요한 마을 꼭대기의 집 3채만을 헐고 마을 철거방침을 철회하였다.
동피랑 벽화마을은 벽마다 다양한 그림들을 그리고 시들을 적어 놓았다.

만화 캐릭터도 있고, 통영을 상징하는 그림들도 있다. 통영의 새로운 명소로 변모하였다.

 

전에 왔을 때 보다 그림이 달라진 곳이 많은걸 보면 몇 년마다 한 번씩 다시 그리는 모양 이다.

 

 

 

동피랑 정상에 있는 동포루에 오르니 아침해가 올라오기 시작한다.

조선시대에 이순신(李舜臣) 장군이 설치한 통제영(統制營)의 동포루(東砲樓)가 있던 자리다. 

 

통영시는 낙후된 마을을 철거하여 동포루를 복원하고 주변에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었는데

낡은 담벼락에 그림을 그리고 관광객이 모여들어 철회하고  꼭대기에 있는 집  세 채만 허룰었다고 한다

 

동포루 앞에서 조망되는 미륵산과 강구항.

 

미륵산과 강구항 배경으로.

 

이순신 장군이 설치한 통제영 동포루(복원)에 서서.

 

  

 

 

 

 

 

 

 

 

 

전에 찍혔던 천사 날개는 언덕 넘어에 있고, 새로 그려진 천사날개가 또 있다.

 

동피랑아 잘있어~~

이침식사 시간이 기다리고 있어 대강 둘러보고  식당으로. 

그나마 한 친구만 올라와 둘이 돌아보고, 다른 친구들은 언덕 오르기 힘들다며 올라오지도 않았다. 

 

 

허름한 집에 비해 음식맛은 참 좋았다.

 

욕지도 가기위해 삼덕항으로 이동.

 

욕지도행 여객선 승선.

 

삼덕항.

 

 

삼덕항 출발.

 

 

 

욕지도항 도착.  욕지도는 이번이 세 번째 방문 이다.

 

 

'가는 날이 장날' 속담이 있듯 몇 년만에 다시 와보니 욕지도 '섬문화 축제' 행사가 있어

외지 사람들도 많이 오고, 마을 사람들도 행사를 위해 모두 나와 빈 공간 없이 길은 온통 복잡하고,

주차장 마저 행사장으로 변해 배에 함게 싣고온 차를 다시 타야 하는데 버스 세울 곳이 없어 한참을 걸어야 했다.

 

 버스에 올라타고 해안길로 이동.

 

출렁다리 까지 걸어가는 곳 입구에서 하차하여 산으로 오르고, 일부 걷기 힘든 사람은 버스로 출렁다리 근처까지 이동한다.

 

  전에는 산행으로 천황봉엘 올랐으나 이번엔 관광으로 왔기에 출렁다리 코스만 트레킹 정도로 걷고,

섬 둘레 해안길은 버스 타고 이용하며 보게 된다.  

 

차에서 내려 출렁다리까지 걷기.

 

언덕을 오르고, 오솔길을 걷고. 해안을길 따라 걷다보면 출렁다리가 나오게 된다.

 

 

 

위 사진에 보이는  우측으로 뽀족하게 보이는 바위는 멀리 산위에서 볼 때 펠리칸 입으로 보이는 펠리칸 바위 이다.

 

바위 위의 둘레길.  펠리칸 바위의 몸통과 머리 부분 사이에 출렁다리가 보인다.

 

 

해안 둘레길에서 보이는 모습. 

 

 

만지도에서 데크 둘레길이 망가졌듯 이곳도 일부분이 망가지고 바위가 떨어져 있다.

 

 

 

위로 보이는 출렁다리.

 

펠리칸 바위 중 주둥이 부분에 해당되는 바위.

 

 

 

 

욕지도 출렁다리.

 

 

욕지도 출렁다리에서.

 

 

 

펠리칸 바위 머리부분 전망대.

 

펠리칸 바위에서.

 

 

 

풍광이 멋진 욕지도 해안. 멋진 바위 뒤로 보이는 섬은 '초도' 이다.

 

 

 

 

 

펠리칸 바위 중 펠리칸 머리로 보이는 곳이 이렇게 넓은 바위광장으로 되어 있다.

 

 

 

언덕위 일주도로에서 기다리고 있는 버스. 다리가 아프거나 몸이 불편한 사람들은 이곳에서 내려 출렁다리로. 

 

도로 옆엔 휴게소가 있다.

 

현위치에서 버스타고 일주도로 드라이브.

 

일주도로 옆 새천년 기념공원 도착. 하차하여 방금 전 다녀온 펠리칸 바위 조망.

 

 

 

 

펠리칸 바위를 줌으로...  뒤로 보이는 섬은 '초도'.

 

욕지도의 고등어 양식장.

 

 

 

 

 

욕지도 섬 일주 마친 후 횟집에서 점심식사.  욕지도 앞바다에 고등어 양식장이 있어 고등어 회를 맛 볼 수 있었다.

 고등어회는 따로 주문하는데 요금은 개인지불 이다. 먹겠냐고 물어볼 땐 싫다던 친구들도 모두 한 점씩 ...

 

꽝꽝나무.

잎은 회양목과 비슷해 보이나 회양목보다 잎이 두껍고, 열매도 다르다. 

회양목은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지만  꽝꽝나무는 내한성이 약해 우리나라 남쪽이나 도서지방에서 볼 수 있다. 

 

 

섬 둘러본 후 다시 통영으로.

 

통영행 여객선 승선.

 

세 번째 와서 또 하나의 추억을 남긴 욕지도여 안녕~~~

 

욕지도를 뒤로 하고.

 

 

욕지도.

 

욕지도가 안보일 때 까지...

 

바다와 하늘.

 

삼덕항을 향해.

 

 

 

삼덕항에서 내려 해저터널로.

 

해저터널(1932년 완공,  2005.9.14. 등록문화재 제201호 지정)

해저터널은 60년대 처음 왔을 땐 택시를 타고 건넜으나 지금은 다리가 개통되어 차는 다닐 수 없고,

사람들만 걸어서 다닐 수 있다.

 

경상남도 통영시 당동(堂洞)과 미수2동(美修二洞)을 연결하는 동양최초의 바다 밑 터널이다(통영시장 소유).

1년 4개월에 걸쳐 1932년에 건립,  길이 483m, 폭 5m, 높이 3.5m 규모이다.

바다 양쪽을 막는 방파제를 설치하여 생긴 공간에 거푸집을 설치하고 콘크리트를 타설(打設)하여 터널을 만든 뒤

다시 방파제를 철거하여 완공했다. 터널 입구는 목조 기둥에 왕대공 트러스 구조이다.

 

예전에는 통영과 미륵도를 연결하는 주요 연결로였지만 충무교와 통영대교가 개통되면서 지금은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다.

양쪽 터널 입구에 한자로‘용문달양(龍門達陽)’이라고 쓰여 있는데‘용문을 거쳐 산양(山陽)에 통하다’라는 뜻이다.

 (용문은 중국 고사에 나오는 물살이 센 여울목으로 잉어가 여기를 거슬러 오르면 용이 된다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산양은 바로 미륵도이다.

 

지금은 통영대교와 충무교가 있지만 전에는 배가 아니면 미륵산 있는 미륵도에 해저터널을 통과해서 다녔다.

 

 

 

 

 

 

 

 

 

40여년 만에 다시 걸어보는 해저터널.

 

 

해저터널을 끝으로 전통시장을 둘러본 후 이틀간의 여행을 마치며 귀가행 버스에 오른다.

 

이번에 처음 찾은 연대도 만지도도 좋았고, 다시 찾은 미륵산이나 욕지도 여행도 즐거웠던 시간을 뒤로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