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도 첫방문은 2000년, 구름다리에서 국사봉을 올라 썰물 시간이라 해변으로 걸어 해나개 해수욕장으로.
두 번째(2004년)는 샘꾸미 선착장 쪽에서 호룡곡산과 국사봉 연계산행 후 실미도 방문,
그 후 '05년, '06년, '08년, '09년, 16년, 다섯 번의 산행이 더 있었고, 하나개해수욕장이나 실미도 등은 드라이브삼아 관광으로 몇 번.
2년전 새해 첫날 호룡곡산과 국사봉 산행(7회) 후 지금까지 2년 동안은 소무의도만 다섯 번 방문,
(2011.6.2. 대무의도-소무의도 간 인도교 개통, 2012. 5.3, 소무의도 ‘무의바다누리길’ 개통)
여덟 번째 산행인 이번(2018.12.11)엔 전과 달리 국사봉 먼저 산행 후 호룡곡산으로 가는 일은 처음인데,
본인은 국사봉 한 곳만 산행할 생각 이다.
아침 식사를 안하고 온 이들을 위해 18년 동안 영종도 방향을 오가며 처음 들려본 휴게소.
휴게소에서 바라본 영종대교, 상판은 자동차 전용도로, 하층은 공항철도와 자동차가 달릴 수 있다.
영종도 주변 섬은 북쪽으로 장봉도, 신 시 모도, 서쪽으로 실미도, 남쪽으로 해녀도(무인도), 소무의도가 있다.
잠진도 선착장까지는 인천 공항 제 1터미널에서 버스를 이용해도 된다(222번).
승선.
다시는 탈 수 없게 될 배 인지라 새로 개통될 다리를 배경으로 일부러 기념을 남긴다.
그나저나 오가는 배를 따라다니던 그 많던 갈매기들이 한 마리도 안보인다.
우리가 건너갈 무의도 큰무리 선착장과 산행 할 호룡곡산.
잠진항 출발.
그 많던 갈매기들은 여객선이 안다닐 것을 어찌 그리 잘 알고 다 어디로 떠난 것일까?
갈매기 스스로 먹이를 찾는 것이 지론이지만, 어느날 갑자기 한 마리도 안보이니 배 타는 맛이 좀 ...
넉 달 뒤(2019년 4월) 개통 예정인 다리. 이름이야 당연히 '무의대교' 이리라...
2000년 부터 다녔으니 18년 동안을 타고 오가던 여객선이 마지막이 될지도 몰라 아쉬운 마음에 다시 한 번 찰칵.
다른 때는 마을버스 이용하여 샘꾸미(광명) 선착장으로 가 호룡곡산 부터 산행했으나
오늘은 국사봉부터 산행하므로 배에서 내려 단체 인증 남긴후 바로 산으로 오른다.
현위치 그림을 보니 좌측은 당산 정상, 우측은 해안으로 가는 갈림길.
1진 뒷꽁무니 따라 샤방샤방 따라가다보니 해안길로 내려딛기에 너무 멀리 도는 것 같아
당산으로 가기위해 후미대장에게 얘기하고 혼자 돌아섰다.
갈림길로 다시 돌아와 당산을 오르기 위해 계단길을 오른다. 해안길이 아닌 국사봉으로 가는 지름길 이다.
오늘은 산행 후 종산제 행사가 있어 1진 따라가단 시간을 많이 뺏앗을 것 같아 혼자 짧은 산행을 하기 위함 이다.
가야할 국사봉이 멀리 보여 줌으로. ..
다시 계단을 오르고 오솔길 걸어 당산 정상.
당산의 나무들은 우리나라 섬에 많은 수종인 수피가 매끈한 소사나무가 많이 보인다.
당산 성황당. 성황당은 섬의 특성상 더 많이 눈에 띈다.
깊은 호흡하며 사색하기 좋은 솔밭 오솔길을 내려딛고.
이곳에도 작은 전망대가 보여 올라서니 실미도가 내려다 보인다. 아래로 내려간 우리 팀은 아마도 실미도 부근 어디쯤 걷고 있으리라.
실미도를 가까이 당겨 보니 바닷물이 다 빠지지 않아 건너가긴 힘들겠다. 바닷물은 나가고 있는 걸까 들어오고 있는 걸까?.
실미도 사건은 이곳 블로그에서 전에(2005.05.26) 다뤘기엔 내용 생략,
실미도 소리만 들어도 탈출범들에게 희생되신(1971.8.23) 은사님이 생각나는 남다른 기억이 있다.
혼자 걷고 있으니 휴대폰으로 실미도 배경 셀카.
당산을 내려딛어 선착장과 실미도를 오가는 포장도로.
지나온 길을 뒤돌아 찍은 모습.
길을 건너 국사봉으로.
다시 오솔길을 걷고,
계단을 올라 쉼터를 지나고
삼각점을 지나
전에는 호룡곡산 먼저 타고 국사봉으로 와 하산 중 내려딛으며 실미도로 가던 갈림길 이다.
헬기장이 있는 쉼터, 앞에 국사봉이 보이고, 우리팀 1진 일행들이 오르고 있는게 보인다.
호룡곡산까지 가야할 사람들이라 부르지 않았다.
콘크리트 포장길은 하나개 해수욕장과 이어지는 해안으로 넘어가는 길 이다.
넓은 갈림길을 지나 본격적인 국사봉 오르기.
국사봉은 육산인 당산이나 호룡곡산에 비해 등산로가 가파르고 돌이 많아 거칠다.
등산로 옆으로 커다란 바위가 있어 전망대 역할을 한다. 전에는 바위와 함게 사진 찍히기도 했던 곳이다.
바위에서 내려다보니 썰물 중 임을 알 수 있다.
이곳까지 오는 동안 실미도에도 물이 많이 빠졌다.
전망 구경 끝내고 다시 국사봉 정상 오르기.
또다른 전망대.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조망. 날씨가 쾌청하면 더 잘 보일텐데...
전망대에서 조망되는 물빠진 하나개 해수욕장과 덕적도.
왼쪽 해변으로 전에 없던 둘레길 데크가 보인다.
국사봉에서 구름다리쪽으로 놓여진 계단은 처음 접한다.
국사봉 정상 겸 전망대. 위로 올라서니 국사봉 정상석이 데크 위로 올라와 있다. 처음 보는 모습이다.
국사봉 정상에서서 바라본 호룡곡산.
오늘 산행 코스는 국사봉에서 호룡곡산을 넘어 샘꾸미(광명) 선착장까지 가는 코스지만, 본인은 호룡곡산은 생략할 예정 이다.
국사봉 정상에서 호룡곡산 배경으로 셀카.
국사봉에서 조망되는 잠진도와 새로 놓여져 개통을 앞두고 있는 다리.
인천 국제공항 방면
잠진도와 무의대교.(현재 미개통). 잠진도 선착장에 여객선이 정박.
큰무리 선착장의 여객선.
내년 봄(2019.4. 개통 예정) 안에 다시 오지 않으면 이 여객선을 타는 일도 오늘이 마지막이 될 수 있다.
전망대 위로 올라온 정상석을 배경으로 셀카.
인천국제공항 개항(2001.03.29)과 영종대교 개통(2000.11.20)으로 처음 찾은 무의도,
인천 국제공항 개항으로 도로가 생긴 덕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 곳이다.
첫 번째(2000년)와 두 번째 산행 땐(2004년) 정상석이 전망대 없이 붉은 철탑 아래 삼각점과 나란히 서있었다.
그 후 철탑 대신 데크가 놓여져 2년전'(16.1.1)까지만 해도 데크 아래에 서 있었는데 이번(2018년)에 보니 데크 위로 옮겨졌다.
"10년이면 강산 변한다"더니 국사봉 정상의 변천사를 체험한다.
산행 날머리에서 1진 일행들과 헤어져 혼자 국사봉 정상 도착하도록 한 사람도 못만났는데
국사봉 정상에서 셀카 찍던 중 반대쪽에선 온 이가 있어 셔터 한 방 부탁.
"철랍 아래 있던 국사봉 정상석이 위로 올라왔고, 하나개 해수욕장 쪽으로 생긴 계단을 처음 본다" 했더니
"오늘 처음이 아니신가 보다" 며 지난 봄부터 가을까지 공사를 했다고 알려 준다.
하나개 해수욕장 배경도 셀카.
국사봉 하산 시작.
오늘 처음 딛게 된 계단이다.
처음 걷는 계단 내려딛다 말고, 오늘은 산행하길 생략하는 호룡곡산 배경으로 셀카 ,
호룡곡산 대신 하나개 해수욕장 왼쪽으로 보이는, 지금 서있는 계단과 같은 시기에 만들어진 새로 생긴 데크길을 걸어볼 생각이다.
계단이 생각보다 길다.
호룡곡산 사이로 보이는 영흥도 화력발전소. 호룡곡산 정상에선 대부도까지도 다 잘 보인다.
앞에 보이는 작은 봉우리는 전엔 국사봉 정상보다 전망이 더 좋던 곳,
전망이 좋아 국사봉 오르다 말고 사진찍고 찍히던 쉼터 봉우리였는데 이젠 그것도 옛말이 되었다.
시원스레 조망되는 하나개 해수욕장을 좀더 가까이.
국사봉을 처음 왔던 해(2000)년엔 셋이서 국사봉 산행 후 썰물 시간이라 아래로 보이는
위 사진 우측에서 좌측 하나개 해수욕장까지 모래 해변에 그림과 낙서하며 걷기도 했었다.
실미도를 다시 한 번, 아래로 내려가면 보이지 않게 된다.
전망좋은 쉼터 봉우리에서 국사봉 정상까지는 가파르고 완전 거친 돌길이라 구름다리쪽에서 오르며 힘들 생각했는데
마침 반대쪽에서 오르고, 내리막에 계단이 놓여져 한경 수월하게 걸을 수 있었다.
작은 쉼터 봉우리도 완전 바위로 되어 있다.
작은 봉우리에서 올려다 본 국사봉, 전에는 붉은 철탑이 국사봉 랜드마크였는데 없어졌다.
작은 봉우리에서 구름다리 방향으로 가파른 길에 놓여진 계단도 오늘 처음 걷는다.
걱정했던 돌길에 생각보다 긴 계단이 놓여져 생각보다 편하게 내려 딛을 수 있었다.
구름다리 윗쪽엔 전에 없던 카페도 보이고.
작년에도 올해도 몇 번 왔건만 구름다리는 2년만에 다시 걷는다.
호룡곡산 입구쪽으로 구름다리 내려딛으니 선두그룹 이곳에서 점심먹고 막 떠났다며 두 명이 남아 있다.
한 사람은 호룡곡산으로 마저 떠나고 한 사람은 포기한다며 식사하라고 기다려 주기에 간식으로 때운다.
산행 후 다 같이 식사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오늘은 혼자서 국사봉만 산행 후 하나개 해변 둘레길 걸어볼 생각이라 천천히 왔다고 하니 함께 가겠다고 해 동행.
국사봉과 호룡곡산을 이어주는 구름다리.
큰무리 선착장에서 마을을 거쳐 하나개 해수욕장과 이어지는, 마을버스가 다니는 도로 인데
큰무리 선착장에서 손님 태운 미니 마을버스는 샘꾸미(광명)선찾장으로 곧장 가고, 하나개 해수욕장은 돌아올 때만 들린다.
하나개 해수욕장은 입장료를 받는데 요즘은 비수기라 알 수 없다.
데크 길이 해변 좌측에 있어 직접 갈 수 있을까하과 지름길 같아 비포장길을 택했다.
개인 소유지인 넓은 주차장을 지나니 길은 없고, 갯펄이 보인다. 이 노릇을 어쩐다? 빨리 가려다 시간 더 걸리는건 아닐까?
산행하는 일행들과 시간 맞추려고 시간 절약 위해 빠른길 택한 것인데 난감 하게 생겼다.
하나개 해수욕장 입구로 가면 많이 돌게 되어 마침 썰물 시간이라 갯펄에 빠져가며 건너니 지름길로 이어진다.
영상센터 앞 도착.
호룡곡산에서 내려오지 않는 한 하나개 해수욕장 쪽에선 영상센터 앞을 지나야 해변 데크길로 가게 되어있다.
하나개 해수욕장 모래사장. 겨울철이라 고운 모래 해변이 텅 비었다. 오래전 썰문 시간에 실미도 쪽에서 걸어왔던 생각이 난다.
영상센터 지나 다리 건너기.
동행인이 부르기에 돌아섰더니 찰칵. 만조 때는 아래 물이 찰것 같다.
다리를 건너 호룡곡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고, 일명 '환상의 길'로 불리는 해변 데크길이 있다.
올해 만들어 졌다니 다른 섬에 비해 늦게 만들어진 셈이다.
처음 접하는 무의도 둘레길인 바다 위로 놓여진 '환상의 길'
다른 지역보다 늦게 설차한 걸 보니 소무의도에 인도교가 놓여지고 많은 사람들이 몰려 상권을 빼앗겨
이곳에도 설치한게 아닌가 하는 부질없는 생각이 들기도.
처음 와 본 곳이라 신선해 뵈기도 하지만, 오래 전에 갔었던 제부도 해변 데크길과 유사하게 느껴진다.
요즘은 어느 섬이나 해변엘 가면 이런 데크길을 많이 볼 수 있다.
제부도는 썰물 때만 들어갈 수 있으니 물 빠진 데크길을 걷지만, 이곳은 시간만 맞으면 바닷물이 가득 찰때도 걸을 수 있겠다.
썰물 후의 갯펄 모래톱.
붉은 암반으로 이루어진 해안.
데크 해상관광 탐방로 중간 지점.
산책로에는 두 대의 쌍안경이 준비되어 있다.
망원경으로 본 모습. 바다 건너 멀리 흰 건물들이 보인다.
카메라로 당겨본 모습엔 멀리 섬들이 흐릿하게 보이고.
이곳까지 다녀가는 인증 남기고 나머지 호룡곡산으로 이어지는 구간은 다음에 다시 와서 걷기로.
호룡곡산 산행하는 일행들과 시간 맞춰야해서 더 이상은 갈 수 없어 돌아서야 한다.
햇살에 반사되는 은빛 바다.
사자바위.
데크길 중간 지점에서 안녕~~ 다음에 다시 올께~~ 아쉽지만 돌아선다.
데크길 돌아서서 걷기.
하나개 해수욕장 나서기.
나올 때는 하나개 해수욕장 유원지 입구로.
비수기라 손님이 없어 마을 버스가 올지 안올지 몰라 큰무리 마을까지 또 걷는다.
구름다리 다시 지나 이번엔 마을로.
하나개 해수욕장 입구에서 기다릴까하다 큰무리 마을 갈림길까지 걸어 나오니
예상대로 광명 선착장 쪽에서 마을버스가 오고 있어 세우니 호룡곡산 산행하고 하산한 우리팀 일행들만 탔다.
마을버스가 하나게 해수욕장은 안들리고 바로 큰무리 선착장으로 향하니 해수욕장 입구에서 기다리면 큰일날뻔 했다.
큰무리 선착장에서 바라본 다리. 몇 달만 있으면 개통되고, 이젠 배도 탈 수가 없게 된다.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를 여객선 앞에 서니 역사적인 순간으로 느껴져 그 안에 일부러라도 한 번 더 와보고 싶기도 하다.
십여년 동안 애용하던 배인데 그 많던 갈매기들은 어떻게 알고 어디로 다 갔을 까?
다리를 건너다니게 되면 이곳에 설 일도 없겠지?
배가 돌아서는가 싶으면 도착하는 잠진도 선착장.
오늘 산행 코스, 녹색 별표(★)는 1진 코스, 본인은 빨간 별(★) 코스로 국사봉과 해변 둘레길(환상의 길)을 걸었다.
버스에 올라 이동. 위 사진 아래 우측 두 칸 짜리 노란 차는 인천공항에서 용유역까지 운행되는 '자기부상열차' 이다.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3층 7번게이트 앞에서 선착장까지 운행하는 222번 버스,
전엔 2-1번 버스도 있었다.(잠진도행 팻말 확인 후 탑승,30분간격). 이들 버스도 다리 개통 후엔는 어떻게 다닐지 모르겠다.
인천공항으로 착룍하는 비행기.
인천공항 전용 고속도로에 위치한 영종대교. 저녁시간엔 조명이 예쁘다.
차 갖고 다닐 땐 인천공항까지 달리는 공항철도와 누가 떠 빠른가 달리기 시합도 했었다. ㅎㅎ
귀가길에 부천으로 이동하여 식사하며 일년 산행 마무리 종산 행사.
한 해 한 해 지나며 체력이 달라지니 내년에도 같이 걸을 수 있기를 건배~!!!
공항이 가까워 비행기가 자주 눈에 띈다.
동네로 자리를 옮겨 2차 맥주 한 잔 더 마시기.
일년 동안 산행 잘 해 감사하고, 앞으로도 늘 건강하기를...
내년 첫산행은 설경 보러 광주 무등산으로 가겠다는데...
자난 봄에 갔다가 정상도 못오르고 내려왔는데.. 한 해를 더 보낸 시간에 과연 정상을 오를 수 있을까?
'섬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아도의 둘쨋 날 (0) | 2019.03.02 |
---|---|
2019년 봄맞이 섬 트레킹, 백아도 첫날 (0) | 2019.03.01 |
통영 동피랑, 욕지도 (0) | 2018.10.13 |
통영, 연대도, 만지도, 미륵산 (0) | 2018.10.12 |
다리만 건너보고 온 소무의도 (0) | 2018.05.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