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trekking

대관령 옛길(바우길 2코스)

opal* 2018. 11. 27. 22:30

 

 

대관령 옛길은 이번이 네 번째.

 

대관령 옛길 첫 산행(2008.1.31)은 능경봉, 고루포기산으로 겨울산행 갔다가

적설량이 많아 럿셀을 할 수 없어 도중에 포기하고 대관령 옛길을 걸었고, 

두 번째(2010.1.12)도 역시 겨울산행으로 재왕산을 오른 후 대관령 옛길로 하산,

세 번째(2010.8.17)는 강릉 바우길 1, 2 코스를 연계하여 선자령을 오른 후

박물관까지 두 코스를 한꺼번에 다 걸었다.

이번(2018.11.27)에도 선자령 방향, 국사성황당으로 오르다 반정으로 내려딛고,

대관령 박물관으로 걷는 바우길 2코스인데,  

긴 코스 다 걷기 싫어 국사성황당쪽(3.8Km) 생략하고, 2진으로 반정에서 박물관까지(6.04Km) 걷는다. 

 

 

지난 겨울 평창 동계올림픽[2018. 2. 9(금) ~ 2.25.(일)]을 위해 새로 개통된

제2영동 고속국도는 터널. 터널, 터널, 터널의 연속이다.

 

 

안개와 미세먼지가 나쁨상태인 날씨.

 

 

 

 

영동고속국도와 제 2 영동고속국도가 만나는 지점.

 

 

내부가 화려한 터널 안에선 주의하라는 소리도 요란하게 들린다

 

 

 

 

 

 

 

 

곧장 달리면 영동고속국도에서 가장 긴 대관령 터널을 갈 수 있고,

우린 고속도로를 벗어나 예전 길로 가야 대관령엘 오를 수 있다.

 

 

 

 

 

 

대관령 예전 고속도로 휴게소 도착.

대관령 휴게소는 강릉 방면 여행 때나  길 양쪽엔 위치하는 산행 등으로 꽤 여러번 왔던 곳이다. 

 

 

차에서 내리니 세찬 칼바람이 날려버릴 기세, 태풍을 방불케 하니 역시 대관령은 바람의 땅 답다.

아직 11월 인데...

4년 전엔 휴게소 마당에 사람 키 만큼 눈이 쌓여 바우길 걷다 걷다 럿셀이 불가능해

몇 명만 선자령 다녀오고, 나머진 포기.  

또 한 번(2014.12.16)은 능경봉, 고루포기 산행 왔다가 강풍이 너무 세게 불어 

도로 차에 올라 하산지점으로 가 역산행을 했었다. 

 

 

같이 서서 사진 남기고, 선자령으로 갈 1진 보내고, 2진은 다시 버스에 올라 반정 방향으로.

 

 

10년 전 왔을 땐 눈이 많이 내려 기단 위 글씨(강릉시)가 안보이도록 쌓였었다. 

 

 

차 타고 이동 중 차창 통해 볼 땐 표지석이 작아 보였는데...  

차에서 내려 마주 서고보니 생각보다 엄청 크다. 

여러번 지나쳤어도 대관령 표지석과 사진 찍히긴 처음 이다.   

 

 

2진으로 다니는 여유로움은 즐길 수 있어 좋다.

 

 

위 사진 위에 언덕으로 오르는 길이 능경봉과 고루포기 산으로 가는 백둑대간 일이다.

고루포기 산을 지나 남쪽으로 더 가면 닭목재를 지나 삽당령,

북쪽으로 가면 선자령을 지나 곤신봉, 오대산으로 가게 된다. 

 

 

신사임당의 '사친시비'

 

 

반정 도착하여 차는 박물관 향해 떠나고, 이곳부터 걸어가게 된다.

오늘 제일 기분 좋은 일은 오르막 없이 내려딛는 일이다. .

 

 

진부령, 미시령, 한계령과 함께 백두대간을 넘는 네 고개 중 하나인 대관령은 
영동과 영서지방을 나누며 강원도 평창과 강릉의 경계에 솟아 있다. 
지금은 터널이 있어 쉽게 대관령을 지날 수 있지만, 몇 년전만 해도 구불 구불 올랐다 내려가야 했다. 
 ‘아흔아홉 굽이’라는 명칭은 대관령을 넘는 고갯길을 말하는 대관령 옛길이다. 

큰 뜻을 품고 한양으로 향했던 수많은 선비와 등짐 들쳐 멘 보부상의 발자국 역시 대관령 옛길에 남았다. 
백두대간의 뿌리인 태백 산맥 줄기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대관령 옛길은 
주변 계곡과 옛길의 원형이 잘 보존되어 2010년 명승으로 지정됐다.

대관령 옛길은 고개 중간에 자리한 이곳 반정(半程)에서 내려가는 길과 
대관령박물관이나 부동(釜洞, 가마골)에서 올라가는 길이 있다. 
반정은 ‘길의 절반 되는 위치’라는 뜻으로 ‘반쟁이’라고도 불린다. 


길이 험준하고 사람이 살지 않는 대관령은 겨울이면 험난한 고개를 지나다 목숨을 잃는 이가 많았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강릉부의 향리 이병화가 반정에 주막을 설치했다. 
주막에서 쉬거나 하룻밤 묵은 이들은 그를 기리기 위해

이병화 유혜불망비(記官 李秉華 遺惠不忘碑)’를 근처에 세웠다.

대관령 산신과 함께 강릉단오제의 주신인

국사서낭(성황)을 모신 대관령 국사성황사(大關嶺 國師城隍祠)은  정상에 자리 한다. 

 

오랫만에 와 서고 보니 전에 왔었던 생각이....

 

여름에 왔을 때는 괜찮았는데 겨울에 왔을 땐 눈이 많이 쌓여 표지석을 덮고 있어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사진 위로 대관령에서 바우길 외에 선자령 가는 포장도로 옆 통신탑 일부가 보인다.

길건너 장승 서있는 옆 돌계단이 선자령에서 올 때 내려딛는 계단이다.

 

 

사진 좌측은 예전 고소도로, 우측은 요즘 고속도로.

 

 

 

 

 

 

반정에서 대관령옛길로 내려딛는 계단.

 

 

 

 

 

 

 가을에 오니 온통 갈색 뿐.

 

 

겨울과 여름에 왔을 때 모습이라 요즘과 비교가 된다. 

 

 

 

 

이병화 유혜 불망비.

 

 

 

 

 

 

 

 

 

 

 

 

 

 

 

 

 

 

 

 

 

 

 

 

 

 

 

 

 

 

 

 

 

 

 

 

 

 

 

 

 

 

 

 

 

 

 

 

 

 

 

 

 

 

 

 

 

 

 

 

 

 

 

 

 

 

 

 

 

원율이재 표지석에 써있던 글씨는 모두 지워져 무엇인지? 왜 있는지 조차 모르게 생겼다.

 

 

전에 찍은 원율이재 표지석.

이곳은 조선시대 강릉에 근무했던 부사(고을원님)가 부임 올 때 울고,

떠날 때 울었던 고개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강릉으로 올 때는 한양에서 600여리 떨어진 멀고도 먼 지방관으로 발령을 받은 자신을 한탄하며 울고,

임기를 마치고 떠날 때는 그동안 정 들었던 백석(주민)의 인심을 못잊어 울었다고 한다.

 

 

원율이재.

 

 

 

 

주차장 도착.

 

 

 

 

 

 

긴코스 다 걸었으면 시간이 부족할 텐데 2진으로 짧은 코스 걷고 여유가 있어 대관령 박물관 방문. 

여러번 왔어도 박물관 실내는 처음 들어가 보게 된다.

 

 

 

 

 

 

 

 

 

 

 

 

 

 

 

 

 

 

 

 

 

 

 

 

 

 

 

 

 

 

 

 

 

 

 

 

 

 

 

 

 

 

 

 

 

 

 

 

 

 

 

 

 

 

 

 

 

 

 

 

 

 

 

 

 

 

 

 

 

 

 

 

 

 

 

 

 

 

 

 

 

 

 

 

 

 

 

 

 

 

 

 

 

 

 

 

 

 

 

 

 

 

 

 

 

 

 

 

 

 

 

 

 

 

 

 

 

 

 

 

 

 

 

 

 

 

 

 

 

 

 

 

 

 

 

 

 

 

 

 

 

 

 

 

 

박물관 둘러보고 나와 하산한 1진 일행들 만나 주문진항으로 이동.

바닷가까지 왔으니 회 맛 보자고 합의.

 

 

 

 

 

 

 

 

산행하고, 회맛까지 본 후 귀가. 여유있게 걸은 하루에도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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