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때나 저 때나 눈 오기 기다려 눈산행 하려 했는데, 이번 겨울 들어 아직 눈다운 눈이 내리지않아 동해안 바닷길을 택했다.
죽도정 입구에서 주문진 소돌항까지의 해파랑길 41구간은 11개월 전(2018.02.04) 똑같은 코스를 다녀왔다.
서울에서 춘천으로 이어지는 60번 고속국도와 양양으로 이어지는 56번 고속국도는 마치 터널 전시장을 방불케 한다.
터널이 그만큼 많다는 것은 산악지대라서 도로가 늦게 탄생한 이유이기도 하다.
광주~원주 간 개통(2016.11.11)한 제2영동고속도로 상에 있는 내린천 휴게소는
늦은 저녁시간에만 한 번 들려보았고, 시간이 맞지 않아 낮 시간엔 아직 못들렸다.
출발 세시간 반 걸려 죽도정 입구 도착.
차에서 내려 단체 인증 남긴 후 죽도정을 향해 바닷가 길을 걷는다.
다녀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거니와 산꼭대기 전망애 오르내리기 힘들어 다른 사람들 모두 해안길로 보내고,
혼자서 계단 조금 올라갔다 내려와 여유있게 인구해변 걸으며 휴휴암 방향 바닷가로 빌을 옮겼다.
죽도 전망대.
인구항.
죽도정과 전망대 오르기를 생략하고 인구해변으로 나와 바라본 죽도와 전망대.
지난번 왔을 땐 바람이 심하게 불어 길가에 파도가 부서진 얼음도 많았고, 체감온도도 낮아 무척 추웠으나
오늘은 겨울답지않게 날씨도 따뜻하고, 파도도 잔잔한편이라 셔터 누르기를 많이 생략한다.
인구해변.
동해안 7번국도.
휴휴암 입구엔 관광객들이 타고온 버스가 많이 보인다.
열 한달 만에 다시 찾은 휴유암.
몸도 마음도 모두 내려놓고 쉬고 쉬고 또 쉰다는 휴휴암(休休庵).
관세음보살상이 해안가 절벽에 편안하게 누워있다고 하여 휴휴암 이란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휴휴암 묘적전.
휴휴암 연화법당 바위.
우리가 출발한 죽도를 배경으로.
관음 범종각.
지혜관세음보살.
휴휴암에서 다시 남애항을 향해 가는 길.
해변 정자에서 점심식사.
남애해변에서 보이는 죽도. 죽도 위 구간이 하조대가 속하는 구간이 된다.
지난번 왔을 땐 태풍급 바람으로 파도가 멋져 셔터도 많이 눌렀건만, 오늘 바다는 너무 조용하다.
지난번 왔을 때 없었던 남애해변의 아치형 다리.
건너볼까 하고 앞으로 가보니 다리는 아직 개통 전으로 입구엔 출입할 수 없게 표시해 놓았다.
남애항 스카이워크.
무엇이든 처음 접할 때가 감동이 크다.
짧은 시일내에 다시오기도 했거니와 먼저 왔을 때 처럼 큰 파도나 얼음이 없으니 감흥이 덜하다.
지난번 왔을 땐 바위나 테트라포드가 모두 얼음에 쌓여 있고, 파도가 넘쳐 길까지 얼음으로 덮였던 곳이다.
스카이워크 오르기.
전망대에서 바라본 남애항 스카이워크.
남애항 포구.
남애항 등대.
이곳에서 우측 도로로 나가 넓은 도로를 건너 향호리 호수로 가는길이 둘레길 코스이다.
향호리 저수지로 가는 둘레길 걷기를 생략하고 그대로 주문진 해변으로 향했다.
오늘 처음 참석하여 걷는 여인 서너 명은 잠시 찻길 가장자리로 걷게 한 점이 잘못 되었다며
자기네들끼리 얘기하는 소리가 들리기에 설명을 해 주었다.
"우리가 걸어야 할 코스는 아까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나가 큰 도로 건너 향호 저수지 주변을 한 바퀴돌아
오른쪽 저수지쪽에서 이 길 아래를 통과하여 왼쪽으로 보이는 저 아래 파란길 따라 주문진 항으로 가야하는 것인데,
선두그룹 몇 명만 가고 뒤에서 걷던 많은 일행들이 그냥 직진을 하는 바람에 이 길을 걷게 된 것이다,"라고
설명 했더니, 저수지쪽으로 안가고 이 길로 온 우리 잘못이 더 크다며 인정을 하고, 하마터면 오해 할 뻔했다고 수긍을 한다.
주문진 해변에서.
주문진 해변 전망대로 간 다음 소돌항으로 가야 41구간이 끝나는 것인데
둘레길 걷기 끝낸 후 주문진 수산시장으로 가 회 먹기로 했기에 기사님은 차를 아예 주문진 해변에 세워 놓았다.
가수 배호의 파도 노래비가 있는 소돌항도 볼만한 곳인데, 미리 끝났으니 오늘 처음 참석한 사람들은 좀 안되었다 하는 마음 든다.
주문진 시장으로 이동.
삼삼 오오 끼리 끼리 자리잡고, 싱싱한 밀치와 복어, 오징어 회와 이것저것 구이도 주문하여 먹은 후
생선 시장과 건어물 시장 둘러보며 몇가지 구입하여 귀가행 버스에 올랐다.
지난번 트레킹 때(2018.02.04)는 찍은 사진이 많아 두 페이지에 나누어 실었기에
이번에는 트레킹코스도, 사진 찍기도 많이 생략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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