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대학로에서 만난 사람들

opal* 2019. 7. 30. 22:30









거의 20년? 오늘 만난 사람 중 한 사람은 마지막 만난게 언제였는지 기억 나지않을 정도로 오래 되었다. 


전에 크게 한 번 아파보고 나서 주변 사람들의 이런저련 심성을 느끼기도 했다.   

투병 생활 중에는 물론이고 그 후에도 다른 사람들 앞에선 만날 때마다  

 "일어날 가망이 없을 뿐더러 낫는다 해도 사람구실 못할거"라는 얘기를 했다고 매번 전해 들었다.

"그래도 십 여년을 자주 만나며 지냈던 사람이었는데 듣는 입장에서도 듣기 거북했었다"는 말까지 ....


그동안 연락 한 번 없더니,.. 오랜 세월 지나 만나서는 "어디 아픈데는 없느냐"며 묻고, 재차 묻는 걸 보면

병상생활 이전 만큼 건강해져 잘 지내고 있음이 믿기지 않는 모양이다.


나이 들만큼 든 지금에도 20년 전이나 변함없는 언행을 보니 .....

<백살까지... >책에 있는 한 구절이 떠오른다.  

"더 이상 불필요한 일과 소중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시간과 체력을 낭비하지 말기를... "


이 책에는 그 외에도 유익한 얘기들이 많이 담겨 있다.  

"떠올리면 웃음 나는 따뜻한 추억을 최대한 많이 만들자."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외여행 떠나는 동생 배웅 갔다가   (0) 2019.10.02
아름다운 초가을 날.   (0) 2019.09.21
명동 데이트  (0) 2019.07.16
아카시아 향기 속 녹색물 들던 날.   (0) 2019.05.21
양수리, 물의 정원  (0) 2019.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