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나갔다 예쁜 꽃 찍었다며 사진 보내온 동생,
꽃이름 물어보니 '자금성' 이란다.
불편한 몸인데도 불구하고 장거리 여행 떠나게 생겼다기에 인천공항까지 같이 가 점심 식사 나누고,
10시간 이상을 비행기 안에 버티고 앉아 있어야 해 항공사 회원가족 코너로 가 기내 좌석과 짐 부치기 도와준 후
잘 다녀오라며 검색대 안으로 들여보내고 돌아서서 동네까지와 차에서 내리니 비가 내리고 있다.
80년대 이전엔 해외 여행을 마음대로 다닐 수 없던 시절이 있었고,
여권을 처음 만들던 1988년엔 여권 기간이 3년, 몇 번 갱신하고, 그 후 5년, 다시 10년으로 연장되어 갱신한 일이 10년 전,
몇 달 전 사진찍어 놓고 벼르던 여권갱신이라 집 나선김에 구청 향해 가는 중인데 전화가 온다.
"오늘 일찍 퇴근하여 시간이 났는데 얼굴 보고 싶다" 기에 구청으로 가 갱신 신청해 놓고 시내로 향했다.
비 내리는 청계천 입구.
반주 곁들인 얼큰한 낙지 볶음에 밥 대신 소면 삶아달라 하여 비벼 먹고,
오후 늦은 시간에 만나 달달한 후식까지 마치도록 얘기 나누다보니 시간이 꽤 많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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