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行 寫眞

설악산, 금강굴

opal* 2019. 10. 8. 22:30




설악산(1708m)은 남한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 높은 산,

이 봉우리 저 계곡 탐방한 일은 두 손을 서너 번 반복해서 쥐었다 폈다 할 만큼 가장 많이 찾은 산 이다.

지난해(2018.9.30) 오색- 대청봉- 천불동 계곡- 설악동 코스를 택해 설악산 정상 대청봉만 여덟 번째 오른 후 

공룡능선으로 간 일행들 믿고 동생과 둘이 놀며 쉬며 12시간 넘게 걷고는 방전된 체력에 깜짝 놀랐다. 

오늘은 오색에서 대청봉 가는 1진이 아닌 2진 선택, 2진은 천불동 코스인데 혼자 금강굴 다녀올 생각으로 나섰다.   

울산바위는 세 번 다녀 왔는데 마지막 다녀온 일이 1년전, 토왕성폭포, 권금성도 3년전(2016.05.31) 다녀왔기에 금강굴을 택한다.

금강굴은 두 번(2008.07.01, 2015.10.13) 다녀 왔는데 마지막 다녀온 것이 4년 전이다.




단체 기념 남긴 후 대청봉 거쳐 설악동으로 하산할 1진 일행 올려 보내고 2진 일행은 설악동으로 이동.




설악동 가는 길에 차창 밖으로 보이는 권금성(좌측)과 멀리 보이는 백두대간의 부드러운 저항령 능선(우측). 


소공원 입구 새롭게 건축 중인 상가 건물.  


소공원을 들어서며 2진 일행은 각자 가고 싶은 곳을 향하여 뿔뿔히 흩어진다.

한 사람은 첫경험이라며 울산바위로, 너댓명은 천불동 계곡으로, 본인은 금강굴을 향한다.


지리산 천은사 입장료는 지난 봄(2019.4.29) 32년만에 폐지 되었는데 신흥사 입장료는 언제까지 징수 할 것인지?

사찰과는 무관하게 산을 즐기기 위해 온 관광객이 더 많은데...


소공원에서 보이는 세존봉(위 사진 좌측 위)과 저항령.

오래전, 미시령에서 이른 새벽별 보며 올라 커다란 바위덩이가 쌓여 이루어진 황철봉(1381m)을 오르며 일출을 보고,

저항령으로 내려와 다시 1250봉을 오르고, 마등령을 거쳐 오세암, 백담사로 하산하며 11시간을 걸었던 일이 떠오른다.


소공원에서 권금성을 오르 내리는 케이블카.


토왕성폭포와 권금성은 3년전, 대청봉과 천불동 계곡은 1년 전, 울산바위도 1년 전 다녀왔기에 오늘은 금강굴을 향한다.



정상 부근엔 단풍이 많지만 아랫쪽엔 아직 단풍이 이르다.


신흥사 일주문은 공사 중.





에메랄드빛 옥수.


와선대 앞의 맑은 계곡물.


비선대 앞에 있던 상가가 어느때 부터인지 안보이니 한결 쾌적하다.  


비선대에서.



"와선대에 누워 주변경관을 감상하던 마고선이 이곳에서 하늘로 올라갔다" 하여 '비선대'라고 부른다.


미륵봉(형제봉), 형제봉, 선녀봉,  미륵봉 중간에 금강굴 입구가 살짝 보인다.


오늘의 목표 지점인 금강굴.


천불동 계곡 입구의 암릉.



천불동 계곡과 금강굴 갈림길.


금강굴을 향하는 돌계단 시작.








서서히 돌계단 오르는 몸은 이곳에 있으나 마음은 마등령 지나 세존봉을 향한다.





마등령이나 금강굴을 향해 계속 이어지는 가파른 돌계단. 


금강굴을 향해 올라가던 중 금강굴 다녀오는 일행 두 사람을 만나 같이 점심식사.

감기기운으로 계속 며칠 컨디션이 안좋던 중이라 밥 먹기 싫어 일행의 국수로 점심을 때웠다. 

다람쥐가 먹을 것 달라며 주위를 뱅뱅 돈다.






마등령과 금강굴 삼거리 갈림길.


마등령도 가본지가 오래되어 가보고 싶은 마음 있지만 가파르게 이어지는 돌계단이 지루하고 힘들어 쉽게 오르지를 못하고 있다.


금강굴을 지니고 있는 미륵봉(장군봉)


올려다 보기엔 가까워 보이는 금강굴 입구.



돌계단에 이어지는 철계단.


천불동 계곡과 비선대가 내려다 보이는 바위 전망대.




바위전망대에서 조망되는 화채능선 일부.



바위전망대에서 보이는 화채 능선과 천불동 계곡.



바위전망대에서 보이는 비선대를 줌으로.



바위 전망대를 지나 금강굴을 향해 다시 올라야 하는 가파는 돌계단.



금강굴 입구.



돌계단 오르마 말고 주변 감상. 


아래 사진 4장은 위 사진 우측으로 이어지며 보이는 모습.






금강굴 내부.


금강굴 내 바위벽에서 소량으로 흘러내리는 물을 마실 수 있게 홈을 파 놓았다.




금강굴 안에서 내다본 천화대 능선.


금강굴 앞에서 조망되는 화채능선과 천불동 계곡.

남쪽으로는 천불동 계곡을 지나 대청봉으로 이어지고, 서쪽으로는 금강굴을 지나 마등령으로 이어진다.


아래 사진 네 컷은 위 사진 우측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천화대능선.






금강굴에서 내려다 본 비선대.


금강굴 아래 바위 전망대와 비선대를 줌으로. 


금강굴에서 보이는 전망이 멋질 뿐더러 대청봉 거쳐 천불동 계곡으로 하산 할 1진 기다릴 겸 금강굴에서 한참을 머물렀다.


금강굴에서 하산 시작하며 돌계단 내려 딛으니 뒤에서 내려딛던 낯선이가 천불동 계곡 조망이 좋다며 찍어달라기에 찍어주고 한 컷 찍힌다.


철계단 내려딛기. 


암벽에 클라이머가 보이고, 아래에 두 명이 또 있는데 줌으로 당기는 바람에 사진에는 안나타남.











금강굴에서 내려와 비선대에서 미륵봉(형제봉)을 배경으로.


사진 아랫부분에' 비선대'라는 글자가 흐릿하게 보인다.











해가 기우니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지며 추위가 엄습,

카페에 들려 따뜻한 생강차와 연꿀빵 구입하고 일행 불러 나누어 먹은 후 소공원으로.


대청봉 갔었던 1진 일행들 모두 8시간 넘게 소요 되었고,

한 사람은 대청봉까지 오른 시간이 너무 길어 되돌아 오색으로 하산하여 혼자 대중교통 이용하여 귀가 한다고 전해진다. 


멋진 가을산행 마친 하루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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