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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벙커에서 폴 고갱과 빈센트 반 고흐 그림영상 감상 후 밖으로 나와 셔틀 이용하여 큰 길까지 이동.
넓고 한산한 도로, 장만이동산 정류장에서 버스 기다리니 빈 택시 한 대가 먼저 달려오고 있다.
"언니 거리도 가까우니 우리 걍 택시 타고 갑시다."
"그럴까?"
택시에 올라 빛의 벙커 가기 전 버스 기다리던 고성리를 다시 지나간다.
고성리에서 좌회전, 성산포 항 가는 길이다.
멀리 보이는 성산 일출봉. 키가 큰 야자수들이 이국적 풍경을 자아낸다.
성산일출봉이 한층 가까이 보인다.
성산 일출봉 입구에서 내려 성산일출봉 탐방 시작.
2007년 성산 일출봉 응회구의 1.688㎢가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
오르막 길은 구멍숭숭 뚫린 제주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현무암이 깔려 있다.
오르막에 힘들면 뒤돌아 조망 감상하고.
올라갈 때와 내려 올 때 길이 구분되어 있다.
옆으로 보이는 길은 하산길.
오르막 쉼터에서 보이는 성산항 등대를 줌으로. 등대 사이로 배 한 대가 들어오고 있다.
싱싱한 토종 동백이 어느새 푸픈 하늘 배경으로 활짝. 추운 겨울 밖에서 꽃을 볼 수 있다니. ...
제주 공항 도착하던 오전엔 구름이 잔뜩끼어 걱정 했더니, 모처럼 찾아온 손님 위해 구름 걷워 주시니 이 또한 감사한 일.
양쪽 바위 사이로 보이는 모습을 당겨본 모습.
우도가 보이는 조망. 지난번 왔을 때도 배멀미로 가기 싫어하는 이가 있어 안갔는데 다음 기회엔 우도를 하루에 다녀오고 싶다.
성산리.
성산 일출봉 정상(180m)
기념 남기려는 사람들이 많아 가까이 찍을 수 밖에 없었다.
성산 일출봉 분화구.
성산일출봉은 제주도의 다른 오름들과는 달리 마그마가 물속에서 분출하면서 만들어진 수성화산체 이다.
상승마그마와 물과의 접촉에 의한 수중분화활동으로서, 보통 응회구는 응회환보다 화구가 작고 화산체의 "높이:폭"의 비가 크다고 한다.
수성화산은 응회구(tuff cone), 응회환(tuff ring), 마르형 분화구의 세 가지로 나누어지는데,
화산폭발과 함께 분출된 화산재(灰, 회)가 굳으면서(凝, 응) 이루어진 분화구의 형태에 따라 다른 이름들이 붙는다.
응회환은 분화구 주변의 경사면이 완만한 것으로 송악산이나 수월봉이 여기에 해당된다. 일출봉 처럼 경사면이 급한 것은 응회구라고 부른다.
마르형은 분화구 주변 경사면이 완만해 응회환과 비슷하지만 분화구 위치가 기반암 보다 아래에 있는 경우를 일컫는다.
기반암 보다 아래에 분화구가 있다는 것은 분화구가 오목해서 폭발 이후 물을 가두기 쉬운 형태가 된다는 것이다.
하논은 기반암인 현무암층을 뚫고 폭발이 일어나 화산재를 분출했고, 분화구에는 빗물이 고이면서 넓고 깊은 호수가 만들어졌다.
하논분화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볼 수 있는 마르형 분화구인데.약 5만 년 전 땅속 마그마가 솟아오르다
지하수와 만나면서 증기 폭발한 후오랜 시간에 걸쳐 퇴적층이 쌓이면서
화구호 형태의 분화구가 만들어진 것이다. 하논이란 제주어로 "큰 논"이라는 뜻이한다.(서귀포에 있다)
응회환은 수성활동에 의해 형성된 매우 완경사의 넓은 화구를 지닌 화산체를 의미하는 용어이고, 마르는 폭발로 형성된 화구지형을 의미 한다.
마르는 폭발로 형성된 화산체에 비해 넓고 평평한 화구를 지닌 지형으로 정확하게는 화구를 지칭하는 용어이다.
규모에 비해 강력한 폭발은 수성화산에서 발생하므로 일부 정의에는 수중 환경의 폭발식 분화로 형성된 화구지형을 말한다
응회환과 응회구의 구분은 기저직경에 대한 고도의 비율이 있다. 응회구는 1/9~11 정도이고
응회환은 1/10~30 정도로 절대적인 구분값보다는 저정도의 값을 가지는 근사치로 구분하면 된다.
정상에서 바라본 모습.
아래 사진 몇 장은 위 사진 우측으로 이어지는 성산리 모습이다.
성산포.
일출봉 정상에서 바라본 성산포항.
성산 일출봉(182m), 천연기념물 제420호.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他人 作)
제주도의 가장 동쪽에 위치해 예로부터 영주십경(瀛州十景) 중 일경(一景)인 일출봉으로 불린다. (바다 瀛)
해안에 있는 도두봉, ·송악산, ·용머리 등과 같이 수중에서 분출되어 형성된 분화구가 융기하여 지표면 위로 솟아올라 형성 되었다.
약 5천 년 전 해수면이 현재와 같아졌을 때 얕은 수심의 해저에서 섯치형(Surtseyan) 수성화산활동(hydrovolcanism)에 의해 형성된 화산이다.
일출봉은 제주도의 360여 개의 기생화산 가운데서 3면이 바닷물에 의한 침식작용을 받아 암석만 남은 돌산으로,
화산지질 및 지층구조를 단면으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산이다. 지리학 및 지질학계의 중요한 연구 대상 지역이 되고 있다.
1976년에 제주도 기념물로 지정, 2000년 천연기념물 제420호로 지정.
일출봉의 응회구는 지형을 잘 간직함과 동시에 해안절벽을 따라 다양한 내부구조를 보여 2007년 일출봉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 되었다.
아래 사진 두 장은 위 사진 우측으로 이어진 모습.
제주 성산 일출봉(182m) 분화구.
분화구 직경은 약 600m, 지층의 경사각은 최대 45°, 분화구 바닥은 해발고도 90m로서 전형적인 응회구의 지형을 지니고 있다.
일출봉 하산 시작.
정상부터 이어지는 계단.
성산 어촌계 해녀의 집. 저곳에 들려 해산물 먹을 생각 했었는데 시간이 빠듯하여 포기.
멀리 보이는 우도는 다음 기회에 가보기로.
우도를 줌으로.
우도의 쇠머리오름은 분화구 내부에 분화구에 해당하는 알오름을 품고 있는 이중화산체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우도 배경으로 전망대에 섰더니 바람이 얼마나 세던지, 찍는 이나 찍히는 이나 똑같이 바람에 휘청휘청.
성산포.
음식점에 들려 제주 특산물이라도 먹고 가면 좋겠지만, 공항까지 버스 소요시간이나 배차 간격도 몰라 바로 공항으로 향한다.
성산 일출봉 입구에서 16:15분 출발, 공항 도착하니 17:40, 급행버스로 1시간 25분 소요.
공항에 와 뱅기 좌석 배정 받고, 여유롭게 맘 편히 여러가지 해물 잔뜩 들어간 뜨끈한 매운탕으로 저녁식사 나누니 하루 피로가 다 풀리는 듯.
제주 출발19:30, 20:40 김포공항 도착.
빛의 벙커 입장 전, "화가들의 그림을 실제로 보는게 낫지 영상보기를 뭔 비싼돈(성인 입장료 \15,000)까지 주고 보느냐"던 동생,
보고나니 마음이 달라진듯, 기내에서 다른이에게 문자 보내며 "기회 있으면 와서 보라"고 권유한다.
"하루에 다녀오니 챙겨할 짐 없어 좋고, 가고 싶은 곳만 딱 짚어 다녀오니 너무 편하다"며 다음에도 하루씩 다녀오면 좋겠단다.
"그나저나 언니 무슨 날씨복이 이래 좋대요? 난 어디 갈 때 비오는 날이 많던데..."
아침 첫비행기가 아니라 여유롭게 출발하여 오전엔 빛의 벙커에 가 느긋하게 영상 감상하고,
오후엔 땀 뻘뻘 흘리며 성산일출봉 올라 넓은 분화구 넘어 태평양으로 이어지는 수평선 바라보며 호연지기(浩然之氣)를 길렀다.
소멸되는 마일리지를 이용하긴 했지만, 살아가며 가끔은 호사스런 하루를 지내봄도 이젠 분에 넘치진 않으리라
번갯불에 콩볶듯 바쁘게 지낸 하루, 걸을 수 있음에 행복했으니 이래저래 늘 감사하는 마음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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