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솔길 윗쪽 습지에 군락으로 피던 물봉선이 지난 가을 수로 공사로 없어진게 아쉬워
산책길 걷다 말고 오늘은 큰맘 먹고 근처에서 일부러 범위를 넓혀 이리 저리 다시 찿아 보았다.
둘레 둘레 찾아보다 길 아래 비탈면으로 내려가 보니 물봉선이 보여 얼마나 반가운지...
위에서 공사를 하며 흙을 아래로 밀어 내리는 바람에 서식지가 옮겨진 것은 아닌지,
아무튼 아무데서라도 살아 났으니 반갑고 고맙기 그지없다.
보기만해도 힐링되는 꽃이 군락을 이루니 더 아름답다.
터를 빼앗겨 자리를 이동했으니 내년에는 더 많이 퍼져 예쁘게 피어나기를....
길도 없는 풀 속에서 새로 발견한 물봉선은 반가운데 가시줄기인 풀에 정강이며 종아리는 상처 투성이,
게다가 모기는 모기 대로 신나게 공격해 오니 반가운 만큼 고통이 따른다.
공원으로 꾸미긴 했으나 물은 올 여름부터 흐르기 시작했고,
주변에 상사화를 심어 놓았는데 이 품종은 원예종 이다. 올해 처음 보는 모습이다.
우리나라 토종 상사화는 5종류로
대한민국 토종 상사화는 진노랑상사화(학명:Lycoris chinensis var. sinuolata)
붉노랑상사화, 백양꽃, 제주상사화, 위도상사화(아이보리색) 등 이며
석산(꽃무릇), 상사화 2종류는 중국에서 들여온 품종 이다.
석산(꽃무릇)
길을 조금만 비켜나거나 다른 길을 걷다 보면 새롭게 만나는 꽃들로 힐링이 되고 부자가 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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