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만(2008.7.15)에 다시 찾은 마대산, 길 하나 사이에 곰봉(930m)과 마주하고 있다
곰봉도 두 번 (2010.08.10, 2018. 6.12) 산행 한 적이 있다.
집 나설 땐 산길슭에 있는 김삿갓 유적지 부근이나 조금 걷겠다 생각하고 와서는
이 가파른 곳을 뭘 보겠다고, 이리 힘들게 낑낑 대며 네 발로 기어 오르는 건지?
전코스 종주하기엔 넘 힘들어 2진으로 처녀봉(944m)까지만 올랐다. 그래도 이게 어디야?
오르는 도중에도 비가 조금씩 내렸지만 처녀봉 정상부터는 제법 큰 줄기가 쏟아진다.
산기슭 여기 저기 흩어져 있는 김삿갓 유적지나 둘러보며 두 어 시간 걷다 올 생각이었는데
그래도 정상 가까이 봉우리(944m) 하나 딛고 내려오니 내리는 비로 옷은 젖었지만 기분은 최상,
더운 날씨에 땀 흘릴 생각하고 여벌옷을 준비한 일은 다행 중 다행,
땀도 땀이지만 갑자기 내려간 기온으로 모두들 '추워' 소리가 절로 나오는 오후,
뽀송뽀송한 옷으로 갈아입으니 컨디션도 상큼. 이래저래 감사한 날.
난고 김병연 시만 따로 다음 Page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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