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行 寫眞

마대산(1,053m)

opal* 2022. 6. 14. 19:49

  14년 만(2008.7.15)에 다시 찾은 마대산, 길 하나 사이에 곰봉(930m)과 마주하고 있다
곰봉도 두 번 (2010.08.10, 2018. 6.12) 산행 한 적이 있다.  

 

남쪽엔 비 내린다는 소식 있는데 영월까지 가는 동안은 날씨 맑음.
난고 김삿갓 문학관 도착.
강원 영월 하동면과 충북 단양 영춘면 경계를 이루는 마대산(1,053m), 14년 만에 다시 찾으니 산은 그대로인데 동행인은 새로운 얼굴이 많이 보인다.
산행 시작.
등산로 옆으로 산딸기가 얼마나 많던지, 아예 그릇을 들고 따담는 일행.
처음부터 경사도가 가파라지는 등로.

집 나설 땐 산길슭에 있는 김삿갓 유적지 부근이나 조금 걷겠다 생각하고 와서는 
이 가파른 곳을 뭘 보겠다고, 이리 힘들게 낑낑 대며 네 발로 기어 오르는 건지?

처녀봉 도착.

전코스 종주하기엔 넘 힘들어 2진으로 처녀봉(944m)까지만 올랐다. 그래도 이게 어디야? 
오르는 도중에도 비가 조금씩 내렸지만 처녀봉 정상부터는 제법 큰 줄기가 쏟아진다. 

 

조금만 더 가면 마대산 정상(1053m) 인데... 아쉽지만 돌아서기로..
더덕 캐느라 늦게 도착한 후미대장이 막걸리 보시. 후미대장은 1진 따라가느라 정상으로 가고, 2진 세 명은 하산 시작.
제법 굵은 빗줄기로 한 손에 우산 쥐고, 한 손엔 스틱, 가파른 내리막에 조심조심
김삿갓 묘
김삿갓 묘에서 조망되는 김삿갓 문학관
강원 영월 하동면과 충북 단양 영춘면 경계
김삿갓 문학관 마당에서
하산주 시간에도 비는 계속 내리고...

산기슭 여기 저기 흩어져 있는 김삿갓 유적지나 둘러보며 두 어 시간 걷다 올 생각이었는데
그래도 정상 가까이 봉우리(944m) 하나 딛고 내려오니 내리는 비로 옷은 젖었지만 기분은 최상,
더운 날씨에 땀 흘릴 생각하고 여벌옷을 준비한 일은 다행 중 다행, 
땀도 땀이지만 갑자기 내려간 기온으로 모두들  '추워' 소리가 절로 나오는 오후,
뽀송뽀송한 옷으로 갈아입으니 컨디션도 상큼. 이래저래 감사한 날. 

 

난고 김병연 시만 따로 다음 Page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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