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가리산 산행만 이번이 네 번째,
첫산행(2004년)은 사진이나 기록이 없어 정상에서 아스라히 보이던 소양호가 아직 머릿속에 남아 있다.
두 번째 산행(2009년)은 정상에 올랐을 때 오늘 보다 구름이 더 많아 조망을 감상 할 수 없었다.
두 번째 산행 후 10년만에 다시 찾은 세 번째 산행(2019년)은 코로나가 극성 부리기 직전,
바위봉우리 정상까지 가기 힘들어 2진으로 바위봉 아래까지 적당히 오른 후 하산,
네 번째 산행인 오늘(2022.08.23)은 아침 출발 시간에 비가 내려 걱정하며 들머리 도착하니
비는 그쳤으나 흐린 날씨가 두 번째 산행 때 처럼 구름이 산을 에워싸고 있어 습하고 무더운 날씨,
어느 핸가 처서날 백운산 계곡을 거쳐 능선에 올랐을 때 한층 높아지 파아란 하늘과 흰 구름보며
'계절을 나타내는 절기가 이렇게 다르구나'를 느껴 이번에도 그럴 줄 알았더니 영 아니올씨다 였다.
오르막에선 겨울산행 때도 땀이 나는 법인데, 높은 기온에 머물러 있는 구름으로
올라갈 수록 숲 속은 뿌옇고 비는 오락가락, 가랑비가 나뭇잎에 모여져 굵은 방울로 변해 떨어지기도.
지난 번 처럼 조금 더 올라 무쇠말재까지 오르고 싶었는데 연리목이 있는 지점까지 오르니
여기까지 오른 것도 오늘 운동량이 충분하니 이곳에서 점심먹고 하산 하자기에 할 수 없이...
1진으로 정상다녀온 일행의 전언에 의하면 전에 힘들게 오르내렸던 바위 구간에
계단 설치 공사를 하고 있어 하루만 늦게 왔어도 정상엘 못 갈뻔 했다고 한다.
사진을 보니 정상석 바로 아래도 전에 없던 바닥을 깔아 놓은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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