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잔설에 미끄러진 산책길

opal* 2022. 12. 30. 23:56


며칠 전 내린 눈은 기온이 낮아  다 녹지 못하고 곳곳에 얼음과 눈으로 남아 있다.
작은 가방에 비상용으로 간단한 작은 아이젠을 넣긴 했는데
눈길이 계속 이어지는게 아니라 군데 군데 얼음이 있어 아이젠 착용 않고
얼음을 피해 눈 밟으며 조심조심 살금살금 계단길 내려딛으니 다리가 잔뜩 긴장된다.

늘 다니던 길을 눈길이 미끄러워 비탈진 곳 피하느라 몇 번 다른 길 택해 다니다
오늘은 다시 높은 곳 올랐다 내리막 길 딛다 순간적으로 미끄러지며 뒤로 발라당.
아이젠이 있음에도 착용하지 않은 것은 불과 2~3m 만 지나면 양지라 눈이 다 녹아
뽀송뽀송한 상태라서 그냥 걸었던 것인데 그 짧은 순간을 못참고 미끄러진 것이다.
눈이 많지 않아도, 얼음이 살짝 녹는 상태에서도 미끄러질 수 있다는 걸 체험 하다니...

눈과 얼음이 있는 곳에선 다시 아이젠 착용. 신었다 벗었다 반복.

가끔은 하늘 바라보며 목 운동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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