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까지도 외출 생각 않고 있다가 전화 한 번 않던 친구가 전화 주는 바람에 뒤늦게 생각이 바뀌었다.
부지런 떨고 나서니 마침 코레일 마일리지가 있어 주말이라 할인없이 구입,
그래도 잔고가 조금 남았으니 돌아올 때 사용해 보던지...
새마을호 타고 논스톱으로 도착, 다시 택시 이용하여 목적지 도착.
친구들과 한 마을을 이루고 살던이들의 정겨움이 묻어나는 만남의 장 이다.
전에는 마을 어른들이 꽤 많이 참석 하시더니 돌아가시거나 아픈 관계로 불참자가 많아
그 어른 자리에 속하게 되고, 막내라야 육십 이다.
또래 친구들도 2년전 만난 친구도 있지만, 세상을 떠난 친구도 있어 놀라기도 하고,
코로나 여파로 6년만(2017.7.1)의 해후도 있었다.
가는 동안 흐리긴 했어도 날씨가 좋았는데 하회마을 도착하니 비가 내리기 시작,
마을 안에 마침 가게가 있어 물으니 우산이 있다기에 두 개 구입하여 동생 내외 주고,
잠시 다니더니 해설사는 "비가 와서 그냥 가겠다는 연락이 왔다"며 나가는 길을 알려주며 돌아가라 한다.
본인이야 1990년대에 하회마을을 비롯한 도산서원, 병산서원, 안동 주변을 여러번 다녀와 괜찮지만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은 먼 길에 왔다가 그낭 돌아서는 꼴이라 많이 서운한 모습.
화회마을 주차장, 귀가행 버스에 올라타고 출발 전 벨이 울린다.
"오늘 재ㅎ한테서 전화가 왔는데 내가 몹쓸 소리를 해서 미안하다고 전해달라.
그리고 내일 퇴원하니 일찍와서 정산하고 퇴원시켜 달라"
무슨 내용인지 몰라 재ㅎ한테 전화하니 "별 얘기 안하셨다며 기분 나쁜 말씀 없으셨다" 고 한다,
"내가 1, 2차 때는 몰랐지만 이젠 3차라 다 아니까 혼자라도 지낼 수 있다며
병원근처엔 얼씬 말라 그리고 퇴원도 짐 싸서 혼자 하겠다" 하더니 오라는 건 또 뭐임?
아침 06시 출발, 밤11시 도착.
종일 버스만 타고 왔다리 갔다리 했더니 가만히 있어도 빙글빙글 도는듯 어지럽다.
내도 어지러우니 MRI를 찍어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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