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831(목) 슈퍼문
8월의 마지막 날,
이래저래 문병은 못가고 전화 통화만 나누고 있다.
불편했던 속이 조금씩 가라앉아 저녁은 외식으로 명태 졸임과 소면, 식사 마치고 집에 들어오니 며늘이 한마디 한다.
"오늘 뜨는 달이 슈퍼문이라고 사진 보내 왔어요"
"그랬구나, 매스컴 에서 소식은 들어 아는데 달이 커봐야 달이지 얼마나 더 크겠냐, 그래도 사진 한 번 찍어볼까?" 하며 며늘과 둘이 창가에 나란히 서서 작게도 크게도 찍어 보았다.
"휴대폰으론 한계가 있어 별볼일 없다" 고 했더니 "어머니 제건 백배까지 당겨져요"
"그래? 그럼 크게 찍어 보내줘 보렴" "내 휴대폰은 커봐야 30배인데, 그러나 화소수 크게 해서 트리밍하면 크게 볼 수는 있는데 촛점이 맞질 않아 별로란다."
"전에 달사진 보내온 걸 보니 마무래도 전문가가 찍는 큰 카메라에 성능 좋은 렌즈를 달아 줌으로 당겨 찍어야 촛점 잘 맞는 달 모습이 나오더구나"
둘이서 찍은 달 모습 비교해 보고 그래도 재밌다고 서로의 지인에게 보내며 웃었다.
한 친구는 답신이 왔는데
"ㅎㅎ 누가 그대에게 논내라고 할까나? 나는 TV화면으로 보고 있는데"
또 한군데 단톡방에선 문자 대신 사진으로 오는데 '백운호수에서', '안산 위로 뜨는 달', '송도에서' 등 여기 저기서 찍었다고 보내 온다.
달 모양이 작으면 어떻고 크면 뭐하나 잠시나마 이렇게 서로서로 공감과 소통되면 그걸로 족한거지.
오늘이 음력으로 열 엿새이니 한 달만 있으면 추석,
휴일 사이에 낀 평일 하루를 노는 날로 정해 연휴가 길어지겠다는데 매일이 휴일인 본인과는 무관한 일이니 대체휴일엔 별 관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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