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230906(수) 모기와의 사투

opal* 2023. 9. 6. 23:48

'230906(수)
오늘은 오후에 나섰다.  
요즘 산으로 갈 때 모기 기피제나 벌레 물리는데 바르는 약을 가져간다 하면서도 번번히 잊고 가서는 고생을 한다.
오늘은 또 다른 물봉선 군락지를 만나 모기와의 사투를 벌였다.
"처서가 지나면 모기 입도 삐뚤어진다" 더니 그놈의 입은 삐뚤어지지도 않았는지 웬 떡이냐? 하고 덤벼 들어 옷 위로도 덤비는 데는 불가항력이요 대책이 없다.

몸 여기 저기 뻘겋게 툭툭 부풀어 오르는 것도 모자라 가렵기는 왜 그리 가려운지, 손이라도 닿으면 긁기라도 하겠는데 손도 닿지 않는 곳을 마구마구 쪼아 놓으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몸서리치며 비틀어 댈수 밖에.  

오늘은 꽃 지고 난 누리장나무의 빨간 꽃받침이 역광에 돋보이며 시선을 강탈한다.
진주알 같이 반짝이는 짙푸른 동그란 열매가 많이 달려야 더 예쁜데 수정 기간에 비가 많이 내려 그런가 열매가 좀 부실한 편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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