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친구의 49재

opal* 2024. 2. 22. 23:49

'240222(목)

친구가 평소 절엘 다녔기에 날짜를 따져보니 오늘이 칠 주째 되는 49재,  절엘 찾아가 볼까하고 엇저녁 목욕재계하고 검은옷 꺼내 준비하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새벽 일어나 내다보니 눈이 꽤 많이 쌓였다.
앙상한 나뭇가지에도 소복소복 쌓인 걸 보니 겨우내 비로 내리느라 안오던 눈이 제법 많이 내렸다.  
유족에게 찾아가겠다는 얘기는  하지않았지만 저 세상으로 떠난 친구의 영혼이 극락왕생 하길 바라는 마음에 사찰을 찾아가 기도해 주고 싶었는데, 대중교통 이용하자니 거리도 멀고 교통편도 불편하고 무엇보다 눈이 쌓여 선뜻 나서지지 않아 그대로 주저 앉았다.  마음은 이게 아닌데... 늙긴 늙었나 보다 나 답지 않은 걸 보니
집에서나마
그녀의 명복을
빌고  또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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