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220(화) 손자 첫 면회일
군에 지원하여 입대한 손주 5주 훈련 끝, 훈련소 수료식 마치고 첫 면회가 있는 날,
같이 면회 가자는 걸 아들 내외만 다녀오라 했다.
보고픈 마음이야 굴뚝이지만 노친네 둘이 따라가면 아들 며늘이 몇 배 힘들 것 같아 사양을 했다.
출근 러시아워에 겹치지 않으려고 새벽 05시에 출발 했으니 따라 갔어도 새벽 일어나야 해서 힘들 뻔 했다.
팬션은 일찌감치 예약하고, 먹거리와 이것 저것 준비해서 떠나 도착했다 연락오고, 만났다고 사진 보내오고, 다 먹고 들어간다고 손자가 목소리 들려 주고, 들여보내고 출발 한다고 전화오고...
내 아들 첫 면회 땐 의정부로 가니 연병장 한가운데 단체로 많은 애들 세워 놓고 멀리서 바라보니 똑같은 제복입고 서있는 고만고만한 애들이 똑같아보여 내아들 찾기도 힘들던데... 지금은 숫자도 적어지고 가까이서 보니 금방 눈에 띄었나보다.
집에서는 셋재 막내 아들 탄생 후 한 세대가 지난 27년만에 외손녀 보고, 1년 지나 맞이한 손자인데다 형제 없이 혼자 자라 마음으론 마냥 애기 같은데 의젓하고 늠름한 모습을 보니 할미 눈에는 대견하기만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