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240314(목) white day

opal* 2024. 3. 14. 18:29

'240314(목) white day

Valentine's day 한 달 후 좋아하는 여성에게 사탕을 주며 사랑을 고백한다는 날, 이십 여년 전, 결혼 후 처음으로 생일을 맞는 큰며늘이 '3월14일'이라 해서 화이트 데이로 기억하고 해마다 그 날을 기준으로 해서 선물 했더니 몇 년 후 그해 그날에 음력 생일이 들어있었다고 해서 웃었다. 올해도 큰며늘의 음력 생일은 며칠 더 있어야 한다.

그런데 올해는 왜 이러는 건지... 물론 집집마다 평균 수명 나이를 채운 노인들이 생존해 계시니 그럴테지만 애사가 또 생겼다.
한 달여 전 음력으로 정월 초하루(양력 2월10일, 토) 새벽 작은 며늘 부친께선 젊으신데도 불구하고 별세 하시어 식구들을 놀라게 하시었고, 다음날 큰 며늘 부친께서 쓰러지셔서 병원 중환자실로 모셨는데... 결국은 일어나시지 못하고 오늘 아침 하늘나라로 떠나시며 가족에게 큰 슬픔을 안겨 주셨다.
왼쪽뇌 혈관이 혈전으로 막혀 오른쪽 수족을 사용할 수 없게 되어 치료를 받는 중이었고, 담당 의사가 "퇴원 하더라도 요양병원으로 모셔야한다"고 했다는데 요양병원으로 모시는 일 없이 운명하시기 전 식구들 모두 만나 활짝 웃고 떠나셨다고 해서 복 많으신 분이라고 했다. 건강히 잘 지내다 자식들도 원 없게 적당히 아프다 고통없이 돌아가셨다고 하니 한편으론 부럽기도 하다. 건강하게 살다 며칠만 아프다 떠나고 싶은게 모든이들의 로망이긴 한데 한 치 앞날을 모르는게 인생이니...

밤 늦은 시간, 직장에서 퇴근한 딸과 작은 아들 내외가 큰아들 내외가 상주로 있는 장례식장에 조문하고 집까지 들려 엄마 아빠 얼굴 보고, 내일 출근을 해야하니 오래 쉬지도 못하고 귀가를 서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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