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901(일) 구월 초하루
한 달이 또 훌쩍, 해야 할 일을 못하고 있으니 요즘처럼 세월 가는 일에 민감해 본 적 있을까?
잡아 매어 놓을 수도 없는 세월이니 스스로 할 수 있는 건강 한 가지만이라도 신경 쓰자꾸나
단풍들고 낙엽되어 삭막해 지기 전 한 번이라도 더 자연 속에 동화 되고파 오늘도 오른다.
어제보다 조금 길어진 가시거리에 색을 바꿔가며 보여주는 전망 감상,
어제까지만 해도 혼자 피어 외로워 뵈던 꽃무릇, 옆에 또 한 송이가 어제는 봉오리 모습이더니 오늘은 겨우 피어 동무해 주고 있어 고맙다,
어제의 봉오리가 오늘은 꽃송이가 되었기에 눈여겨 살펴보니 작은 꽃대가 제법 여러 곳에 보인다. 추운 겨울 잘 이겨내고 내년에도 후년에도 잘 견디고 포기도 많이 퍼져 군락 이루는 모습을 머리 속에 그려 본다.
자연 속에 피어나는 예쁜 꽃들의 아름다운 색과 모습을 보면 짧은 순간이나마 마음이 정화되고 힐링되어 고맙기 그지 없다.
그 뜨겁고 습하고 무덥던 날씨가 많이 선선해졌다. 추위 싫어하는 체질이니 이젠 부지런히 나서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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