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3788

'240820(화) 공원 둘레길

'240820(화) 저녁산책  두 팔 홰홰 저으며 공원 둘레길 일곱 바퀴한 바퀴 걷는데 더도 덜도 아닌 십 분 소요전엔 보통 열 바퀴 많으면 열 두 바퀴 오랫만에 밤길 걸으려니 웬지 힘들어 오늘은 욕심 버리고 적당히 걷는다 갈 때 십 분 올 때 십 분 합쳐 이십 분공원길 두 바퀴 걷는 것과 맞먹는다 일곱 바퀴 칠십 분과 가고 오는 이십 분 합치면 구십 분 한 시간 반 이다  한 시간 반 부지런히 걸으면 보통 만보 몸에 지니는 만보기나 휴대폰 앱 없어도  어림잡아 알 수 있는 몸의 반응이 더 정확하다

Diary 2024.08.20

'240818(일) 여객기도 조는 오후

'240818(일) 여객기도 조는 오후 평소와 달리 다른 길로 오르다 만난 상사화, 우거진 풀 숲에 피어 가까이 다가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 아무리 몸에 뿌리고 발라도 떼거지로 덤비며 요구하는 모기에게의 헌혈은 이겨낼 재간이 없다. 올 해 처음 만난 상사화 였는데, 상사화야 미안해 다음에는 가까이 다가가 찍어 줄께.행여 피었을까 궁금하여 습지로 찾아가니 물봉선은 아직 이르다고 잎만 무성하게 손사래 친다. 며칠 더 있다 만나자 한다.  습하고 무더워 가시거리도 짧은 오후 국제선 마당에 여객기들이 졸고 있다. 오를 때 다른 코스로 올라 보지 못했던 바위틈 제비꽃, 내려올 때 물ㄱ듬뿍 주고 내려왔는데 집에 와보니 세 시간 전에 찍어 보낸 사진이 와 있었다. 그래도 가끔 물 주며 쏟는 정성 만큼 반가운 제비꽃 ..

Diary 2024.08.18

'240817(토) 공원 데이트

'240817(토) 공원 데이트 한 달만의 재회, 지난달엔 바닷물에 옷 입은 채 발 담갔으니 이번엔 동네서 만나자 하여 둘이 만나 점심 식사후 커피점 갔다가 두 사람 모두 에어컨 바람을 싫어해 도로 나와 얼음과 물 사들고 공원으로 직진, 여러 종류의 매미들이 제각기 다른 음색으로 우렁차게 합창하는 소리가 들리는 산기슭, 커다란 나무 숲 그늘에 두 사람 같이 앉을 수 있는 넓직한 그네에 나란히 앉아 자연 바람 쐬니 "어느 호텔 커피샵 못지 않게 맘에 든다" 며 좋아한다,  그네는 셀프로 밀어가며 서너 시간 앉아 긴 수다 떨고 일어나니 공원이 맘에 들어 다음에도 와서 걷고 싶다는 그녀, "다음엔 산까지 오르며 산책하고 싶다"기에 "가을 단풍도 아주 멋진 곳이니 그 때 다시 또 오자"고 했다. 마냥 흡족해 하..

모임 2024.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