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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3(토) 모델료 청구?

'240803(토)  모델료 청구? 한낮 산책길 오전 중 나선다는 게 생각 보다 늦었다 바쁜 일 없으니 아무 때면 어떠랴 뜨거운 날씨 무덥고 습한데다 바람 한 점 없다 땀아 흘러라 원 없이 흘려주마 모기 기피제   뿌리는 건 더 넉넉히 담았고 오늘은 바르는 것도 준비 했다 쉬는 곳 마다 한 번씩 뿌리며 덤벼 봐라 모기야   바위틈 제비꽃 너도 한 모금 나도 한 모금 같이 먹고 살자 곤충 소리 한쪽에서 소리내기 시작하면 여기저기서 한꺼번에 소리를 낸다그래 웃던 울던 맘껏 소리 지르렴 숲 속이 떠나가도록 씨끄러우면 더 시원하게 느껴지니 그래봐야 이 여름도 막바지를 향하니  길어 봐야 넉넉잡고 앞으로 보름곤충 소리 아무리 둘러봐도 눈에는 안보이는데 소리는 사방에서 들려온다 내 눈에 보이는 것만 믿으면 안된다는..

Diary 2024.08.03

'240801(목) 고문들 모임

'240801(목)  고문들 모임 ㄱ영ㅊ 고문님의 초대로 오늘 다섯 명(ㄱ만ㅅ, ㄱ장ㅇ, ㅂ종ㅂ)이 모여 오붓한 점심 식사, 집 근처에서 만났으니 커피는 내 몫으로 담소 나누니 건강한 하루에 감사하는 마음. 낮시간엔 너무 뜨거워  느즈막히 16시 지나 산으로 올라 속옷은 물론 겉옷까지 푹푹 젖도록 땀이 줄 줄, 그래서 더 상큼한 컨디션. 무더위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더우면 더운 대로 추우면 추운 대로~ 살아온 인생이 얼마인데 이깟 더위 쯤이야.  수술한지 만 하루 지난 아들에게 안부전화 해보고,  조금 지나니 작은 아들한테선 안부 전화가 온다.  주고 받는 안부 속에 다져지는 가족 건강.

모임 2024.08.01

'240728(일) 긴 통화

'240728(일)  긴 통화  아주 바쁜 일도 없건만 무더운 날씨와 시도 때도 안가리고 쏟아지는 동남아의 스콜을 닮은 소나기 탓으로 거의 스무날만에 산책길을 나섰다. 오랫만의 걸음걸이라 오르막엔 힘이 들어 쉴 수 있는 곳이라면 죄다 쉬어가며 걸었다.  열심히 물 주며 신경 써준 바위 틈 제비꽃은 포기가 불어나 그나마 조금 풍성하게 보이니 보람을 느낀다. 습지 주변엔 큰 잠자리,  실 잠자리도 보이고, 물 속엔 소금쟁이 외에도 물 속 바닥에 하트 모양을 그리며 움직인 두 마리의 우렁도 보여 여러 생물체가 공존함을 느끼게 한다. 헬기장에서 물과 간식 먹으며 잠시 휴식,  고개들어 바라본 높고 파란 하늘에 무늬를 그린 뭉게구름은 멋지나 멀리 하늘가 낮게 내려앉은 시커먼 구름은 금방이라도 쏟아져 내릴 것 같다..

Diary 2024.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