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118(월) 눈이 부시도록 푸른 날 볼 일이 있어 일찌감치 나갔다 돌아오는 길, 아파트 동과 동 사이엔 여러 종류의 나무들이 식재되어 있건만, 눈이 부시게 푸르른 오늘 유독 시선을 강탈하는 단풍나무 한 그루, 잎이 푸를 땐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더니 날씨가 추워지니 "나의 리즈 시절" 이라며 곱게 단장하고 뽑내며 눈을 호강시켜 준다. . 또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은 나무나 사람이나 똑같은 것인지...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도 이렇게 아름다워 보이는 걸 보면 나이를 먹긴 먹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