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行 寫眞 581

제천 십자봉('240723)

제천 십자봉 ('240723) 복달임 행사  아침 버스에 올라 출발, 몇 정류장 지나 탑승한 멋쟁이 여인이 갑자기 "언니를 위해  여름모자를 직접 떴다"며 선물을 주기에 기분 좋게 받기는 했는데 한편으론  부담스럽기도 하다. 제천에 있는 십지봉 산행, '13, 19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산행, 묘하게도 날짜가 세 번 모두 07월 23일로 똑같다. 두 번은 정상엘 다녀왔고 오늘('240723)은 2/3 높이 쯤 되는 임도까지만 올랐다. 기사님께서 버스를 새로 구입하여 고속도로 달리다 말고 휴게소에서 잠시 정차, 비는 내리고 있지만 안전 기원제 올린 후 다시 달렸다. 처음부터 2진으로 휴양림 트레킹이나 할까하고 주차장에서 계곡쪽으로  내려가니 먼저 간 다른 팀 사람들이 올라오며 "계곡물이 불어서 입산 금..

山行 寫眞 2024.07.23

계양산('240713, 토)

'240713(토)  계양산 '24년도의 계양산 두 번째 산행, 들머리 나무계단 오르고 화장실 들러 땀받이용 머리띠 질끈 동여매고 모자 눌러쓰고 돌 계단 앞에 섰다.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 한 계단 한 계단 쉬엄쉬엄 오르니 어라? 위로 이어지던 지름길 돌계단과 철제 분리대가 안보인다. 그러잖아도 처음 나무계단 오른 후 우측 그늘로 오를까하다 화장실 들러 머리띠와 모자 쓸 생각에 좌측으로 갔더니... 담부턴 굳이 가파른 돌계단을 오를 필요가 없게 생겼다, 우측으로 빙 돌아 정자에 오르니 등줄기에서 소나기 퍼붓 듯 땀이 쏟아져 내린다, 일단 멈춰 물부터 보충했다. 무덥고 습한 날씨에 바람 한 점 없다.야자매트가 새로 깔렸고, 원목나무계단이 새로 설치되어 나무향이 살살 올라온다. 길 옆 도랑까지 야자매트가 깔렀..

山行 寫眞 2024.07.13

어비산 첫산행('240709)

어비산 첫산행 날 ('240709) 살다 살다 참~  산행경력 20년만에 오늘이 어비산 첫 산행, 원래는 포천 연천 경계를 이루는 지장산으로 갈 계획이었는데 요즘 비가 많이 내려 계곡물이 많이 불어나 위험하다는 산림청의 말을 듣고 어제 갑자기 바꾼 산행지가 어비산,  어비산이 어디에 있는 줄 몰라 검색해 보니 그다지 멀지 않은 경기도 유명산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었다. 너무 가까워 그동안 한 번도 가지 않았을까?어쨌거나 이 더운 여름에 정상(829m)까지 오르기엔 걸음 속도가 느려 후미 대장이나 일행들에게 민폐될까 싶고, 너무 힘들겠기에 2진으로 계곡과 나란히 하는 둘레길이나 걷다 내려올까 하고 주차장에서 우측으로 1진 올려 보내고 반대 왼쪽 방향 계곡 옆으로 들어서서 시원한 계곡물 소리 들으며 걷기 시..

山行 寫眞 2024.07.09

소래산 산행('240623, 일)

소래산 산행지난 4월초 도락산 이후의 산행이며 소래산은 지난 가을('2310) 이후 '24년의 첫산행 이다.  낮시간의 기온도 뜨겁거니와  오랜만에 나선 관계로 사브작 사브작 오르고 부지런히 내려오며 가장 짧은 코스로 다녀왔다. 간만에 준비한 물 두 병을 다마셨다. 정상에서는 날벌레인 러브버그가 너무 많아 사람들이 쫒기다시피 바로바로 하산을 하게 되었다.  귀가 중 산악용 샌들 구입하고, 저녁식사는 아들 내외와 라이딩 다녀온 사돈(큰며늘 남동생)에게 신세를 졌다.

山行 寫眞 2024.06.23

도락산 산행

240409(화) 도락산 산행 고속도로 달리며 양옆으로 산벚꽃 핀 산들이 스치니 아버지 생각.. 꽃 피고 파릇파릇 새 순 돋는 사월 동생들과 아버지 묘소 찾아 가면 인자하신 아버지 얼굴에 번지는 환한 미소처럼 울긋불긋 피어 반기는 산벚꽂과 진달래 먼발치에 여기저기 산벚꽃 보이면 꽃피는 사월에 떠나신 아버지 모습 떠오른다. 단양에 위치한 도락산은 동쪽 멀리 소백산. 서쪽으론 월악산, 북쪽으론 금수산, 동남쪽 가까이 황정산(959m), 남쪽 멀리 황장산(1078.9m), 황장산과 같은 위도의 남서쪽 멀리 대미산(1,115m)이 위치 한다. 도락산 첫산행은 2004년, 그리고 2009, 2013, 2016년 산행 후 이번(2024년)이 다섯 번째 산행 이다. 네 번은 모두 종주 했으나 이번엔 정상을 생략하고,..

山行 寫眞 2024.04.09

봄 눈 산행, 대룡산

'240326 대룡산(899m) 대룡산 첫산행은 16년 전('08.6.12), 대룡산 옆에 솟은 녹두봉과 연계 산행 하려다 등산로를 찾지 못해 산 속에서 헤매다 녹두봉 정상은 못오르고 결국은 대룡산만 올랐었다. 녹두봉 아래에서 헤매던 오래전 기억이 떠올라 이침 버스 안에서 대장님께 "왜 그 산을 택했나?" 물으니 "우리 산악회에서는 한 번도 가지 않았기 때문" 이란다. 예보 대로 어제부터 비가 내리고 있고, "강원도 산악지대는 폭설이 내린다"는 소리도 들리니 등산로에 눈이 쌓여 있으면 길 찾기 힘들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 산행 들머리 향해 고속도로 달리던 중 들린 휴게소, 볼 일 끝내고 나오다 등산복 대리점에 눈길이 가기에 둘러보다 상의 점퍼 하나 구입, 생각지도 않다 구입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옷이 ..

山行 寫眞 2024.03.26

금수산 신행 날

'240312(화) 금수산 산행날 상학동을 들 날머리로 산행 예정이었으나 거리가 좀 짧다고 아침에 코스를 바꿔 상천리를 들날머리로 원점 회귀 산행하겠다고, 상학동 코스는 7년전('17.11) 정상 다녀와 단양 잔도길과 스카이워크를 연계하여 걸었다. 코로나 이전인 '19년 청명한 가을 날, 상학동에서 원점회귀로 정상에 올라 충주호 바라보며 쾌재를 불렀고, 반대 방향으로 내려오며 일렬로 솟아 있는 소백산 줄기 바라보며 봉우리 세던 일이 주마등 처럼 스친다. 오전 11시가 지나 상천리 도착, 아침에 출발하며 차 안에서 코스를 달리 했기에 정상까지 갈 생각은 엄두도 못내고 2진으로 용담폭포가 발 아래로 펼쳐지는, 연속으로 꺾어지며 이어지는 급경사 계단을 오르고 바위능선까지 올라 바위로 채워진 봉우리들과 반대편 ..

山行 寫眞 2024.03.12

'24년 계양산 첫 산행

'240302(토) 봄 기지개 켠 계양산 어제 산책 길에 벌판 건너 보이는 산 바라보며 '내일은 저 산엘 가볼까?' 했듯 오전에 나섰다. 정식 산행 때는 늘 사용하는 스틱, 지난 가을부터 서 너달 동안 가끔 산책길에도 사용하다 요즘은 사용하지 않아도 견딜 수 있음을 몸이 말해 준다. 작년 여름에 한 번 들머리 입구 돌계단에서 중앙 분리대를 잡고 오르다 현기증으로 힘들어 했던 기억이 난다. 그날 보다 몸 컨디션이 좋아졌지만 돌계단을 다 올라 언덕에 올라서니 다시 겨울로 돌아가려는 듯 찬바람이 몰아친다. 사진 찍으려면 카메라와 달리 휴대폰은 장갑을 벗어야 하고, 전에 찍은 사진도 많고 삭막해진 분위기가 덜 예뻐 사진 찍기를 많이 생략했다. 오늘 걷는 왕복 코스는 지하철역부터 산 정상까지 제일 빠른 지름길, ..

山行 寫眞 2024.03.02

횡성 청태산

'230123(화) 청태산 영하 14도의 아침 기온, 차에 오르니 차창에 성애가 하얗게 서린다. 날씨가 넘 추우니 불참자가 많아 빈 좌석이 많다. 서울 근교에서는 눈이 보이지 않더니 고속국도 광주 휴게소를 지나 목적지가 가까워지니 도로에도 눈이 쌓이고, 산 꼭대기엔 하얗게 핀 상고대가 멋지게 보인다. 청태산 주차장, 어제까지만 해도 폭설로 입산 금지였는데 오늘 아침 09시부터 해제되어 들여보내 준단다. 차에서 내려 아이젠을 착용하는데 탄력 강한 고무줄 늘이기가 힘들어 남자회원에게 부탁하여 착용 했다. 정상까지 올라갈 1진은 먼저 올려보내고, 2진은 지그 재그로 이어지는 데크길로 중간 쯤 오르니 앞서 걷던이가 더 이상 못가겠다며 내려 오기에 혼자 오를 수 없어 따라 내려 왔다. 날씨가 넘 추워 밖에서 밥을..

山行 寫眞 2024.01.23

'24 첫 산행, 금병산

'240109(화) 금병산(652m) 원래는 횡성에 있는 청태산으로 가려했으나 대설 주의보가 내려 취소, 대신 그다지 높지 않은 육산에 거리도 가까운 춘천에 있는 금병산으로 바꾸었다. 청태산은 10년 전('130305) 봄에 눈이 많이 쌓여 눈산행을 했었는데 기록하지 않고 사진도 올리지 않았더니 생각 나지 않는다. 김유정 작가의 소설 무대인 금병산은 '17년 종산제 산행했던 곳, 금병산을 다녀와 김유정의 여러 단편들을 찿아 읽기도 했다. 6년 만에 다시 찾아 2진으로 산기슭 정도나 걸을까 하다 정상까지 오르며 종주 했더니 기분이 뿌듯, 적당량의 서설(瑞雪)이 종일 내리며 '24년 첫산행을 축복해 주는 듯~ 하산 후에는 지역 특산물 '춘천닭갈비'도 먹고 동심으로 돌아가 눈장난도 즐겼다. 올 들어 첫 산행하..

山行 寫眞 2024.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