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行 寫眞 581

실망을 안겨준 성주산

'230722(토) 오후 비 오늘도 나홀로. 성주산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산이라 집에서 지도를 검색해 보았다. 소래울역에서 내려 4번 출입구로 나와 왼쪽으로 돌아 우측 산 방향 찾아 잘 올라 딛고, 소래공원쪽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지는 곳이 어디일까 하고 갈림길에서 왼쪽 방향으로 딛다 보니 계속 내리막, 한 시간은 지났는데 아무래도 이상한 감이 들어 휴대폰에서 위치를 확인해 보니 아뿔사~ 오히려 성주산과 더 멀어지는 방향, 돌아서서 내려 딛은 만큼 다시 올라서려니 성주산 근처도 가기 전에 기운이 다 빠진다. 지도에서 우측으로 90도로 꺾어진 상태를 기억하며 여우 고개를 향해 내려 딛으니 좁은 오솔길에 등산복 차림의 여인이 오기에 물어보니 제대로 찾아온듯 하다. 밭 옆으로 난 좁을길 걸으니 바로 여우고개..

山行 寫眞 2023.07.22

귀목봉(鬼木峰, 1036m)

8년 전(2015.11.10) 귀목봉 옆 청계산(849m) 산행.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아 등산로가 불분명, 갈림길에서 귀목봉과 오뚜기령은 똑같은 1.4Km, 참고로 귀목고개에서 귀목봉까지도 1.4Km. 귀목봉으로 가면 너무 힘들까봐 오뚜기령으로 하산하다 길을 잘못들어 네 시간 반, 예상시간보다 두 시간 더 넘게 걷느라 힘들어 하기도 했다. 6년전(2017.09.05) 귀목봉 산행은 청계산 들머리인 청계저수지에서 시작. 청계산과 귀목봉을 연계한 산행을 하려다 청계산 입구에서 군인들의 사격 연습으로 입산을 금지 시켜 할 수 없이 귀목리에서 산행 시작. 정상에서 내려오다 엉덩방아 찧기도 했다. 3년 전(2020.07.14) 산행은 청계호수에서 산행 시작(09:40), 1진은 청계산, 길매봉을 거쳐 귀목봉에서..

山行 寫眞 2023.07.11

17년만에 다시 찾은 소래산.

어제('230707)는 개화산 산책, 오늘('230708)은 소래산 산행, 소래산 첫산행은 17년 전('060729), 오늘이 두 번째 산행 이다. 전엔 차를 갖고 가고, 오늘은 일주일 전 개통된 서해선 전철을 이용 한다. 10:20 김포공항역에서 개통된지 일주일 된 서해선 환승, 10:40 시흥대야역 하차, 차도를 건너는 지하 긴 통로로 이어지는 3번 출입구로 나가 대로변에서 버스 세 정거장 정도 걸어 우측 ABC 행복 쉼터 건물쪽으로 올라 행복 쉼터 후문으로 나서니 나무 그늘이라 서늘하다. 좌측으로 조금 더 올라 화장실부터 들린 후 앞에 있는 수변 공원 정자 옆 화장실 우측 뒷쪽에서 산행 시작. 11:15 작은 갈림길에서 우측 방향으로, 계속 우측으로 걷다 큰 바위 옆에 흘러내리는 맑은 샘물을 보니 ..

山行 寫眞 2023.07.08

계양산, 묵상동~징메이고개 코스

'230702(일) 떼려던 혹을 도로 붙인 왕복 다른 코스. 어제는 먼곳까지 다녀왔으니 오늘은 쉴까 하다 주말이라 특별한 일이 없어 또 나섰다. 물론 오늘도 호젓하게 혼자서 사뿐사뿐. 2년 전 딸과 한 번 산행했던 날('210501) 외에는 주로 계산역에서 걷기 시작 했는데 계양산 다녀온지 여드레만에 또 나섰기에 이번엔 왕복 다른 코스로 걸어볼까 하고 계양역에서 처음으로 버스(583번)를 이용했다. 묵상동 솔밭길 입구에 내려 걷다보니 코스는 제대로 찾았는데 웬걸? 평지같은 솔밭길을 지나 잘 걷다 가파르게 조금 올려 딛은 갈림길 벤치에 앉아 잠시 쉬며 시원한 얼음물로 목을 축이고 일어섰다. 이정표에 쓰인 방향 대로 정상을 향하는데 조금 더 오르다 보니 계단 연속, 전에 딸과 함께 묵상동 길을 걸었을 땐 계..

山行 寫眞 2023.07.02

가평 칼봉산

수량이 풍부한 많은 계곡물은 길을 가로 지르며 흘러내리는 곳이 많은데 매번 바지 걷고 신 벗고 맨발로 건너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그대로 신발 양말 바지 적셔가며 건너는 이도 많다. 계곡물은 임도 왼쪽에서 흐르는가 하면 다시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기를 여러번, 그래서 계속 건너게 되는 것이다. 출발 할 때 수락폭포까지만 다녀올생각으로 갔다가 신발 신은 채 풍덩풍덩 걷느라 시간이 지체되지 않아 조금 밮에서 걸을 수 있었다. 수락폭포에서 발빠른 선두 몇 명 먼저 떠나고, 같이 걷던 두 사람은 갈림길에서 더 이상 안간다기에 혼자서 임도 따라 한 발 한 발 걷다 보니 폭 좁은 오솔길 오르 내리는 산길보다 훨씬 지루하다. 혼자 걸어 그럴까? 뒤에 오던이들은 수락폭포를 들리지 않고 그냥 지나쳐 이래저래 꼴찌가 되었다..

山行 寫眞 2023.06.27

'230624(토) 계양산 여름 산행

새벽 세 시 잠 깨어 뒤척이다 아침 맞으니 잠이 부족한 상태라 아침 식사 후 나설까 말까 망설이다 10시 지나 집 나섰다. 정상에서 제일 가까운 계산역 하차하니 11시 10분, 비탈진 넓은 도로변 따라 걷다 바로 나무 계단을 올라 그늘 속으로 들어섰다. 우측으로 가면 계속 녹음 속에서 걸을 수 있지만 정상이 멀어지게 되므로 방향을 좌측으로 돌려 지름길인 계단길을 이용할 생각, 날씨가 뜨거워 후딱 다녀오고 싶은 마음인데 이 코스는 그늘이 많지 않다. 낑낑대며 돌계단 올라 산성 앞에서 잠시 휴식, 기온 자체가 높으니 더운 바람이 훅훅 와 닿는다. 한낮의 가장 높은 온도의 퇴약볕을 고스란히 쬐게 되는 시간이라 오르다 말고 계단길 옆 한 그루 서있는 둥근 측백나무 그늘에 잠시 앉아 가쁜 숨을 진정 시킨다. 오르..

山行 寫眞 2023.06.24

괴산 사랑산(647m)

정상 북쪽 사기막리로 흐르는 계곡이 제당골이라 '제당산'이라 불리다 1999년 사기막리에서 서쪽으로 흘러내리는 용추골의 용추폭포 인근에서 연리목이 발견되어 이를 계기로 괴산군청은 이름을 '사랑산'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산악회에서는 몇 년전 다녀왔다고 하는데 본인은 불참했는지 기억나지 않으니 첫산행인 셈 이다. 2주 전, 지난번 산행 날은 아난티에 가 즐기느라 불참하고 3주만에 나서니 거의 한 달 만에 나선 느낌 든다. 요즘은 산책도 별로 하지 않아 코끼리 바위나 올라갔다 내려올까 하는 마음으로 오르기 시작, 코끼리 바위 오르니 배꼽시계가 서서히 소식을 알린다. 후미대장한테 "얼른 올라가 선두와 함께 가라" 이르고 사랑바위나 올라갔다 되돌아 내려와야겠다 생각 중인데 앞서 가던 남자일행 몇 분이 막걸리 타임..

山行 寫眞 2023.06.13

어답산 산행날('230425)

어제(25일) 날짜에 써야 하는 걸 퇴근 러쉬아워로 늦게 도착하느라 넘 피곤하여 하루 미루었다. 타의에 의해 그제(4/24, 월)서야 어제 나설 수 있다는 확신을 기질 수 있었다. 짧은 코스로 가볍게 걸을 생각에 커다란 준비물 없이 나섰다. 우산을 들고 나올까 말까하다 그냥 나왔더니 비가 한 두 방울씩 오락가락, 광주 휴게소에 도착하여 편의점 에서 우산 하나 구매하니 다른 곳보다 두 세배는 비싸 10,500원. 필요에 의해 샀으니... 지난번 하회 마을에 갔을 때도 갑자기 비가 반짝 내려 할 수 없이 샀는데... 1진과 반대방향으로 산행 시작 얼마 되지 않아 힘들게 오르는 중인데 전화벨이 울리며 동갑내기 지인 남편이 별세 소식을 알린다. 소식 알리는 이도 "남편이 아파 병원 다니느라 참석 못한다" 하고,..

山行 寫眞 2023.04.26

천덕봉 산행 날

2016년과 17년 봄 연거퍼 두 해 산행 했더니 1,2년 전 일 같은데 어느새 6,7년이 후딱. 날이 갈 수록 세월이 점점 더 빨리 흐르는 느낌. 위 백송이나 아래 반룡송은 1980년대 초반에 만났던 나무들, 40여년이 지난 지금은 얼마나 변했을까? . 이번엔 오랫만에 나선 산행이라 산행 보다는 트레킹으로 도립리 산수유마을에서 시간 보내고 둘레길 코스인 낙수제 폭포를 거쳐 잣나문 군락지 쉼터에서 잠시 휴식 취하고 영원사로 넘어가 관람, 송말리를 거쳐 도립리로 한 바퀴 크게 돌았으니 결코 짧은 거리는 아니다. 산행 후 설봉공원으로 이동. 설봉공원 한 바퀴 휘돌아 둘러보고 다시 출발하니 퇴근 러시아워에 걸려 정체 현상. 다른 때는 많이 늦어도 별로 신경 쓰지 않았는데 오랫만에 나왔더니 신경이 쓰인다. 해 ..

山行 寫眞 2023.03.28

운악산

지난달 정기 산행일은 설명절 연휴(1.24)로 산행이 취소되어 한 달만에 나섰다. 날씨는 많이 누그러졌으나 산의 고도가 높아질 수록 바람도 차가워 길 가장자리엔 눈이, 계곡엔 얼음이 그대로 버티고 있었다. 운악산은 여러번 다녀오며 늘 종주 했는데 오늘은 산행후 시산제행사가 있어 걸음 속도 빠른 희망자들만 종주, 나머지는 역산행으로 현등사까지 올랐다. 하산 후 시산제 거행, 첫 발 내딛고 몇 년간 다니던 산악회 해체 후 다른 산악회를 결성하여 다닌지가 16년 째, 한 해 한 해 흐르는 덧없는 세월의 무상함을 느낀다.

山行 寫眞 2023.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