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더위와 늦 장마가 열흘 가까이 계속되고 있다.
E. com, golf 모임.
비가 내려 cancel 되었다며
'모네 수련전'(시립 미술관) 이나 가자고 연락이 온다.
짧은 시간을 요구 하기에 여유가 없을 것 같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비가 내리면 추억이 젖어도 좋다
이 효녕
사랑하는 사람 그리워 할 수록
창 밖에 비가 내려도 좋다
연초록 잎사귀 빗물에 찢겨
빨래줄에 나란히 걸어두고
간이역을 떠난 안개
풀 숲을 더듬거리며 깔리고
강도 바다도 경계가 지어진 밤
밀물이 내 추억을 씻어도 좋다
내 사랑의 추억은 접혔지만
아침부터 저녁까지
보랏빛 빗소리 가슴을 적시는데
사랑하는 사람 그리워 할 수록
창 밖에 비가 내려도 좋다
동그랗게 맺힌 그리움의 홀씨
가슴에서 추억이 자라게 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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