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시부님 기일

opal* 2008. 12. 6. 22:19

 

 

매스컴에서 전하는 오늘의 날씨,

<"오늘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3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이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지역별 최저 기온은 대관령 -17.9, 철원 -15.5, 서울 -13.1, 전주 -10.8, 대구 -8.2도 등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고 평년 기온보다 10도나 낮았습니다.

특히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중부지방의 체감온도는 영하 20도 안팎까지 떨어졌습니다.
낮 기온은 서울 -4도 등 전국이 -5도에서 5도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영하의 추위가 계속되겠고,

이번 추위는 모레 월요일에 평년 기온을 회복하면서 풀리겠습니다.

추위와 함께 대설 특보가 내려진 제주 산간과 충남 서해안, 울릉도·독도에는 오늘도 눈이 이어지겠습니다.

지금까지 충남 보령에 22cm의 눈이 내렸는데 오늘 서해안에는 1∼3cm의 눈이 더 온 뒤

오전에 점차 개겠고, 제주 산간으로는 최고 10cm의 눈이 더 온 뒤 낮에 점차 개겠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서울 기온이 영하 4.9도까지 떨어진 것을 비롯해 수원 영하 4.2도,

철원 영하 6.6도, 대관령 영하 9.8도, 대전 영하 2.2도, 광주 0.4도, 대구 영하 0.4도, 부산 영상 1.7도 등

전국 대부분 지방이 영하권에 머물렀다.

바람이 세차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내려가 서울이 영하 10.4도, 대관령이 영하 20.7도를 각각 기록했다.

아침에 올겨울 들어 최저기온을 나타내 서울이 영하 13.1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철원 영하 15.5도, 대관령 영하 17.9도, 대전 영하 11.6도, 광주 영하 8.5도, 대구 영하 8.2도, 부산 영하 6.1도 등.

 이에 따라 여전히 서울ㆍ경기, 강원, 충남지역에는 한파주의보, 흑산도ㆍ홍도, 제주 산간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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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모친 생신 날은 늦가을 들어 첫 추위를 맞이하는 선돌이 추위가 있고 

시부님 기일도 해마다 춥다.

 

병원 가는 일은 정말로 귀찮고 싫은데

기침이 오래도록 지속되어 할 수 없이 병원엘 다녀왔다. 

기침 감기로 병원 가기는 아마도 내 평생에 처음이 아닐까 싶다.

평소에 감기가 오면 만사 제치고 무조건 사흘 정도만 푸욱 쉬면 거뜬해졌는데 이번 기침은 다르다.

 

시부님 기일이라 큰댁엘 가니 모처럼 손위 시누님 두 분이 다 오셨다. 

칠순을 넘기신 큰 시누님은 미국으로 가셨다가 오랫만의 귀국이시라 뵌지가 오래 되었는데도

변함없이 우아한 모습 그대로, 동생보다 훨씬 더 젊어 보이신다.

 

팔순을 넘기신 큰 아재님께서도 한참 아래 동서보다  꼿꼿하게 젊어뵈어 건강 비결을 여쭈니

"일찍 일어나 두 시간씩 운동, 식사 후엔 드라이브, 골프, 영어공부 등 늘 바쁘게 지낸다." 하시며 

"한국에 오니 저 세상으로 간 친구들이 많아 친구는 안 찾게 되고,  

어쩌다 지하철을 이용하면 서서다녀도 되는데 자리를 양보 해 줘 오히려 더 불편 하다" 하신다. 

 

미국에선 나이 생각않고 젊게 살고 있는데 한국에 오니 환경이 사람을 더 늙게 만든다며

그런걸 보면 편히 살기엔 미국이 좋으시다며 우리들한테 미국에 건너와 살라 하신다. 

년말 지나고 새 해가 된면 한국나이 86세가 되신다. 젊은이 못지 않은 사고와 건강하심이 돋보인다.  

 

미국에 살고 있는 사촌 시동생도 몇 년 동안을 가끔씩 전화해 미국이 살기 좋다며 와 같이 살자고 졸랐었는데, 

우리도 미국에 가서 살면 몸과 마음 더 건강하게 살 수 있을라나?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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