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봉준호 Joon Ho Bong 감독
김혜자 혜자 역
원빈 Won Bin 도준 역
진구 진태 역
윤제문 형사, 제문 역
전미선 Mi-seon Jeon 마을 후배, 미선 역
송새벽 세팍타크로 형사 역
이영석 고물상 노인 역
줄거리
갈대가 끝없이 펼쳐진 야산, 갈대 숲을 헤쳐 걸어 나오며 춤추는 김 혜자(엄마)의 오프닝 씬,
무표정한 듯 하면서도 묘한 뉘앙스를 풍기는 얼굴이다.
엄마(김 혜자扮는 읍내 약재상 안에서 약재를 썰지만 밖에서 노는 아들 도준(원빈扮)에게 모든 신경을 쏟으며
단 둘이 사는 모자. 그녀에게 아들, 도준은 온 세상과 마찬가지다.
아들 나이 스물 여덟, 나이답지 않게 제 앞가림을 못 하는 어수룩한 그는 자잘한 사고를 치고 다니며
엄마의 애간장을 태운다. 어느 날, 한 소녀가 살해 당하고 어처구니없이 도준이 범인으로 몰린다.
아들을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는 엄마. 하지만 경찰은 서둘러 사건을 종결 짓고 무능한 변호사는 돈만 밝힌다.
결국 아들을 구하기 위하여 ...
엄마 두 손은 작두로 약재를 썰며, 눈은 길가에서 강아지와 위험하게 놀고 있는 아들 도준(원빈)에게 있다.
작두에 손가락 다치는 거 아닐까? 하며 마음 졸이게 되는 관객의 긴장감을 불러 일으킨다.
지나가던 차에 부딪쳐 아들이 넘어지고, 그 때문에 놀란 엄마는 기어코 작두에 손을 베게 된다.
피를 흘리면서도 아픈 줄 모르고 아들부터 살핀다. 그런 엄마의 행동에 짜증내며 도준은 진구와 함께 자신을 치고 달아낸 뺑소니 차를 쫓는다.
마더의 아들 도준(원빈)은 '바보'이다. 도준옆에는 함께 다지는 친구 진태(진구)가 있다.
도준은 밴츠에 뺑소니를 당하여 진태와 도준은 그 뺑소니를 잡기 위해 골프장에 갔다가 뺑소니는 잡지 못한채 집으로 돌아오던길에 '사건'에 접하게 된다. 한 여고생의 뒤를 따라가던 도준은 접근을 시도하다 여의치 않아 집으로 돌아와 엄마와 잠을 자고 그 다음날
그 여고생(문 아정)은 시체로 발견된다.
아들친구 진태, "아무도 믿지말고 엄마가 직접 찾아"
진태가 바보 원빈을 갖고 노는 장면에서 진태가 범인일 수도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그리고 그 긴장감을 끝까지 끌고 간다. 혹시 쟤일지도 모른다는 긴장감. 또한 사건을 추적하는 장면에서 고물상 노인이라고 확신을 하게 되지만 결국 최후의 범인은 도준으로 등장한다.
'왜 나 그 침으로 죽이려고?'라는 장면이나온다.
고물상 노인에게도 '침 놔드릴게요'하는 장면에서 예상하게 되는 긴장감 역시 계속해서 관객을 사로 잡는다.
마지막장면에서 김혜자는 자신의 허벅지에 그 침을 놓는다.. 침을 맞고 고개를 잠시 숙인 후 갑자기 일어서서 춤을 추기 시작한다..
끝까지 관객의 긴장감을 갖게 한다.
아들이 범인임을 아는 고물상 노인을 찾아간 엄마, 침 놔준다며 접근하여 살해하고 집에 불을 지른 후 뛰쳐 나온다.
"엄마. 이런 거 함부로 흘리고 다니면 안 되잖아."
나중에 침구를 줏어 들고온 아들, 엄마한테 내밀며 말하는 한 마디가 얼마나 섬뜩하던지... 소름이 오싹.
사건의 변화에 따라 시시각각 달라진 엄마의 표정으로 모성애를 잘 표현 해내는 광기 어린 모습은 소름끼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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