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行 寫眞

단양 제비봉(721m)

opal* 2011. 11. 22. 22:00

가은산 산행 예정으로 출발했다가 제비봉 산행하고 돌아온 날.

 

산행 예정지 둥지봉, 가은산. 

 

산행 예정지가 가은산에서 갑자기 제비봉으로 바뀌었다.  제비봉(721m)은 충청북도 단양군 단성면 장회리에 있는 산이다.   

오늘 나누어준 지도는 가은산 지도밖에 없어 3년 전 산행 때 찍은 것으로 대신한다.

 

구담봉에서 바라보면 바위능선이 충주호 쪽으로 마치 제비가 날개를 펴고 하늘을 나는 것처럼 보인다하여 제비봉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정상은 오래된 적송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북·동·남쪽은 십여 리 절벽을 이룬다. 서북쪽에서는 충주호가 내려다보이고

동쪽에서는 소백산 줄기가, 북쪽으로는 금수산이 보인다. 위 사진은 3년 전 제비봉, 옥순봉 구담봉 산행시 구담봉에서 촬영한 모습이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따뜻한 아침식사 나누고 가은산 산행들머리 옥순대교를 향해 다시 출발,

 

차창 밖으로 보이는 충주호 호반을 따라 구불 구불.

 

충주호반에 새로 세워진 청풍대교.

 

새로 건설된 청풍대교를 건너기 전 좌회전해야 하는데 공사중이라 그대로 통과하여 남단에서 좌회전을 하였다.

 

대교 남단에서 좌회전 후 청풍대교 건너듯 뒤돌아 옥순대교를 향한다.

 

옥순대교 북단 도착(09:30)하여 차에서 내려 산행 들머리 쳐다보니  

아뿔사!!! 산불조심 프랭카드가 걸려있고 아예 입산을 못하게 줄로 막아 놓았다.

월악산 국립공원에 속하는 걸 생각않고 그냥 왔더니...  아무 곳이나  맘대로  입산할 수 없는, 산행하기 힘든 계절이 왔다. 

 

옥순대교 북단에서, 본인의 가은산 산행은 전에 세 번 있었다.(2008.7.6, 2008.7.13, 2011.3.1)

 

 가은산 산행에 처음 참석한 사람은 크게 실망, 들쑥날쑥한 충주호반 따라 구불구불 달리느라 아침부터 멀미를 했기에 더 아쉬워한다.  

옥순대교 북단에서 하차했다가 할 수 없이 산행지를 근처에 있는 제비봉으로 바꾸고 다시 차에 올라타고 근처에 있는 얼음골에 도착(10:00).

예기치못한 일이라 한 사람도 불평없으니 고맙기만 하다. 3년 전에 한 번 와 산행하며 산과 물이 어우러진 분위기에 매료되어 반했던 산이다. 

 

바위가 듬성 듬성 박힌 능선은 오를 수록 점점 가파라진다. 

 

암릉으로 바뀐 능선, 어쩌다 밟는 낙엽송 낙엽길은 융단을 밟둣 푹신하여 감촉이 좋다.

 

능선을 오르며 뒤돌아 보면 호반따라 달려온 길과 강물이 파랗게 보인다.

 

 

어제 살짝 내린듯한 바위 위의 눈은 바위가 차가워 그런지 아직 녹지 못하고 첫눈 느낌을 받으라는 듯 그대로 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 두꺼운 옷으로 준비했으나 낮은 기온은 어쩔수 없는지 손이 시리다.

 

제비봉을 이루는 암반.

 

얼어있는 등산로가 위험함을 알으켜주는 서릿발.

 

 

제비봉 정상(11:25).

 

더불어 산행 할 수 있음에 늘 고마운 일행들.

 

제비봉에서 조망되는 충주호와 구담봉, 소나무 가지 우측으로 둥지봉, 가은산 금수산 등이 조망되는 곳인데 오늘은 날씨가 도와주질 않는다. 

 

전에 왔을 땐 구담봉까지 산행하며 절경을 즐겼는데 오늘은 날씨가 흐려 조망 감상하기에 반감된다.   

 

제비봉에서 조망되는 여러산들.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 대로 볼수 있음)

 

제비봉 정상에서 장회나루 방면으로 하산.

 

계단을 다시 오른 후 우측으로 호반을 바라보며 암릉으로 이루어지 능선을 걷게 된다. 

 

단양 팔경 중 하나인 구담봉 전경.

 

 

 

충주호 건너 말목산 배경.

 

소주 한 잔과 훈제 오리구이에 묵은김치를 살짝 같이 익혀 먹는 맛이란? 보기만해도 침이 꼴깍 꼴깍 넘어가는 즐거운 점심시간.

 

 

제비봉을 이루는 기암괴석.

 

 

 

 

풍광이 너무 아름다워 얼른 내려가기가 싫다며...

 

정상엔 멋진 노송이 많고, 바위들과 어우러지는 소나무들이 곳곳에서 자태을 뽑낸다.

 

탁트인 조망에 가슴까지 시원해지는 제비봉 능선.

 

 

급경사 계단.

 

 

 

 

구담봉과 장회나루.

 

멋진 풍광 바라보며 잠시 휴식 시간.

 

 

 

 

 

내려딛다 말고 뒤돌아 본 모습. 암봉 사이로 가파르게 내려딛던 철계단이 보인다.

 

기암괴석이 조망되는 전망대에서 다시 한 컷.

 

 

장회나루 날머리 도착.(13;40) 산행 소요시간 3시간 40분.

 

 

 

장회나루에서 바라본 구담봉. 3년 전엔 제비봉 산행 후 옥순봉과 구담봉까지 산행 했었다.

 

 

말목산.

 

구담봉 배경.

 

 

귀가 길.

 

 

제비봉 한 곳만 산행하니 산행은 일찍 마쳤으나 집 도착 시간은 퇴근 러시아워에 걸려 생각보다 일찍 도착하질 못했다. 좋은 하루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