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봉산' 하면 홍천에 있는 팔봉산이 떠오르기도 하지만 서산에 있는 팔봉산도 재미있다. 그러나
산행길이가 짧아 대장들끼리도 가자커니 말자커니하던 산이다. 개인적으론 미답지이기에
"겨울산행 이기도 하고, 주로 긴 산행을 다니고 있으니 가끔은 짧은 산행도 해보자"며 '가자'에 한 표 보탰다.ㅋㅋ
팔봉산(八峰山, 362m)은 충청남도 서산시 팔봉면 어송리에 있는 산으로 금북 정맥에 속한다.
8개의 암봉이 줄지어 서 있어 이름이 붙은듯 하다. 암봉이 많은 산이지만 철계단과 로프가 잘 설치되어 있다.
옛날 이 산에 이문(李文)이라는 도적이 많은 무리를 이끌고 와 살인을 일삼아 관군이 이들을 토벌하려고 삼면을 포위하였으나
뒤편의 절벽을 이용하여 도망쳤다는 이야기가 있다. 또한 임오년과 을미년의 심한 한해(旱害) 때 이 산에서 기우제를 지내자
비가 와서 위기를 면했다고 하며 그후로 한해가 심할 때마다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냈다고 한다.
팔봉산은 서산시 서북쪽에 위치하고 있다(위 사진에서 빨간 원으로 표시, ※. 글씨가 작아 잘 안 보일 땐 사진 클릭)
서해대교 아래 행담도 휴게소에서 아침식사, 산행 들머리 도착하여 산행 시작하려니 때아닌 개나리가 피어 반긴다.
정상 오르기도 전에 조망되는 서해 바다.
돌이 저마다의 특징을 지닌 채 아무렇게나 쌓여 있는 팔봉산 1봉.
팔봉산 1봉에서.
2봉에서 1봉을 배경으로.
오밀조밀한 해변 풍경, 서해안에 인접한 이 산은 바위에 노을이 물드는 저녁시간의 풍경이 특히 이채롭다고 한다.
태안반도의 전망대 역할을 할 만큼 조망이 시원스럽다. 천리포·만리포·몽산포·삼봉 등의 해수욕장이 가까이 있다.
2봉에 있는 철계단.
3봉에는 우회로 철계단 말고 통천문이 있는데 이곳은 너무 좁아 한 사람이 간신히 통과할 정도이다. 이곳을 통과하면 3봉 정상이다.
다른 사람들 다 오르는 편한 계단을 외면하고 혼자서 이곳으로 통과하려니 겁도나고,.. 사다리 위로는 어둡고 틈이 좁아 간신히 빠져 나갔다.
통천문을 빠져나와 높은 곳에서 본 모습. 이 바위 아래로 아래 사진이 이어져 있다.
통천문을 나와 내려다 본 모습. 위 사진 가운데 원으로 표시된 곳이 통천문 출입구, 사람들이 별로 다니지 않아 위에서 보면 알기 힘들다.
3봉을 이루는 암봉은 양쪽으로 양분되어 있어 앞서 간 일행들이 앞 바위에 오르고 있다,
본인은 이제서야 3봉 도착.
3봉 정상의 정상석은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숨어 있다. 해발 높이는 361m 이지만 벌판에 우뚝 솟은 산이라 높아 뵌다.
정상 기념. 소리새님과 둘이 꼴지로 다니며 찍고, 찍힌다.
앞쪽 암봉에 올라 뒤돌아 정상석이 있는 암봉을 촬영하고 있으니 다른 팀이 뒤이어 오르고 있다.
정상석이 있는 암봉에서 기념 촬영하는 모습을 맞은 편 봉우리로 먼저 간 일행이 찰칵~.
정상을 내려딛는 꼴지들.
3봉 내려 딛기.
4봉을 향하여.
4봉에서 바라본 3봉, 많이 높진않지만,암봉이 아기자기하여 산행맛이 재미있다.
뒤에 오던 다름 팀과 뒤섞여 오르고 내린다. 평일이니 망정이지 주말에 산행을 하면 늘 이렇게 사람들이 많아 복잡할 것 같다.
산행 길이가 짧아 하산하여 점심식사.
오는 길에 삼길포항으로.
낚시로 건져올리는 쭈꾸미.
점심식사 끝낸지가 얼마 되지않아 배부른 상태라 여기저기 구경 먼저.
전에 왔을 때 공사 중이던 곳이 많이 정리 되었다.
싱싱한 회 몇 점으로 간단히 끝내고 집으로 돌아 오는 길, 고속도로에서 버스 고장으로 잠시 하차.
한 시간을 기다려 다른 버스를 이용하여 귀가한다. 산행이 일찍끝나 일찍 귀가하는 줄 알았더니... 결국은 그 시간을 다 채우고야 만다.ㅎㅎㅎ
'山行 寫眞'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2년 첫 산행, 대구 팔공산(八公山, 1,192m) (0) | 2012.01.03 |
---|---|
2011년 마지막 산행, 평창 덕수산(德修山, 1,010m) 장미산(長美山, 980m) (0) | 2011.12.27 |
청평 뾰루봉(709.7m), 화야산(禾也山, 755m) 2011 종산제 (0) | 2011.12.13 |
2011년 첫눈 산행 계방산(桂芳山, 1,577m) (0) | 2011.12.06 |
영남 알프스 천황산(天皇山, 1189m), 재약산(載藥山, 1,108m) (0) | 2011.1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