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여행

4-2, 헝가리 페스트 지구의 성이슈트반성당과 영웅광장

opal* 2012. 6. 1. 23:00

 

(6월 1일 금요일)

 

 

오전에 부다지구를 둘러본 후 강을 건너 페스트 지구로 이동,

 

성이슈트반대성당에 도착하니 건물의 크기에 주눅이 든다.

 

 

성이슈트반대성당(St. Stephen Basilica) -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있는 이슈트반 왕을 기리기 위해 세운 성당.

기독교를 헝가리에 전파한 위업으로 기독교의 성인으로 추대된 이슈트반 성왕을 기리기 위해 세운 부다페스트 최대의 성당으로,

50년에 걸쳐 완공되었다. 내부 기둥이 비정상적으로 비대하게 만들어져 있는데, 이는 기둥이 지탱하는 아치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이 교회의 탑은 96m로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높으며 이 숫자는 헝가리의 건국된 해인 896년의 96을 의미한다.

도나우 강변의 모든 건축물은 도시 미관을 위해 이보다 높이 지을 수 없게 규제되어 있다.

 

성 이슈트반은 헝가리의 초대 국왕이다. 그는 기독교를 헝가리에 전파하여 성인이 되었다.

부다페스트 최대의 성당인 이곳은 헝가리 건국 1000년을 기념해 네오 르네상스양식으로 지어졌다. 

성 이슈트반 성당은 가장 높은 탑의 높이(96m)를 자랑하며 다른 건축물은 이보다 더 높게 지을 수 없도록 규제한다.

 

넓이는 약 4000 ㎥, 높이는 국회의사당과 같은 96m 이다. 숫자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한다.

 맨처음 이 성당이 있는 지역 이름은 '합스부르크의 레오폴드2세'로 정했다.

그래서 시작은 교구 성당으로 하고 오스트리아 성인 성 레오폴드에게 헌정할 계획이었다.

 

1851년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건축가 '요제프힐드'가 만들기 시작하여 1867년 힐드가 죽고

미클로스 이블(Miklos ybl)이 르네상스 요소를 가미시켰다. 그러다 1868년 폭풍으로 천장 돔이 무너져

다시 새로운 방법을 만들다 1891년 건축가 이블이 자살을 하였다.

 

세번째 건축가 요제프 카우저(Jozsef Kauser)가 내부를 완성 시켰고, 1905년 헝가리 초대 왕이자 성인인 슈테판에게 헌정 되었다.

내부 주제단엔 슈테판 성있이 서있고 둘레에는 헝가리 성인들을 그려 놓거나 조각상이 있다.

 

▼아래 사진들은 성당 내부의 이런 저런 모습들.

 

 

 

 

 

 

 

 

 

 

 

 

 

 

 

주제단(主祭壇, 대제단)의 뒤쪽에 성이슈트반의 오른손이 봉헌된 ‘신성한 오른손 예배당’이 있다.  

동전 넣는 곳에 100 Ft 짜리 동전을 넣으면 약 1분간 불이 켜지며 손목 부분에서 잘린 신성한 오른손이 금으로 감싸여 있다.

헝가리인들은 이 손으로 인해 공산 정권이 무너졌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 이 신성한 손에 각별하다

처음 대규모 행사는 1083년 8월 20일 수테판 왕 기일에 많은 사람들이  종교적인 의식 속에  이 신성한 오른 손을 들고  행렬을 이루었다.

 

성당 정문

▼ 아래 사진 4장은 위 사진 한 장에 다 담겨있는 모습들이다.    

성당 정문 위의 천장과 옆으로 헝가리 초대 왕이자 성인인 슈테판에게 헌정된 해인 1905년을 나타내는 숫자가 보인다.

 

 

성당의 정문 위로 오른손에 홀을, 왼손에 구슬을 들고 있는 성이슈트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예수님의 12제자를 나타내는 부조물.

 

 

헝가리 현지 가이드(홍 순원, 골퍼)의 설명.

 

※. 사진을 클릭하면 좀더 크게 볼 수 있다.

 

공산정권이 바뀌기 전 해인 1988년 8월20일 슈테판 서거 950년을 기념하여 성당 앞 광장에 5만명이 운집하여 야외미사를 드렸다.

당시 광장에 헝가리 국기와 교회의 기가 가득했다. 그리고 미사는 그 해 내내 헝가리 모든 지역에서 일어나 절정을 이루었다.

그것은 수십년 만에 처음 있는 대규모 행사였다.  그런 뒤 헝가리는 정권을 교체하고 소련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8월 20일은 헝가리 최고의 국가 공휴일이며 가장 큰 자치가 부다페스트에서 벌어진다

 

어부의 요새에서 원뿔모양인 7개의 탑으로 건국당시 마자르족 7부족을 의미하둣  성 이슈트반 대성당은 탑의 높이(96m)로 건국을 기념한다.

 

성 이슈트반 성당을 둘러보고 나와 쇼핑센타로.

 

쇼핑센터에 들어서니  흰 천에 수를 놓은 칼로초가 호화롭다.

세계 최초로 파프리카에서 비타민 C를 축출했다는 홍보에 비타민C, 벌꿀이 원료인 프로폴리스 등 헝가리 특산품 몇 가지를 구입 했다.

 

 쇼핑을 하고 나오니 비가 내리고 있다. 금방 차에 오를 수 있어 다행이다.

 

 메트로 노선이 있는 안드라시 메인 거리 2Km 직선으로 영웅광장 쪽으로 달린다. 부다페스트 중앙에 위치하는 곳이다.

우리나라 대사관도 안드라시 거리에 있고, 각국 대사관들이 있다고 한다. 자전거 도로가 차도 옆으로 난간 없이 나란히 한다.

 

프랑스 파리의 개선문이 샹젤리제 끝에 있듯 영웅광장도 안드라시 직선 거리 끝에 자리잡고 있다.

 

위사진 상단 좌측은 영웅광장 좌측에 있는 미술 박물관, 상단 우측 사진은 영웅광장 우측 도로 옆에 있는 예술궁전 이다. 

쇼핑 후 오는 도중 길거리 모습도 그렇지만 위 사진 4장 모두 차 안에서 촬영, 비맞은 유리창에 얼비쳐 얼룩진 화면같다. 

 

 영웅 광장(Heroes' Square헝가리 건국 1000년을 기념하기 위해 1896년에 지어진 광장이다.

896년 헝가리 마자르족이 이곳 판나노니아 평원을 정복하고 나라를 세운것을 기념하기 위해 1896년에 만들기 시작,

1926년에 완성되었다.

광장 중앙에는 36m 높이의 기둥이 있는데,  꼭대기에는 가브리엘 대천사(Gabriel, 헤브라이 신화와 성서 등에 나오는 계시(啓示)의 일을 맡은 천사) 의 조각상이 있고, 기둥 사이에는 마자르의 7개 부족장들의 동상이 있다.

높은 기둥을 사이에 두고 반원 형태로 주랑이 양쪽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곳에는 헝가리의 역대 왕과 영웅들 동상이 연대순으로 있다

 

비 내리는 날씨라 도움이 안되는데다 달리는 차 안에서 창을 통해 찍으니 긴 기둥을 중앙에 놓을 위치가 아니라 아쉽다.   

※.사진을 클릭하면 조금 더 크게 볼 수 있다.

 

영웅광장을 둘러 보기에 앞서 한인이 운영하는 한식집을 찾아 비빔밥 점심식사,

 

점심식사 마치고 조각과 동상들이 같이 어우러진 조형물이 있는 영웅광장으로 이동.

 

헝가리 정부에서는 마자르족의 정복시기가 불분명해 1895년을 1000년 기념의 해로 정하고 착수했으나

완성 시가가 늦어져 1896년을 천 년이 되는 해로 확정짓고 1897년에 완성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완성될 무렵 폭풍으로 인해 

작품에 손상이 생겨 다시 만들어 1901년에 설치할 수 있었다고 한다.

 

긴 기둥 기념비 아래 청동상은 중앙에 마자르족 '아르파트'를 위시하여 양쪽으로 3개씩 초기 여섯 부족장의 기마상 이다. 

 

영웅광장에서 한 컷.

 

36m 높이의 기둥 꼭대기에 있는 가브리엘 대천사(Gabriel, 헤브라이 신화와 성서 등에 나오는 계시(啓示)의 일을 맡은 천사) 의 조형물.

 청동천사 미카엘의 오른손엔 헝가리 왕관을, 왼손엔 로마 교황의 십자가를 들고 있는 것으로 보아 기독교와 긴밀한 관계임을 알 수 있다.

 

비내리던 끝의 궂은 날씨, 먹구름이 있어 배경이 하얗게 나왔다.  비가 내리지 않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다행인지...

 

광장 중앙에 있는 36m 높이의 가브리엘 천사가 있는 기둥과 마자르 7개의 부족상.  

전설에 의하면 초대 국왕 슈테판의 꿈에 미카엘 천사가 나타나 당시 이교도였던 마자르 인물을 기독교로 개종시켰다고 한다.

 

긴 원주 앞엔 무명용사들의 기념비가 있고, "우리 국민들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희생한 영웅들을 기념하노라" 라고 쓰여있다.

 

높은 기둥을 사이에 두고 반원 형태로 주랑이 양쪽으로 나누어져 있는 중 좌측의 주랑,

기둥 사이에는 헝가리의 역대 왕과 영웅들이 연대순으로 전시되어 있다

 

기둥 꼭대기의 동상들, 4개의 동상들은 좌측부터 '일과 부', 전쟁, 평화, 지식과 명예를 나타낸다고 한다.

 

 

높은 기둥을 사이에 두고 반원 형태로 주랑이 양쪽으로 나누어져 있는 중 우측의 주랑, 기둥 위 조형물은 '평화', '지식과 명예'를 나타낸다.

기둥 사이에는 헝가리의 역대 왕과 영웅들 14명의 동상이 연대순으로 있다  헝가리 최초 기독교 왕인 이슈트반은 왕관을 받는 모습,

르네상스를 만든 왕 마티아스는 주변에 학자들이 둘러 있듯각 각의 동상 아래엔 당시 인물들의 업적을 나타낸 부조물이 있다.

 

왼쪽 주랑 일부분과 오른쪽 주랑 일부분, '전쟁'과 '평화'를 함께 찍어 보았다.

 

전쟁과 평화의 조형물.

 

영웅광장 좌측에 자리잡고 있는 미술 박물관, 시간이 부족하여 들릴 수가 없었다.  우측으로는 예술 궁전이 있다.

 

 예술 궁전,

 

 

 

 영웅광장 뒤로는 시민들의 휴식처인 시립공원이 있다. 도심을 벗어나며 헝가리를 떠나려니 웬지 더 머무르고 싶은 곳으로 느껴져 아쉽다. 

헝가리인은 아시아인과 공통점이 많다. 첫째  아시아인 골격을 갖고 있으며, 눈동자 머리색갈이 검다.  ② 몸에 몽고반점이 있다. 

③날자 표기법이 년월일로 시작된다. ④이름 앞에 성씨를 먼저 쓴다.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벗어나 슬로바키아로 향한다. 이정표는 있으되 도시 이름을 알 수 없으니...ㅋㅋ

 

 오스트리아에서 찰즈컴머굿 할슈타드로 이동하며 버스 안에서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을 보고,

빈을 출발하여 헝가리로 이동 중 영화 '글루미 선데이'를 보았듯, 이번엔

헝가리에서 슬로바키아로 이동하며 영화 '피아니스트를 감상한다.

 

피아니스트(The Pianist)는 브와디스와프 슈필만의 일생을 소재로 한 폴란드, 프랑스, 독일, 영국의 4국 합작 영화이다.

 

세계2차대전 중인 암울한 시대가 배경, 

유대계 폴란드인이자 피아니스트 브와디스와프 슈필만(Wladislaw Szpilman)의 일생을 소재로 한 실화, 

홀로코스트의 비극에서 살아남은 음악가 스필만의 회고록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이다.

줄거리는 우측 목록 Story에  

 

영화 내용에 긴장되어 넋을 잃고 보다 정신 차리고 밖을 내다보니 비가 내린다.

헝가리에서 슬로바키아로 가는 중인데 국경을 지났는지 안지났는지는 모르겠고,

황량한 벌판을 달리는데 바람이 세차 가로수 가지가 옆으로 기울며 흔들리고 있다.

오전에도 낮에도 그랬듯 오늘 하루 차로 이동 중에만 비가 내려주어 얼마나 감사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