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行 寫眞

장흥 천관산(733m)

opal* 2015. 10. 6. 23:55

 

2006.6. 첫산행이 있었고, 2008.11.4. 두 번째 산행 후 7년 만에 다시 찾은 천관산.   천관산 산행은 이번이 세 번째.

당일산행으로는 거리가 워낙 멀다 보니 자주 첮기가 쉽지 않지만, 이렇게 오랜만에 다시 찾게되니 더 반갑고

오래도록 산행 할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 절로 우러 나온다. 

거리가 멀면 차에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 힘들다며 불참하는 회원들도 여럿 있으나

본인의 경우는 오히려 이런 기회를 통해 전국 어디나 다 다닐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생각하니 더 즐겁다.   

 

산행지까지 거리가 멀긴하지만 산행 시간이 늦어지는 관계로 고속도로 휴게소는 한 번만 이용했다.  

 

달리는 차 안에서 찍은 월출산은 몇 번의 산행이 있었건만... 산을 보면 또 오르고 싶어지는건 살아있다는 증거 일까?

"산에 올랐을 때 다른 산에 오를 의지가 없다면 사람의 생은 끝난것이나 다름 없다" 라고 했던 

 죤 듀이(John Dewey)의 명언이 떠오른다.

 

 

 

 

남쪽을 향해 달리고 달려 드디어 차창 밖으로 보이는 천관산.

 

전에는 30븐 앞당겨 05:30출발 했었는데 이번엔 평소와 마찬가지로 06:00 출발하니 출근 러시아워로 6시간 넘게 소요.

두 번째 왔을 땐 천관사 입구 부터 포장도로 언덕 오르느라 지루했었는데 이번엔 기사님께 부탁하여 천주사까지 차로 올랐다.

거리가 워낙 멀다보니 정오가 지나 도착 했다.  차안에서의 부동자세로 굳은 몸도 풀겸 단체 인증부터 남기고 서서히 산행 시작.

 

천관사 극락보전.

 

가을이라는 계절을 알리는 빨갛게 익은 피라칸사스, 나무에 달린 돌배, 늦으막히 핀 물봉선, 아침 햇살에 더 빛나는 억새,

 

천관사 옆으로 나있는 등산로를 접어들며 오르기 시작하는 산님들,

 

걸음 속도에 따라 앞 뒤 순서가 결정되며 격차가 나기 시작한다.  

 

전에 왔을 때와 다르게 등산로에 계단도 놓여졌다. 선두그룹 다 떠난 가파른 오르막을 맨 뒤에 가며 한 발 한 발 올려 딛는다.

 

가파르게 치고 오르니 금방 시원스런 조망이 펼쳐지며 보성 앞바다에 이정표 처럼 떠있는 득량도가 반가운 인사를 한다.

 

 

섬이 아니면서도 산과 바다를 함께 즐길 수 있어 좋은 천관산은 바위와 억새가 또한 일품이다.

전에 찍은 바위사진(오른쪽 목록 '천관산의 바위들' )이 있어 '오늘은 사진을 덜 찍을 생각인데 과연???

 

 

 

 

 

 

 

 

 

 

 

 

 

 

 

 

 

환희대에서 바라본 연대봉 정상.

 

환희대에서 조망되는 남쪽 모습.

 

요즘은 섬마다 이어지는 다리도 많이 생겨 섬 아닌 곳이 많이 늘어나게 생겼다. 

 

 

 

 

 

 

 

 

 

 

 

 

 

 

 

 

 

 

 

 

천관산의 억새.

 

 

 

 

 

 

 

 

 

연대봉에서 바라본 동쪽 모습. 육안으로는 소록도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이어지는 다리 모습이 잘 보이는데 사진에선 흐릿하다.

아래 사진은 위 사진 모습 중 정남진 전망대를 줌인.

 

 

연대봉 봉화대에서 바다를 시원스런 바다를 배경으로.

 

 

 

천관산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율포 해수욕장이 보이는 동쪽 조망을 시작으로  아래 사진 5장이 우측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우측(남쪽)으로는 고금도, 신지도, 완도, 청산도, 노화도, 보길도 등이 위치하는데 사진에서는 구별이 힘들다.

 

 

 

 

 

 

바다와 헤어지는게 아쉬워... 뒷쪽으로는 득량도, 앞 쪽으로는 소록도를 배경으로...

 

저 섬들 중 고금도, 신지도, 완도, 청산도 등등 다녀온 섬들도 있으련만 구별은 못하겠고 배경으로만 남긴다.

 

 

전에 왔을땐 안보이던 정남진 전망대, 전에는 남포에 정남진 표지석이 있었는데 지금은 다른 곳으로 옮겨졌다니 참 웃기는 일이다.  

(전에 남포 지역 누군가 안기부?에 있어 정남진 표지석이 남포에 있었다는...)

 

봄꽃, 여름 꽃 다 지고 없어질때 피어나 더 돋보이는 용담.

 

 

 

 

 

 

 

 

 

 

 

 

 

 

 

 

 

 

해의 길이도 짧아진데다 거리도 멀어 고속도로 달리는 차 안에서 만난 해넘이... 갈 길은 아직 멀었는데... 

아침 05:50 집 떠나 정오 천관사 도착했으니 길에서만 왕복 12시간,  산행 4사간 40븐이면 하루 중 2/3를 밖에서 보낸 셈,

그래도 지루함 못 느끼고 즐거운 마음으로 다녔으니 참 못말리는....  오늘도 감사하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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