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行 寫眞

충주 남산(636m), 계명산(774m)

opal* 2017. 1. 17. 22:00

 

계명산은 남산(636m)과 함께 충주분지를 동쪽에서 감싸고 있는 산으로서, 북서, 남동, 방향으로 긴 타원형 모습을 하고 있다.
충주분지와 접해 있는 동쪽 산지는 맨 북쪽 산척면의 오청산(655m) 에서 다리재를 지나

천등산(807m), 인등산(666m), 지등산(535m)으로 이어지다 남한강을 만난다.

이후 계명산-남산-대림산에 이르기까지 거의 남·북 방향으로 뻗어내리며 분지의 동쪽 방패막을 형성하고 있는데,
이 산줄기 중 거의 중앙부에 위치한 산이 바로 계명산(774m)이다.

 

충주에 있는 남산과 계명산은 한 번도 가본적 없는 미답지로 오늘이 첫산행 이다.

이 산은 정유년 닭띠해를 맞이하여 닭과 관계되는 산을 찾다 산행지로 결정 되었다.

 

이 산에는 옛날에 지네가 하도 많아 백제 때 한 촌로가 산신령에게 치성을 드렸더니

어느날 꿈에 한 노인이 나타나 지네가 닭과 상극이니 닭을 길러 보라고하여 그대로 하였더니 지네가 없어졌다 한다.

이렇게 하여 닭이 많아 이 산속 곳곳에서 닭이 울었기 때문에 계명산이라 하였다 한다.

 

남산 체육공원 주차장 도착하니 과수원 나무에 달린 사과가 그대로 얼어 있다.

남산과 계명산 두 산을 연계하여 종주 할 1진은 이곳에서 출발하여 남산과 계명산을 산행하게 된다.    

 

개념도에 표시된 거리나 시간으로 봐서는 충분히 걸을 수 있겠지만, 

차 타고 가는 동안 마음이 변해 혼자 2진으로 계명산만 산행 하겠다하니 서너명이 더 따라 나섰다.  

 

주차장에서 1진 내려주고 2진 5명은 마즈막재에서 하차. 3진으로 역산행 할 2명은 차에 그대로 타고 하산지점으로 향한다.

마즈막재에서 시작되는 계명산 산행은 나무로 된 계단을 오르며 시작된다.  

충주땜이 있는 하산 지점으로 가는 길에 마즈막재가 있어 역산행이 아닌, 1진과 같은 방향으로 걷게되어 다행이다. 

 

 

옛날에 경상, 강원 일부 죄수들이 충주 감영으로 이송 될 때 이고개를 넘으면 돌아갈 수 없어 마지막이 되었다는 마즈막재 이다. 

남산과 계명산을 이어주는 고개이며, 사진에 보이는 도로는 충주 시내에서 충주호반 도로(531번)와 만나게 되는 삼거리 이다.

 

 

 

마즈막재 삼거리 바로 위에 '대몽항쟁전승 기념탑'이 서있다 .

 

 

 

 

 

 

기념탑을 지나 다시 산으로 오르기 시작.

 

이 산지는 화강암 벌판으로 발달한 충주분지와는 달리, 시대미상의 흑운모석영편마암(준편마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계명산층으로도 불린다.
이 지질은 남산을 비롯하여 남서쪽의 어래산(396m)-고양봉(526m)에 이르는 지대에 걸쳐 있다.
이곳은 우리나라 여느 전형적인 편마암 산처럼 얇지만 고루 풍화가 진전된 양상을 보인다. 

 

오르고, 또 오르고.

 

오르다 말고 뒤돌아 남산을 바라본 모습이다. 남산에서 내려와야할 지그재그 길이 보인다.

가파르기가 완만하면 일직선으로 내려올텐데... 저곳도 꽤 가파른가 보다. 우리팀 1진이 내려올 길이다.

 

가파르게 치고 오르는 등산로을 오르다 보니 우측으로 충주호가 보이기 시작한다. 

 

잠깐 오르는 사이 2진 5명 중 3명은 걸음 속도가 빨라 훨씬 앞질러 도망가고. 사진찍으며 올라가는 꼴찌는 보조자와 둘이 오른다. 

 

고도가 높아지니 남산 모습이 제대로 보인다. 위 사진 우측에서 오르기 시작한 우리 일행들은 어디쯤 오고 있을까? 남산 정상은 아직이리라.

 

전망이 좋은 봉우리에 올라섰다. 마즈막재에서 1Km도 안되는 거리가 이렇게 힘들었단 말인가?

 

첫번째 전망대 봉우리에서 바라본 충주호. 미세먼지 영향으로 뿌연 날씨라 조금 아쉽다.

 

 

충주호 안에 보이는 섬 같은 산은 작은동산 산행 시 바라보던 비봉산 모습처럼 생겼다.

 

남쪽에서 올려딛을 때는 눈이 다 녹아 뽀송뽀송 하더니 북사면을 내려딛으니 눈이 쌓여 있어 미끌어질까 조심 조심.

 

전망대 봉우리를 내려 딛고 돌아서서 올려다 본 모습. 우리팀들도 이젠 남산 정상은 도착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산에는 낙엽수만 있는게 아니고 군데군데 멋진 소나무들도 군락을 이루고 있다.

 

또하나의 봉우리를 오르고 또 오르고.

 

정상이려나? 하고 오르니 쉼터,

 

저 뒤로 더 높은 봉우리가 기다리고 있어 속고 또 속으며 오른다. 쉼터에서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 다시 출발.

 

제 2전망대 봉우리에서 조망된 모습. 충주호 건너편에서 월악산 영봉이 손짓하며 웃는다.

 

바위로만 이루어진 월악산 영봉(1097m)을 줌으로.

 월악산을 처음 찾던 날은 하산 중 마애불 앞에서 분홍조끼 입고 기념사진 남기며 덕주공주와 마의태자 이야기 떠올리던 일, 

또 한 번은 영봉 꼭대기에 얼음이 있어 걷기 힘들었던 기억은 남아있는데 다녀온지가 오래되어 날짜는 생각이 안난다.   

그리고 2013년, 14년 연거퍼 다녀온일이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금방 3, 4년이 지났다.

 

정상을 향하여.

 

 

육산으로 되어있다는 소릴 들었는데 정상 가까이 오르니 바위가 많다.

 

 

꼴찌를 에스코트하듯 앞서서 걷은 동행인. 사진찍다보면 대화가 자주 끊긴다. 

 

평지에서의 500m는 짧은 거리지만 높은산 꼭대기를 향하며 거친 숨 몰아쉬는 오르막에선 결코 짧은 거리가 아니다.   

 

 

 

오르다 힘들면 잠시 서서 뒤돌아 보기도하는 제2전망대와 제 1전망대 봉우리. 

 

정상석 아래 헬기장.

 

 

정상에서 바라본 충주호의 모습과 호수 건너편 월악산. 한 폭의 그림을 보는듯한 조망이 인상적이다.

충주호 주변의 저 많은 봉우리 중 몇 곳은 올라가 본 산 일텐데 구별이 힘들다.

 

월악산은 주변에서 제일 높은 산으로 해발 1097m 이다.

 

 

정상에 올랐으나 배고품은 느껴지지 않고, 하산 후 먹거리인 어묵을 잔뜩 준비해왔다는 이가 있어 간식으로 대강. 

남산 거쳐오는 1진 오기를 기다리며, 바람 없고 따뜻한 헬기장에서 멋진 조망 감상하며 잠시 휴식하고 있으려니 신선이 된 기분, 

 

충북 충주시 안림동, 용탄동, 종민동에 걸쳐 있는 계명산(775m).

원래 이름은 심항산(心項山) 또는 오동산(梧桐山), 계족산(鷄足山)이라 한다.
전설에 의하면 오동나무가 무성했기 때문에 오동산이라 했고, 백제시대에 지네(百足蟲)가 많아

퇴치하기 위하여 닭을 한 무리 방목하니 백족충이 없어져서 계족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도 한다.

1958년에 계명산(鷄鳴山)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정상에 오르니 반대편에서 서너 명이 올라왔다.

 

 

정상에 서있는 멋진 소나무.

 

정상에서 하산길은 북사면이라 아이젠 착용. 좁은 능선 내리막에 눈이 녹질않아 미끄럽다.

 

남산 거쳐오는 1진은 아직 정상 도착 전. 꼴찌 둘이 걷다 갈림길 만나 개념도 꺼내 확인하니

하종은 충주댐보다 훨씬 우측에 있어 앞 봉우리 바라보며 직진.

 

나무와 바위틈 비집으며 다시 봉우리를 오른다.

 

충주호가 조망되기도 하는 능선길.

 

내려딛은 계명산을 뒤돌아 바라본 모습. 

 

조망되는 충주댐과 호수. 충주댐 근처가 오늘의 하산 지점 이다.

 

강건너 나루터도 보이고.

 

 

하산 중 낮은 봉우리 하나를 다시 오른다.

 

능선에서 조망되는 충주시가지를 줌으로 당겨 보았다.

 

 

위 사진 우측에서 오전 내내 걸어 올라온 능선과 계명산 정상. 올라올 때는 뽀송뽀송하던 길이 북사면엔 눈이 그대로 쌓여 있다.

 

바위틈을 내려 딛고.

 

심터에서 범골 방향으로 하산.

 

낙엽송 군락지를 거치는 등산로는 낙엽과 눈이 미끄러운 내리막이라 아이젠을 벗지 못한다.

 

송전탑과 쉼터도 지나.

 

잎갈나무는 순 우리말, 낙엽송은 일본 잎갈나무이며 주로 수입종 이다.

60~70년대 나무 심기가 한창일 때 권장 1순위였다. 곧게 잘 자라기 때문이다

 

임도까지 하산.

 

임도 도착했으나 길림길, 어느쪽이 맞을까?  

 

임도에 세워진 안내판. 그러나 가야할 길을 정확히 모르겠다. (※. 위 사진에서 노란 별표는 본인이 걸은 코스)

 

임도 좌측 길 아래 마을 쪽으로 내려가야할것 같은데 충주댐이 멀어질 것 같아 능선으로 뻗은 길을 선택했다.

 

능선길을 걷다보니 우측 좌측 으로 강물(충주호)이 보인다. 뒤돌아 본 계명산도.

 

납골당이 있는 곳을 지나 더 가보니 바로 아래 531번 도로가 보이고 충주댐이 바로 앞에 보이니 길은 없어도 바로 곧장 잘 왔다. 

 

츙주댐 앞은 공사 중.   

 

 

 

바로 앞에 기다리는 차가 보여 길도 없는 가파른 절개지를 그대로 내려가기로.

 

 

충주댐.

충청북도 충주시 종민동(宗民洞)과 동량면(東良面) 조동리(早洞里) 앞 계곡을 가로막아 세운 길이 464m, 높이 97.5m인 콘크리트댐으로 1978년 6월 착공하여 1985년 10월 완공되었다.  소양강댐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저수능력을 갖추었다. 
 
 이 댐으로 2001년까지 경인지역 등 한강유역의 용수난을 해소하게 되었고, 홍수조절로 한강의 수위를 1m까지 낮추게 되었다.

또한 거대한 내륙호수인 충주호가 만들어져 호반 관광지가 되었다.

최대의 콘크리트 다목적댐인 충주댐은 남한강을 막아 수자원 확보 및 홍수피해방지, 전력생산을 목적으로 한다.
 댐 건설로 66.48㎢가 수몰되었으며 수몰이주민은 4만9627명으로 곳곳에 수몰이주단지 및 단양 신도시가 건설되었다.

 

80년대 중반, 오석이 많은 충주댐 아래로 탐석을 나선 일이 있었는데 그날이 바로 담수식이 있다고 했다.

 

 

남산까지 종주한 1진이 다 하산 후 도토리묵과 어묵을 끓여 나누어 먹기.

 

어묵을 너무 많이 준비해 와 회원들이 다 먹고도 남아 나누어 감.

 

귀가 중 동네 도착하여 오랫만의 뒷풀이에 이끌려 가 맥주 한 잔으로 버티다 왔다. 

 

아래 사진은 남산까지 종주한 1진 일행 작품.

 

  위 사진은 하산 날머리를 제대로 내려온 1진 일행 사진,

2진 꼴찌 두 사람은 절개지로 바로 내려오느라 못본 모습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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