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에 있는 백운산은 두 번(2008,3.16, 2009.3.17) 다녀왔으나 쫓비산은 오늘이 첫산행 이다.
오늘은 거리가 멀어 05시 출발, 두 시간 넘게 걸려 휴게소 도착하여 잠시 휴식 취한 후
다시 달려 섬진강변 달리니 길가 벚꽃이 어느새 만발하여 반긴다.
벚꽃은 아직 덜피었으려니 하고 생각지도 않고 왔는데 간만에 보는 호화로운 모습에 눈이 호강한다.
그러나 사진은 달리는 차 안에서 차창 통해 찍으니 예쁘게 나오질 않는다.
휴일맞아 벚꽃놀이 나온 춘상객이 많아 차가 밀리지만 덤으로 구경하는 섬진강변 가로수 꽃길이 아름다워 지루하지가 않다.
산행이야 좀 늦으면 어떠리 섬진강변 벚꽃 보는 것 만으로도 흡족한 마음이니...
오늘은 매화꽃 보기 위한 산행이라지만, 매화는 이미 다 진 걸 알기에 벚꽃으로 대신한다.
전에 두 번 왔을 땐 3월 중순, 매화꽃 절정기가 그때 쯤 이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일반국도 19번 도로 쌍계사 입구엔 차가 진행을 못할 정도로 정체 현상 이다.
화개장터 오니 전에 몇 번 왔었던 생각들이 솔솔 피어 오른다.
영, 호남인들의 화해를 위해 만든 노래 조영남이 부른 '화개장터'로 더 유명해진 곳이다.
남도대교를 건너 861번 도로를 달린다.
5시간 걸려 광양시 관동마을, 쫓비산 산행 들머리 도착,
하차하여 몸좀 풀고 단체 인증 남기고 산행 시작.
섬진강변 달릴 땐 차창 통해 보았지만 차에서 내려 직접 보니 더 화사하여 너도 나도 사진 찍기 바쁘다.
들판 풀 속에 섞여 아무렇게나 피어있는 고산자. 산에 심겨진 매화나무엔 꽃이 모두 지고 없다.
벚꽃과 머위꽃. 삭막했던 나뭇가지에도 파릇파릇 봄이 무르익었다.
마을부터 계속 오르막길 오르려니 무척 힘이 들어 점점 뒤로 쳐진다.
가파른 계단길 올라 게밭골 안부 도착. 게밭골에서 좌측으로 가면 쫓비산, 우측으로 가면 백운산으로도 갈 수 있다.
여전히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지고.
멀리 백운산(1218m)이 보여 줌으로. 백운산 다녀온지 얼마 안되는것 같은데 어느새 10년이 훌쩍 지났다. 아직은 기억이 생생한데...
쫓비산 정상 가기전 갈미봉 정상에서.
능선따라 쫓비산으로 가는 길엔 진달래가 화사하게 피어 멋지게 수를 놓았다.
쫓비산 정상 못미쳐 점심식사 나누기.
수피가 까맣고 매끈한 쪽동백나무가 무척 크다.
꽃이 지고난 진달래는 새파란 새싺이...
쫓비산 정상.
쫓비산 첫산행 정상 기념.
쫓비산 정상에서 조망되는 매실 마을과 섬진강. 미세먼지로 뿌옇게 보여 흡족하지가 않다.
정상석 세우기 전 있었던 정상 표지.
정상 찍고 하산 시작.
얼레지 군락지가 보이나 산행 중엔 시간에 쫒기기도 하지만, 그보다도 부지런히 걷다 쪼그리고 앉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다.
갈림길에서 좌측 매실마을 방향으로.
섬진강과 맞은편 산 조망.
매실마을로 바로 하산 할 수 있는 점이 백운산 보다 쫓비산 산행이 좋다.
십년 만에 다시 선 매실마을.
묘목과 각종 나물들 파는 ... 하산 중 물이 부족해 백운산에서 채취한 고로쇠 한 병 구입하여 작은병에 나누어 담고 몇 모금 벌컥벌컥.
산행 끝낸 후 재첩국으로 식사, 해물파전 따로 주문하여 하산주 한 잔.
아주 오래전 아이들과 함께 와 섬진강변에서 먹었던 은어 튀김 생각이 난다.
식산 끝낸 후 버스에 올라 귀가 행.
다시 섬진강변을 달려보는데
오전 올 때 처럼 도로에 아직도 차가 많이 정체 되어 있다.
지리산 화엄사 입구.
고속도로 진입.
거리가 멀어 아직 전북도 못 벗어나 갈 길은 아직 먼데 고속도로에서 하루해가 저물고 있다.
산행시간 보다는 가고오는 시간이 훨씬 긴 하루다.
아래 문구는 오수 휴게소에서 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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