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개화산 산책

opal* 2020. 5. 29. 22:23

어제에 이어 오늘도 나섰다고 하면 꽤나 자주다니는 듯 싶지만 이달 초 두 번 다녀오고 어제 처음 나선 것이다.

코로나 19로 정기적으로 다니던 산행도 중지되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모임도 취소되어 

집안에서만 지내다 보니 근육이 이완되어 몸이 둔해져 없던 병도 생길 것 같아

2월 중순 부터 본격적으로 매일 걸을 생각으로 비오는 날 제외하곤 낮은 산 산책,

산엘 못 가는 날은 저녁식사 후 공원에서 10바퀴 정도 걸으면 오고 가고 합쳐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비 오는 날 제외하니 일주일에 한 두번 못가고 2주를 걷고보니 2월이 다 갔다. 

3월들어 1주일에 한 두 번 쉬고 계속 걷다 보니 무리가 온 것인지 몸에 이상 신호가 왔다.

저녁시간 공원을 걷고 집에 오니 갑자기 몸에 이상이 생기고,  

닷새 뒤엔 갑자기 오한이 오며 몸이 달달 떨려 혼자서 끙끙대다 저녁에 식구들 들어와

몸살기에 좋다며 약을 주기에 2, 3일 계속 먹고 푹 쉬었다. 

남들은 매일 걸어도 아무 탈 없는데 조금씩 매일 걸었다고 무리가 오다니...

 

큰 병 치룰 때 병원을 오래 다닌 일이 있어 병원이라면 쳐다보기도 싫고, 

어쩌다 감기가 들어도 약도 안먹고 차라리 며칠 쉬며 끙끙 앓고 일어나는 등   

아주 크게 아프지 않은, 웬만큼 아픈 정도로는 아예 병원을 찾지 않고 지낸다.   

우리 몸은 항상성 기능과 병을 이겨낼 자연 치유력이 있고, 조직 재생기능이 있다.   

우리 몸에 바이러스가 침입하면 혈액에서 방어체재가 일어나

임파구 증가, 백혈구가 출동하는 면역력을 믿기 때문이다.  

   

코로나 사태는 병원에서도 전염된다니 병원 출입을 하지않고 집에서 며칠을 푹 쉬고

다시 일어나 산을 다시 찾되 걸음 속도를 늦추고,

한 번 다녀온 후에는 피로를 완전히 풀어준 후 다시 찾곤 했더니 건강상태가 많이 호전 되었다.     

 

▲자잘한 꽃에 비해 향기가 꽤 짙은 쥐똥나무.

 

인적이 드문 숲 속에선 마스크 없이 숨을 크게 쉴 수 있어 좋다.

 

주위를 진동케하는 찔레꽃 향기.

 

 

 

 

 

 

 

 

 

 

 

 

 

 

 

 

 

 

산딸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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