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trekking

봉화산 둘레길 트레킹

opal* 2020. 6. 28. 23:12

※. 지난번에도 내용과 관계없는 사진이 올라와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우(愚) 우를 범하더니 

이번에도 또 마찬가지.  블로그 스킨 방법이 바뀐 후 불편한 점 또 하나를 발견한 셈이다.

 

며칠전 지인으로 부터 문자가 왔다.

"코로나로 인한 침체된 삶의 분위기를 쇄신하고자

가벼운 산행 후 맛집에서 ... "

가까운 지인들만 몇 분 초대하였으니 참석하여 엔돌핀 솟는 하루 만들어보자는 내용 이다.

 

날씨가 더워지고, 고산 산행도 아니라 큰 배낭은 차마 못메고,

우리네 뒷산 같은 다른지역에 있는 낮은산이라 신발도 등산용 샌들을 신고 나섰다.  

먹골역까지 소요시간은 한 시간 반인데 지하철은 네 번을 타야한다.  

약속시간에 도착하니 모두 다섯명, 시끄럽지 않고 조용히 다닐 수 있겠다. 

 

지하철 역에서 그리 멀지 않아 쉬엄쉬엄 언덕을 오르고, 이어지는 계단을 오르며 정상을 향했다.

무거운 배낭 메어본지가 오래되고, 맨몸으로 가까운 산 산책하듯 다녔더니

작은 가방도 무게가 느껴져 더운 날씨에 땀이 많이 솟는다.

 

▲ 흰 화살표는 본인, 뒤에서 걷던 지인이 찰칵.

 

 

6,70년 대엔 먹골에 배나무가 무척 많았었다.

지인이 농사짓던 과수원에도 배나무가 많아 해마다 가을이면 큼지막한 배를 한 박스씩 담아 보내주곤 했었는데,

도심으로 개발되며 전국에서 당도와 수분이 제일 많던 맛있는 배도 맛을 볼 수 없게 되어 무척 서운했다.

그 이후로는 그렇게 맛있는 배를 먹어본 기억이 없다.

 

 

 

 

 

 

 

 

 

 

 

 

 

 

 

 

 

▲ 봉화산 정상의 봉수대.

 

 

 

 

 

▲ 봉화산 정상에서 조망되는 모습. ▼

 

오늘은 소주파가 없는지 막걸리만 준비 했단다.

본인은 고산 산행 중 오르막에 시원한 막걸리 한 잔 정도는 즐기는데 ....

 

 

 

 

 

트레킹 마친 후 그 지역에서 소문난 맛집으로.

일부러 통미꾸라지 시키니 어렸을 적 못자리 논에 물 대기 위해 방죽물을 뺀 후

어른들이 커다란 참붕어나 뱀장어, 미꾸라지 등을 잡아 끓여먹던 생각이 떠오른다. 

 

식사 후 뒷풀이로 시원한 생맥주 한 잔씩.

더불어 즐거웠던 하루에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