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영부영 지내다 두 달만에 산책길 나섰다.
해의 길이가 짧아져일까 아님 가으내 쾌청하던 날씨가 흐려서 일까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격상되어 산악회 산행도 못하고 있는데
이 핑계 저 핑계로 마냥 게을러진다.
두 달만에 찾은 등산로 입구가 진입 금지되어 다른 길로 올랐다.
공원 운동시설은 다시 테잎으로 묶이고, 길 주변은 정리 중 이다.
▲여름 막바지면 진분홍 물봉선이 군락을 이루며 예쁘게 피던 곳,
싹 밀어내고 공사 중인 모습 보니 안타깝기 그지 없다. 아 이럴 수가....
▼아래 사진은 위 공사 중인 곳에서 늦여름 피었던 물봉선(2018년),
산비탈 습지에서 스스로 자생하며 피었던 모습인데 내년부터는 못 볼것 같아 마음 아프다.
서서히 움직이며 이륙 준비 중인 비행기 Zoom in~
공항 활주로엔 2~3분 간격으로 크고 작고 색다른 비행기들이 이륙 준비로 바쁘다.
넓은 암반 낙엽 위에 따뜻한 커피 한 잔 따라놓고 생각은 비행기 따라 한없이 비상.
가까운 곳이라도 좋으니 코로나 눈치 안보고 맘대로 다닐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오늘도 한 바퀴 걷고 오며 걸을 수 있음에 감사 하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