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문화,여행)

강진 여행

opal* 2022. 10. 1. 16:50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유홍준) 를 읽고 1994년 5월 처음 찾은 남도답사 일번지 강진, 

남편과 비행기와 랜터카 이용하며 책 한 권 들고 2박 3일간 샅샅이 찾아 다닌 곳.   

강진은 그 후로도 여러번 다녀 왔지만 동료들과의 함께함이 즐거워 또 찾게 된다.  

 

엇저녁(2022.0930)엔 긴 수다와 함께 주차주차 시간이 된 첫날 저녁.
오늘은 시월의 첫날, 지난달에 왔다 이달에 집에 가는 길고?도 짧은 여행이 된다.  

 

아침 식사 후 강진 '남포 생태습지' 로 이동.

파도가 없는 강진 바다는 육지 깊숙히 길게 들어와 탐진강을 만나 만을 이룬다.  

 

남포호 전망대에 올라 바라본 전경,

아래 사진 서너 장은 위 사진 우측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멀리 큰 고니 조형물이 보인다.
남포호 전망대에서

순천만이나 증도 짱뚱어다리 아래에서 본 짱뚱어보다 숫자도 많고 커 보인다.

아마도 오전 햇살 쬐며 활발히 활동하러 나온듯 하다. 

 

강진을 여러번 왔어도 생태 습지는 첫 방문이라 새롭고 힐링된다.
멀리 보이는 산을 줌으로 당겨 보았다. 6년 전('16.4.11.) 진달래 피던 날 올랐던 덕룡산 같아 반갑다.

전국 어디를 가나 내가 올랐던 산이 보이면 추억이 떠올라 맘이 설레곤 한다. 

옆에 동료가 있은들 혼자만 느끼는 이 맘을 알 수 없으니 꼭꼭 숨겨논 비밀이라도 되는 기분. 

 

다리 아래 보일까 말까한 짱뚱어와 습지 생물이 그려놓은 그림이 재미있어 줌으로 당겨 찍어 보았다.
이번 여행에서 처음 만난 홍가시나무, 새로나오는 순의 빨간 모습이 재미 있고 예쁜데 원산지가 중국과 일본이란다.
그늘 없는 데크길 걸으며 비타민 D를 맘껏 섭취하는 날.
멀리 있는 큰 고니 조형물을 보니 8년 전 왔을 때 강진만 바다에서 많은 큰고니떼 무리를 보았던 생각이...
시간이 부족해 한쪽만 둘러 보았으니 다음엔 반대쪽도 마저 걷고 싶어진다.

남포 생태습지 둘러보고 사의재로 이동. 

사의재

 

사의재에서 마량향으로 이동.
8년 만에 다시 찾은 마량항
전에 왔을 때 안보이던 바다 위 카페 건물
청자 문양이 선명한 가로등 기둥이 인상적이었던, 그 모습 그대로.
8년 만에 다시 만져보는 가로등 기둥, 전에는 겨울에 와 그 해의 마지막 여행으로 기억 된...
위 사진 좌측 강진과 우측 고금도(완도군)를 연결하는 고금대교., 어느 지인의 고향이 고금도라 했었다.

천연기념물인 마량까막섬 상록수림인 마량과 고금 연륙교가 아름다워 미항(美港)으로 불린다. 

 

마량포구

마량미항에서는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아름다운 항구와 
관광객이 하나되는 흥겨운 음악회가 마량항 중 방파제 일원에서 개최된다. 오늘도 시끌벅적. 

마량(馬良)은 ‘말을 건너 주는 다리’란 뜻의 지명으로 7세기 무렵 제주를 오가던 관문으로서 
조공을 목적으로 제주에서 실어 온 말들을 중간 방목하던 목마장이 있었던 곳이다. 

 

찐팬은 아니지만 한 컷 찰칵

마량항 둘러보고 점심 먹으러 돼지 불고기 파는 병영으로 이동.
가을을 알리는 열매들. 고흥에서의 석류밭 추억도 떠오르고...

돼지불고기 백반 점심. 

동료가 구입한 감과 석류
병영 지역을 알리는 구조물
만추의 황금들판
군산휴게소에서 잠시 휴식 취하고 다시 차에 오르니 또 하루의 해가 서쪽 끝에 달려 있다.

점심 먹고 서울 향해 바로 출발, 이번엔 뒷자리에 앉으니 자세가 더 편해진다. 

동료들과 함께한 1박2일, 더불어 즐거웠던 이틀간의 시간과 건강하게 다닐 수 있음에 감사~
다음에도 또 떠날 수 있기를~ 어디든 홀가분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