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와 글

유월의 아침, 유월에 꿈꾸는 사랑

opal* 2023. 6. 1. 17:47

유월의 첫날 아침

 

                                   김덕성

 

항시 고운 얼굴로

말없이 미소로 다가오는 사랑

분배 하듯 고루고루 나누는

그 솜씨는 아름답다

 

화냄도 투정도 없이

원천이 되는 생명의 빛으로

늘 뜨겁게 베풀어 주는

그 사랑의 마음

 

어둠 물리 친 햇살

빈 마음에 채워 생기 되찾아

내 영혼 맑게 빛나며

삶의 샘이 솟는다

 

희로애락의 세상

날마다 감사를 경험하면서

햇살 받으며 하늘로 나래 펴는

상쾌한 유월 아침이어라

 

 

 


6월에 꿈꾸는 사랑

                                   이채

사는 일이 너무 바빠
봄이 간 후에야
봄이 온 줄 알았네  
청춘도 이와 같아
꽃만 꽃이 아니고
나 또한 꽃이었음을
젊음이 지난 후에야
젊음인 줄 알았네

인생이 길다 한들
천년만년 살 것이며
인생이 짧다 한들  
         가는 세월 어찌 막으리        

봄은 늦고 여름은 이른
6월 같은 사람들이
피고 지는 이치가
어디 꽃 뿐이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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