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4226(화) ''23년 마지막 산행
석모도의 첫 방문이 45년 전, 그동안 꽤 여러번 다녀왔지만 마지막 방문도 어느새 4년이 훌쩍, '19년 종산 둘레길 트레킹('191210).
보문사 마애불에 마지막 오른 일도 불과 몇 해 전같이 기억은 생생한데 외손녀 어렸을 때 같이 다녀왔으니 십 여년 전의 일 이다.
오늘 산행하는 1진 코스는 전득이 고개에서 해명산, 낙가산을 거쳐 상봉산까지 갔다가 보문사 쪽으로 하산하는 코스다. 천천히 가면 얼마든지 갈 수 있는데 속도가 느려 민폐 될까 싶어 2진으로 낙가산만 올라가 앞으로 펼쳐진 바다 감상 후 내려올 생각이다.
십 여년 전, 혼자서 차 갖고 외포리 선착장 주차장에 파킹 후 배 타고 석모도에 내려 전득이 고개까지 걷고 해명산을 오른 후 낙가산을 지나 상봉산을 거쳐 한가라지 고개로 내려가는 가장 긴 코스로 산행하기도, 한가라지 고개에는 대중교통이 없어 보문사까지 걸어서 되돌아와 버스를 타고 선착장으로 와 배를 탔던 일이 있었다. 생각만해도 스스로 그 열정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랬던 체력과 열정이 코로나로 한 순간에 무너진듯 하고, 또한 무심함 속에서 세월이 속절없이 지나가기도 했지만 아직 낙가산이라도 오를 수 있음에 또한 스스로에게 박수치고 싶다.
오늘은 낙가산만 올라갔다 내려와 다시 오랫만에 보문사 눈썹바위 아래 마애불을 뵙고 내려왔다.
전과 달리 계단을 지그재그로 넓게 새로 만들어놓아 다니기에 편해젔으나 높이는 그대로라 힘든다. 마애불 앞에도 서축을 쌓고 울타리를 만들고 등을 달아 놓아 마애불이 제대로 보이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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