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824(목) 영종도에서 보낸 하루.
지난 7월 만났을 때 "다음달엔 물회 집으로 안내 하겠다"고 한 약속 대로 오전 열시 반, 김포공항역에서 만나 공항철도 타고 영종도 행. 전에 만날 땐 주로 잠실 쪽에서 만나느라 동쪽으로 향했는데, 지난 번과 이번에 서쪽에서 만나며 "쥐구멍에도 볕 들날 있다" 했더니 "그래서 살아 보니 결국은 참 공평하더라구요~ㅎ" 해서 웃었다.
코비드19가 오기 전엔 자기부상 열차 타는 재미도 있었는데, 지금은 운행하지 않아 공항1터미널 3층 7번 게이트 앞에서 111번 버스 이용. 다른 때와 달리 이번엔 버스가 빨리 와 오래 기다리지 않아 편했는데, 대신 물회집 도착하니 먼저 와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아 오래 기다렸다. 그래도 아침까지 오락가락한 비로 인해 오늘은 덜 기다린 것 같다.
소주 한 병 시켜 해물전과 물회와 나누며 "일본에서 오늘 핵폐기수 방류하는 날이니 물고기 먹는 일도 오늘이 마지막이 되는 것 아니냐?" 하며 먹었다.
살 만큼 살아온 우리네야 별 걱정 없으나 젊은이들과 아이들의 앞날이 걱정 된다.
생각보다 양이 많아 작은 사이즈 주문했는데도 둘 다 남기고, 을왕리 해수욕장으로 가 막바지 여름을 해양 스포츠 제트모터보트 타 볼까 했는데 오늘은 날씨가 안좋아 운행하지 않는다 하여 썰물 상태라 저 만큼 나가 있는 뻘물 따라 나가 바닷물에 발 담그고 맨발로 모래해변 걸은 후 도로변에 설치된 세족대에서 발닦고, 카페 '엠 클리프'로 이동,
을왕리 해변을 발아래로 내려다 보며 맛난 디져트 나눈 후 다시 무의도로 이동. 소무의도 한 바퀴 돌기에는 동행인이 힘들어 하고, 시간 부족으로 모예재 지름길 이용해 팔미도가 보이는 몽여 해변 바위에 앉아 잠시 휴식시간,
정해진 버스 출발시간(17:50)에 맞취 부지런히 되돌아와 마을버스 탑승, 오늘은 다행히도 이동 할 때마다 버스를 빨리 만날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차 갖고 오겠다는 걸 말리길 잘 했고 체면이 서는 기분, 공항 앞 파라다이스 리조트에 들려 두루두루 둘러보며 눈 호강 시킨 후 저녁식사까지 나누는데 연태 칵테일은 새로운 맛을 선사해 주었다.
하얏트 앞 육교 건너 맞은편에서 순환 셔틀버스 이용 인천공항 1터미널 도착, 공항철도 이용하여 오전에 만났던 김포공항역 도착하니, 급행이 먼저 와 기다리고 있어줘 복 있는 사람들은 다르다며 덕담 나누고 작별, 덕분에 즐거웠고 더불어 행복하고 건강하게 지낸 하루에 오늘도 감사하고 또 감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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