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경업 - 백두대간, 백두대간을 시작하면서, 백두대간 겨울바람은 왜 거친 백두대간 권 경업 내 누구의 오름일 수 있을까만 그대라는 그리움은 몰래한 내 오름의 시작이었네 아직은 미명의 산하 오솔길들의 새벽잠 눈 비비며 깨워 젖은 이슬의 아침 열어 가는, 한줄기 아! 백두대간 백두대간을 시작하면서 권 경업 지리산에 살았던 젊은이들은 삭이지 못하는 열정을 다해 서로.. 詩와 글 2005.02.17
이 성부- 내가 걷는 백두대간. 그 산에 역사가 있었다 -내가 걷는 백두대간1 이 성부 오랫동안 나는 산길을 그냥 걷는 것만으로도 산이 있음에 고마워하고 내 튼튼한 다리를 주신 어버이께 눈물겨워했다 아무 생각없이 걸어가는 일이야말로 나의 넉넉함 내가 나에게 보태는 큰 믿음이었다 자동차가 다녀야 하는 아스팔트 길에서는 .. 詩와 글 2005.02.10
윤 보영- 향기, 그대는 누구십니까? 향기 윤 보영 깊은 그리움은 향기를 자아낸다는 말이 있지요 사실이더군요 눈 지그시 감고 앉아 그대 생각 해보니. 그대는 누구십니까? 윤 보영 차를 마시는데 소리없이 다가와 찻잔에 담기는 그대는 누구십니까? 낙엽 밟으며 산길을 걷는데 살며시 다가와 팔짱끼고 친구 되어 주는 그대는 누구십니까.. 詩와 글 2005.02.05
이 정하- 마지막이란 말은, 그대 굳이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마지막이란 말은 이 정하 마지막이란 말은 하지 말기를. 설사 지금 떠나서 다시 못 본다고 해도 마지막이라는 말은 결코 하지 말기를. 앞으로 우리 살아 갈 날 수없이 많이 남아 있으니 지금 섣불리 마지막이라고 단정짓지 말기를. 사람도 변할 수 있고 사랑도 변할 수 있는 법. 지금 공연.. 詩와 글 2005.01.31
이 해인- 산 위에서, 친구에게, 향기로운 하루를 위해. 산 위에서 이 해인 그 누구를 용서할 수 없는 마음이 들 때 그 마음을 묻으려고 산에 간다. 산의 참 이야기는 산만이 알고 나의 참 이야기는 나만이 아는 것 세상에 사는 동안 다는 말 못할 일들을 사람은 저마다의 가슴속에 품고 산다. 그 누구도 추측만으로 그 진실을 밝혀 낼 수가 없다 꼭 침묵해야 .. 詩와 글 2005.01.19
도 종환- 산경, 열쇠. 산 경 도 종환 하루 종일 아무 말도 안 했다 산도 똑같이 아무 말을 안 했다 말없이 산 옆에 있는 게 싫지 않았다 산도 내가 있는 걸 싫어 하지 않았다 하늘은 하루 종일 티 없이 맑았다 가끔 구름이 떠오고 새 날아왔지만 잠시 머물다 곧 지나가 버렸다 내게 온 꽃잎과 바람도 잠시 머물다 갔다 골짜기 .. 詩와 글 2004.12.01